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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여행

오야마(大山) 2 / 신사(神社)

다이센지(大山寺) 사찰역에서 케이블카를 다시 타고

산으로 더 올라가 다이진산 (大神山神社)신사 에서 내렸다.

이곳은 사찰이 아니고 신사(神社) 입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을 하시는듯 하여 이렇게 강조를 해봅니다

신사(神社)를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찾아보니
<일본의 고유 민족신앙으로, 선조나 자연을 숭배하는 토착 신앙이다.

하지만 종교라기보다는 조상의 유풍을 따라 神(신앙의 대상)을

받들어 모시는 국민 신앙이라 할 수 있다.>

 

 

 

다이진산 (大神山) 신사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니

입구부터 규모가 엄청나다.

그 무엇이 사람들을 이처럼 모이게 만들었을까

 

 

계단을 따라 올라 가보자

동네에서는 신사를 많이 보아왔지만

높은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신사는 처음이다

산 위에 이렇게 규모가 큰 신사라니!

 

 

신사 입구에는 어디든 이러한 조형물이 서있는데

이는 토리이(鳥居)라고 한다.

토리이(鳥居)는 신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을 구분하는 것으로
일종의 신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한다

 

 

 

 

 

 

 

 

신사(神社)를 찾아온 사람들을 위하여

뜨끈한 무, 돼지고기 기타 등등 을 넣고 돈지르를 끓이고 있다.

그런데 공짜는 아니고 판매하는 국이다 

 

그래서 공짜로 밥을 주는 우리나라 사찰이 문득 생각이 나서

20년도 훨씬 넘은 이야기 하나

 

남편과 서울의 관악산 아래 차를 세우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을 올랐는데 배가 고파왔다.

마침 사찰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길래 뭐 좀 사 먹고 가자며

둘이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돈 가져왔어? 했는데

두사람다 차에 지갑을 두고 왔다는 말에 이런! 하며

포기를 하고 그만 하산하자고 마음먹었는데

세상에 공짜로 밥을 준다고 하네

그때 그 맛이란 완전 꿀맛 같은 절밥이었다.

 

(그 시절엔 등산에 등 자도 모르던 시절이었지

요즘 같으면 최소한 물한병, 사탕, 초쿄, 돈 조금은 기본일 텐데...)

 

 

 

줄 서서 사 먹는 사람들로 붐비고....

 

돈지르와 라면 판매 수익금만 해도 엄청 나리라는 생각이...

 

 

돈지르를 사 먹거나 라면을 사 먹거나...

삼각김밥을 먹거나

어쨌든 끼니를 때우고 있는 사람 사람들

 

 

 

물통 가득 물이 들어있는데 무슨 연유인지

물이 부글부글 꿈틀꿈틀 용솟음을 치고 있다.

 

 

등산로 입구

 

 

가을은 가을이다

한창 가을이다

 

 

때 아닌 눈에 도드라지는 패션의 소유자가 나타났다.

멀리서 사진을 찍었다

마침 풍경 좋은 곳에 두 사람이 멋진 모델이 되어 서 주니

사진을 안 찍으래야 안 찍을 수가 없더라고 

 

한 장 찍고

 

두장이나 찍었다 후훗!

 

 

 

 

 

가을 풍경 속의 신사(神社)를 뒤로 하고 내려왔다.

 

 

뭘 하나 사 먹고 갈까 하여 들린 곳

 

 

 

 

오야마(大山) 산에서 사찰에도 들리고 신사에도 들리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길목에 있는 상점가를 기웃기웃

 

신기하게도

상가 쪽 보도에는 이렇게 팽이 그림이 많이 있다

알아본 즉 이 지역은 팽이가 유명하다고 하네

 

 

두리번두리번 뭘 팔고 있나 구경을 해가며

상가를 빠져나가는데

 

앗 팽이다

귀여워~~ 이쁘다

 

직접 이곳에 앉아서 팽이를 제작하고 있었다

인증서도 보이고...

 

 가을이 푹 무르익은 화창한 전형적인 가을날

꼭 등산이 아니라도 이렇게 산을 즐길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오야마(大山) 산 아래에 있는 상가 구경을 마지막으로

동네를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