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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여행

나만의 일본 여행이야기 3 / 고토(五島) 성당 순례

무인도 '노자키 섬(野崎島)'에 가는 날

 

 

크고 작은 1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고토(五島) 열도의 북부에 위치한
오치가 섬(小値賀島)의 2㎞ 동쪽에 있는 것이 노사키 섬(野崎島)이다.


2018년 7월에 '나가사키(長崎)와 아마쿠사(天草地方) 지방의

잠복 키리시탄(포르투갈어, 16세기 일본에 들어온 가톨릭교 또는 그 신자, 관련 유산)이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어 '노사키 섬(野崎島)의 촌락터'도 구성 자산의 하나로서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섬에는 관리인만 있을 뿐 지금은 무인도가 되어 버렸지만
 예전에는 650명 이상의 주민이 섬의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현재는 400마리 정도의 야생 사슴과
국가지정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 등이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낙원이 되고 있다.

 

長崎旅ネット(나가사키 여행 넷에서 펌)

 

노자키 섬(野崎島)으로 go go

양갈래 머리의 중년 가이드의 구수한 해설은

정신을 딴 곳에 팔 여유를 주지 않을 정도로 흥미로워서

우리는 귀를 쫑긋쫑긋...

 

완전 인기 만점이었던 가이드상

 

 

 

노자키 섬(野崎島)에 가다가

하마터면 바닷바람에 날려 갈 뻔~

작은 배는 바닷물 위를 어쩜 그리도 통통통  빠르게 달려가는지...

스릴만점이었던 노자키 섬으로 가는 길이었다고나 할까

 

 

타고 온 배가 바람에 떠내려 갈세라

우리가 다시 타고 갈 배를

부두에 꽁꽁 묶어서 정박해두고

섬으로 올라가자

 

 

바닷물은 철썩철썩 어찌나 푸른지

하늘과 맞닿아  눈이 부실 지경이었지만

그 아름다움에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더라

 

눈 부신 태양이라

다들 팔도 가리고 얼굴도 가리고

호기심 가득 가슴에 안고 섬으로 올라가는 길 

 

 

 

"어? 오랜만에 손님들이 오시네"

멀리서  풀을 뜯던 사슴들이 목을 쭉 빼고 우리를 구경한다. 

 

 

저곳은??

붉은 벽돌로 지은 집이 참으로 멋스럽다

 

 

이러한 건물은 창문이 멋스러워 늘 창문을 

사진 찍게 되더라

 

 

오호라 성당이로구나!

 

큐노쿠비 성당 (旧野首教会

きゅうのくびきょうかい

 

1908(메이지 41) 년 교회 건축의 명공 테츠카와 요스케(鉄川与助)에 의해

설계 시공된 최초의 벽돌조 성당.

교회 건축이 나무에서 벽돌로 바뀌는 시기의 건축으로 창건 당시의 원형이 유지되고 있어

전국 성당 중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섬은 무인도가 되어 한때 황폐해진 상태였지만,

고치가 쵸(小値賀町)의 중요한 문화재로서 후세에 물려줄 미래유산으로서

1985년에 거액을 들여 전면 개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89년 3월에 나가사키현(長崎県)의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어

2011년에는 '코치가 제도(小値賀諸島)의문화적 경관'으로

국가의 중요 문화적 경관으로 선정되었다.

 이 교회가 창건된 배경에는 가혹한 박해 환경 속에서 살아낸

이 섬의 잠복 키리스탄(포르투갈어, 가톨릭 신자) 17가구의 역사가 있다.

거의 무인 상태의 섬이 되어 버린 지금도 사람들의 기도의 상징으로서,

성당은 작은 언덕 위에서 마을을 지켜보고 있다.

 

長崎旅ネット(나가사키 여행 넷 에서 펌)

 

 

 100년이 넘는 성당이지만

무인도에서 정갈하게 잘 보존하고 있음이  감동스럽다.

 

 

 

그 옛날 이 섬에는 잠복 키리스탄(포르투갈어, 카톨릭 신자)의 촌락이 있어
심한 탄압을 받았다고 한다.

 오랜 고난을 이겨내고 신앙의 자유를 얻은 사람들이
억압으로부터 해방과 기쁨의 상징으로 

큐노쿠비 천주당 (旧野首教会)을 세웠다고 한다.

 

 

섬 가장 높은 지역에 우뚝 세운 천주당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참으로 인상적이다.

 

 

 

 

 

자연 속에 우뚝 서있는 큐노쿠비 천주당 (旧野首教会)

참으로 감동 그 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