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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여행

오야마(大山) 1 / 사찰

지난 11월 19일에 다녀온 오야마(大山)

 

오야마(大山)의 산 정상은 1,709m라고 한다.

 

이번엔 남편도 나도 그다지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등산은 하지말고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산 중턱에 있는 

사찰(大山寺)과 신사(大神山神社)만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오야마(大山)!

멋진 산인데

그곳까지 가서 등산을 안 하고 돌아온다고??  아쉽지 않을까?

그곳까지 가서 등산을 하고 싶어지면 어쩌지?

혹시나 하여 등산화를 신고 갈까 하다가

편한 운동화를 신고 카메라만 배낭에 담아 메고 나섰다.

 

산에 가서 마음이 변해 등산을 하고 싶어도 정말 못하겠구나 쩝쩝쩝...

 

 

 

가을산에 드물게 피어나 있는 꽃이

반가운 마음에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꽃을 본것이 참으로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올 가을 내내 관심은 단풍이었지 뭐

 

 

 

 

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표를 사고..

 

줄을 서고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올라갑니다

"부앙~ 치카치카" 

ㅋㅋ 이 무슨 소리??

이것은 기차소리 아닌가요? 

케이블카는 소리소문없이 올라가잖아요!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그냥 올라갑시다 날씨도 좋은데

 

 

사찰 입구로 들어가는길

나는 이런 붉은 깃발을 보면 괜스레 가슴이 섬찟 해진다

사진을 안 찍고 지나갔는데 다시 돌아와서 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대체 무슨 연유인고

 

 

사진 속의 붉은 단풍은 색깔이 왜 이렇지?

맘에 안 들어요

 

단풍 사이사이로 비춰 드는 햇살을 받고

계시는 부처님

 

 

 

누굴까 궁금 1

법당으로 오르는 길에 줄지어 서 있었던...

 

 

누굴까 궁금 2

아우성치는 중생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렇지도 아닌 것 같고

 

자비하신 부처님

얼굴에 비친 빛을 중심으로 사진에 담고

 

 

 

부처님의 얼굴을 보니 신심 깊은 불자이셨던

엄마의 얼굴이 오버랩된다

그리운 엄마 

내게도 엄마가 있었지

 

 

그날의 단풍은 이토록 아름다웠다

 

이 물은 마시는 물 절대 아님

손을 씻고 법당으로 들어간다는...

 

 

법당으로 오르는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내려가는 사람도 있는 법이지

 

법당에서 내려오는 길에 줄지어 서 있었던...

 

 

 

아우성 치는 중생들 속에 계시는 부처님

 

 

 

 

그날의 단풍은 이토록 아름다웠다

가을 햇살이 아주 강렬했던 그날

 

 

 

사랑을 맺어주는 종

행복을 빌어주는 종

 

 

 

 

종을 쳤다

"땡그랑땡그랑"

이 표현은 너무 빈약하다 

좀 더 강한 표현은 뭐 없을까

오야마(大山)를 울리며 쩌렁쩌렁 퍼져나가던 종소리는

내 가슴을 때리며 파고 들어왔다.

"행복해야 해~~~~"

 

 

 

사찰에서 부처님을 만나고 나와

이번엔 신사(大神山神社)를 가기 위해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왔다

외길 선로는 역이 가까워지면 이렇게 양갈래 선로가 된다.

 

 

 

나는 올라오는 케이블카를 사진 찍고

앞에 두 사람은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찍고 있네

 

 

 

이렇게 올라가는 케이블카와 내려가는 케이블카는

정류장에서 만남이 이루어 지지만

또 총총총 각자 다른길로 떠나게 되고

종일 그 일을 반복하겠구나.

 

우리는 올라가는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다이진산 신사(大神山神社)로 출발~~

 

 

다음은

다이진산 신사(大神山神社)의 풍경이야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