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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생활 일기

아파트 단지내 한그루의 목련화

재작년엔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목련을

참으로 폼나게 사진찍어

포스팅도 하고 영상도 만들었던 맛깔스러운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엔 여차여차하다가 아참! 목련이 어찌 됐나 하고

달려가 보니 세상에 벌써 왔다가 다 떠나갔다는 것이 아닌가!

이럴 수가!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목련인데

어쩜 나를 기다려 주지도 않고 쌩하니 가버렸단 말인가

허무로다 허무로다 망연자실!

에구 뭘 그리 망년자실 씩이나!

 

그러다가 지난 14일 불친인 물빛님께서 포스팅한 목련을 보고

"어머 벌써 목련이 피었나요?"

하면서 그날로 목련나무를 알현하러 서둘러 갔다

 

 

 

 

어디 어디! 아, 피었어 피었어 그것도 활짝!

다행이다 만나게 되어 다행이야

 

비록 한 그루의 목련화이지만

하나하나 풀어서 불친님들께 많이 보여드려야겠다.

 

 

 

 

시간은 벌써 오후 시간으로 해가 기웃기웃 넘어가고 있는 시간인 데다가

하늘도 흐려서 사진이 어찌 나오려나 반신반의로 사진을 찍었다.

 

 

잠시 잠깐 구름 사이로 해가 모습을 드러내

하늘과 아파트를 훤하게 비춰주네

 

 

 

 

목련꽃 너머로 벌써 달이 떠서 

운치를 보태준다

"고마워요 달님"

 

 

 

 

이렇게 목련을 보면

양희은 씨의 하얀목련 만큼은 꼭 한번 들어줘야 한다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 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 얘기를 잊을 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지나간 추억을 떠 올려보며 흥얼흥얼....

 

 

 

https://youtu.be/lVEz0Mos2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