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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여행

나만의 일본 여행이야기 1 /고토(五島) 성당 순례

예전에 살던 동네에 있는 언니들이 나가사키, 고토 성당 순례를 

가는 계획을 내게 전해 주며

"함께 가지 않을래?" 하는 말이 떨어지자 말자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케"를 했다  ㅎㅎ

 

나가사키 고토의 성당순례 라면

불과 5년전에 한차례, 6년 전에 한차례, 두 차례나 다녀왔지만

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발이 묶여 갑갑하던 차에

장소불문 무조건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기분도 있었지만

여행이라는 것은

누구랑 가느냐에 따라 같은 장소 또 다른 느낌의 맛이 나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내가 아주 좋아하는 옛 동네 언니들

사이토상과 헬레나 언니와 함께 가는 여행이니 내가 설렐 만도 하지.  

여행 날짜를 잡아 놓고 그날을 기다리며 설레는 나날을 보냈다.

 

지난 6월 27일~30일에 다녀왔는데

그때만 해도 코로나는 거의 안정 수준에 있어서 부담 없이 다녀왔는데

최근에 도쿄는 기가 막힌 확진자 수로 사상 최대라는 말을 매일 갱신을 하고 있어

또다시 움츠리는 날을 보내고 있으니

우리 그때 참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한다.

 

 

자 그럼 6월 27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ㅎ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나가사키

 

지도를 보니 도쿄에서 나가사키(長崎) 가는 것보다

부산서 나가사키(長崎) 가는 것이 훨씬 가깝네.

나가사키가 있는 저 지역에 후쿠오카(福岡)가 있고 벳부(別府) 온천이 있으니

한국에서 관광을 엄청 많이 오는 곳인데

한국에서 지인들이 후쿠오카(福岡)에 여행을 오면 가끔 전화를 주신다

"나 일본 후쿠오카(福岡)에 왔는데 너 오지 않을래?"라고

도쿄에서는 가볍게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고 답을 해놓고도

나는 동동거린다

 

'지인이 일본에 왔다는데

나도 날아가고 싶다 후쿠오카(福岡)로~'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하여 2시간 정도 비행하여

나가사키(長崎)에 도착을 하였다.

이번 여행은 나가사키(長崎)에서 배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섬 고토열도(五島列島)여행이 주 목적이다.

 

 

나가사키(長崎)항에서 이 배를 타고 약 1시간 30분을 타고 고토(五島)를

향해 달렸다.

 

배를 타고 이동 중에 받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색깔이 칼라풀하고 맛도 담백하고 완전 내 취향이다.

여행의 시작을 더욱 즐겁고 들뜨게 해 주었던 아주 흡족한 도시락이었다.

 

 

고도(五島)의 후쿠애항(福江港)에 도착했는데

'어서 오십시오 고토에'

라는 한글이 반갑게 나를 맞이해 주었다.

 

 

도오자키 성당(堂崎教会)

금교령이 풀린 후, 고토 가톨릭교 부흥의 임무를 띠고,

프랑스인 선교사 프레노, 마르망신부가 고토를 방문해 포교를 하였고,

1879년에 마르망 신부에 의해 고토 최초의 천주당(목조)이 세워졌으며
이후 부임한 페루 신부에 의해 1908년에 현재의 벽돌 교회당이 완성되었습니다.

건축 시 자재의 일부가 이탈리아에서 운반되었고,

내부는 목조로 색유리창, 코모리 천장 등의 교회당 건축으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탄압의 역사와 자료를 전시하는 자료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1974년에, 나가사키현의 유형 문화재(건조물)로 지정을 받았습니다.

 

 

 

니시자카(西坂)에서 다른 신자들과 신부 25명과 함께

십자가 위에서 순교한 고토 출신 19세 청년입니다

 

 

메이지 정부에 의하여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고 나서

 시모쓰시마(下五島)에서 최초의 상주 사제로서 고아 구제를 시작한 마르만 신부

뒤를 이어 사재를 털어 붉은 벽돌로 된 도자키성당(堂崎教会)을 세운 페루 신부

고토에서 복지사업을 창시한 기념으로 1977년에 만들어진 동상이라고 한다.

 

ながさき旅ネット(나가사키 여행 네트)에서 펌

 

 

양떼들과 함께 하시는 자그마한 귀여운 성모님

 

성당 이웃에 위치하고 있는 마드레느의 집

'마드레느'로 유명한 집인가 봐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나 봐

 

 

 

고토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만난 상점이 마드레느를 파는 곳이다

사이토상은 손녀들에게 준다고 한통을 들고, 헬레나 언니도 한통을 들고 나서고,,,

너도나도 들어가서 한통들을 들고 계산대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다들 마드레느를 좋아하는가 보다

나는 그냥 통과~

 

 

마드레느를 파는  아기자기 예쁜 상점

 

 

음료수도 팔고 치린치린 아이스도 팔고...

물건을 살 때 걸려있는 종을 땡땡 치면 주인이 나온다는 말인가??

호기심에 괜스레 걸려있는 종도 땡땡땡 흔들어 보고  

고개를 쑥 빼들고 차근차근 기웃기웃해 본다. 

 

 

 

'도오자키 마드레느' 상점에서 내놓은 자판기

무엇을 상품으로 내놓고 있을까?

괜스레 궁금하여 나도 덩달아 기웃기웃해본다.

 

 

 

고토의 세계 유산
에도시대 말기 고토에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바다 건너 가톨릭 신자 약 3,000여명이 고토에 찾아왔습니다.

쿠가섬의 협소한 감옥에서는 42명이나 순교하는 등,

고토 각지에서 여러 가지 박해, 탄압을 당하면서도 견뎌내고,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켜내 왔습니다.
오랜 금교 시대,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켰다는 사실이 역사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신도들이 탄압과 박해를 피해 생활했던 마을과 그곳에 자리 잡은 교회는

주변의 자연환경과 맞물려 고토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신부의 지도 아래 일본인들이 힘을 합쳐 지어진 교회는

당시 교회 건축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ながさき旅ネット(나가사키 여행 네트)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