작년 여름 38도의 무더위속에서 강행군을 했었던 교토
'기온'에 가서 운이 좋으면 마이꼬를 만날수 있다고 했다
저녁무렵에 골목길을 공략하라고....
'기온'에 가서 두리번두리번 하며 걸어가는데
"아 마이꼬다 ~"
휙 쳐다보니 마이꼬가 좁은 골목길을 종종거리며 사라지고 있었다.
아쉬운 눈으로 쳐다보고 못내 아쉬워 사라지는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골목길에서 벗어나 큰길로 나오니
어머나 왠일이야
여기도 마이꼬가 있네
일본 키모노는 뒷자태가 참 아름답다.
특히 옷을 뒤로 당겨서 뒷목을 말갛게 들어내놓은 모습이 참으로 섹시하게 보인다.
다시 앞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뽀얗게 분칠을 한 마이꼬는 그야말로 인형이질 않는가
살아 움직이는 일본인형
손에 들고 있는 보따리 속이 참으로 궁금하네
"함께 사진 한장 찍어도 좋아요?"
대답이 떨어지기 무섭게
민첩하게 사사삭-마이꼬 옆에 아니 가운데로 파고 들었다.
"아리가또우 고자이마스 "(고맙습니다)
"오오키니 ~ "(고맙습니다)
속삭이는 듯한 마이꼬의 교토사투리가 참으로 가슴 설레는 여운으로 남아
교토에의 그리움이 쏴-하게 밀려 옵니다.
손톱만큼이라도 더 시원해야겠기에
길지 않은 머리카락을 뒤로 질끈 묶고
뒷목에 맺히는 땀도 유쾌하지 못하니
손수건을 목에 척 걸어 마치 김 매다 온 사람처럼...
그렇게 더위속에서 내 폼이 어떤지 신경 안쓰고 쏘 다녔는데
예쁘게 뽀샤시하게 차림을 한 마이꼬 사이에 서니
갑자기 내 차림새에 신경이 쓰여 완전 엉거주춤 ...
그러면서 사진을 찍었다.
먼발치서 사진 또 한번 찍고....
교토에서 만난 마이꼬는 내게 있어서 큰 즐거움이었다.
한달간의 장기 휴가를 떠남니다.
마이꼬를 만나 지난 여름 추엌만들기 마무리가 썩 잘 된것처럼
올여름에도 휴가길에 제2의 마이꼬를 만나는 즐거움을
또 맛볼수 있다면 차암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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