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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여행

나만의 일본 여행 이야기 5/ 고토 성당순례

에부쿠로 성당

 

 

에부쿠로 성당 (江袋教会えぶくろ)

1882년(메이지 15년)에 창건.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목재 교회당으로서는 현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었으나

2007년(2007년) 2월 화재로 소손.

기둥과 들보 등의 잔존부를 살린 복구공사가 실시되어

2010년(2010년) 5월에 중수되어 헌당식을 거행하였다.

 

 

에부쿠로 성당 안에 들어서자

온통 성당내부 빙 돌아가면서 화사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있어

실내가 어찌나 화사하고 아름답던지

이쪽저쪽 한 바퀴 빙 돌아가며 구경하기에 바빴다.

 

에부쿠로 성당은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성당이다

그림은 모두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로 되어 있으니 다들 돌아가며

퀴즈 풀듯이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애석하게도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그림을 보며 무슨 성경 속의 어떤 이야기인지 맞춰보기를 했는데

내가 그 게임을 너무 열심히 했나 

사진으로 제대로 남기질 못해서 아쉬움이 컸던 에부쿠로성당이다.

 

 

아, 이제 알았다

게임에 집중하기보다는

나는 성당 실내보다 성당 바깥 풍경에 빠져 있었다

 

성당 앞마당에서 내려다보이는 이러한 풍경

나는 이 풍경에 매료되어 혼자 그렇게 성당 밖으로 쏘 다녔다

 

 

 

멀리 보이는 고요한 바다와 야트막한 섬들

아름다운 동네

고토를 떠나 있어도 이곳의 풍경은

내 마음속에서 떠나보내 지지가 않을 것 같다

 

 

오오소 성당

(大曽教会 おおそきょうかい)

 

1879년(메이지 12년)에 목조 교회를 건립해

1916년(다이쇼 5년)에 현재의 벽돌로 만든 교회당이 되었다.

팔각형 돔형의 종루나 색이 다른 2종류의 벽돌을 사용한 벽면 등에 특징이 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마태 11,28-30)

 

 

 

언제나 내가 달려가기만 하면

양팔을 벌려 나를 맞아 주실 예수님이 계시니

이 어찌 든든하지 아니 하리

 

 

 

 

 

 

 

 

 

 

고토에서의 마지막 밤

호텔 마르게리타의 레스토랑에서 막 저녁을 먹으려고 할때

구름사이로 태양이 보인다 하여 우리 모두 바다가 보이는 이곳으로 나갔다.

멋진 석양을 볼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구름이 자욱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을 해야겠지.

고토에서  매일 한결같은 햇살을 보내 주셨으니 말이다

더 이상을 바란다면 욕심이지

 

 

 

 

 

나가사키현(長崎県) 고토시(五島市)에서 보낸 날들도

이제는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많이 알려진 일본 대중가요 중에

'나가사키는 오늘도 비가 내렸네'라는 노래가 있다

니가사키에 얼마나 비가 자주 내렸으면 이런 노래가 있을까

과연 나가사키에 비는 자주 내리는 것일까 아니면

사랑 찾아 헤매는 노래의 주인공이 나가사키에 올 때마다 비가 내렸을까

님 찾아 나가사키에 왔는데 님은 못 찾고

늘 치럭치럭 내리는 비만 내리니 그 기분이...

 

그런데 내가 나가사키를 두 번 갔는데 두 번 다 비가 내렸다

그래서 "음 정말 나가사키는 오늘도 비가 내리는구나"

나가사키의 비! 인정을 했는데 

 

그랬는데 이번 나가사키에 왔을 땐 3박 4일 동안 모두가 쾌청했다

그것도 아주 바닷물처럼 하늘은 코발트색으로 이뻤다

쾌청한 날들 덕분에 섬 여행이 더욱 신선하고 산뜻하였으니

완전 선물 받은 기분으로 지냈다.

'나가사키~는 오늘도 비가 내리네~'라고 콧노래로는 흥얼거렸지만

앞으로 '나가사키엔 비!'라는 선입견은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매듭지었는데

 

우리가 떠나온 다음날부터 나가사키엔 비가 연일 주룩주룩 

장마비가 내렸다고 한다.

 

 

 

 

지금까지   '고토 성당 순례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