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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가마쿠라(鎌倉)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에 가다 1

 

가마쿠라에 가기 위해서는

더 빨리 갈 수 있는 다른 전철도 있지만

나는 에노덴(江ノ電)을 타고 싶어서 환승역인 후지사와(藤沢)에 내렸다

후지사와에서 가마쿠라(鎌倉)로 달려가는 에노덴(江ノ電)은

마치 추억여행이라도 떠나는 것처럼 설레는 시간이게 한다.

 

지난번에 에노시마에 갈 때 이 카페에서 마신 캐러멜라테의 달짝한 맛이

참 좋았기에 그 맛을 즐기고 싶어서

이번에도 환승역인 후지사와(藤沢)역에 있는 이 카페에 들렀다.

낯선 지역의  바깥풍경을 살피며 라테 한모금의 맛을 음미하는 이 시간

음~ 뭐랄까 

그냥 좋아요~ 후훗!

 

 

캐러멜 라테의 부드러운 맛을 음미하며

가마쿠라행 나만의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후지사와(藤沢)에서

에노덴을 타고 달리며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마을풍경이   

가까이 다가와 있는 이웃처럼 정겹게 느껴진다.

전철을 타자말자 파노라마 사진처럼  지나가는 마을 풍경을 보느라

나는 자리에 앉을 생각을 미처 할 겨를도 없이 

달려가는 전철에 몸을 기대고 선채로 함께 달렸다

 

 

 

 

마을을 벗어나자 펼쳐지는 윤슬이 반짝이는 태평양 바다

그리고 그 바다에 둥둥 떠서 서핑하는 사람 사람들을 보며 

숨이 확 트이는 듯 상쾌함을 느꼈다.

이럴때는 깊은 들숨을 들이켜야 하나

깊은 날숨을 뿜어 내어야 하나

돈 드는일도 아닌데 양쪽 다 하라구요?

후훗! 신나 신나

 

 

 

에노덴 전철인 가마쿠라역에 도착했다.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역사와 옛스러운 시계탑에서 

가마쿠라의 정취를 느꼈다 

 

시계탑 시간을 보니 벌써 12시 20분으로 벌써 점심때네

일단은 상가구경 부터 하고 나서 늦은 런치를 하자.

 

 

이 여행객도 나처럼 콩류에 관심이 많은지

한참을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녀가 떠나자 나도 그 자리에 똑 같이 서서 흉내를 내게 되었다 ㅎ

 

 

내가 아는 콩종류는 몇 종류 안 되는데

콩 종류가 참으로 많기도 해라

 

 

 

 

 

 

 

바다가 가까운 이 지역은 시라스(자그마한 멸치)가 특산물이라고 알고 있는데

역시나 상가 쪽으로 오니 시라스 전문집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곳에도 시라스동(시라스덮밥)을  팔고 있는데

나도 그러하지만 많은 한국사람들이 입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ㅎ

하지만 작고 촉촉하고 부드러우니 아기들에게는

참 좋은 칼슘식품이 되겠다.

 

 

 

 

  

 

말 그대로 100엔 숍

가격이 부담이 없어서 바구니에 이것저것 보는 데로 담기 쉬우니

100엔 숍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 편이다.

 

 

 

국보 '가마쿠라 대불(鎌倉大仏)'

 

 

대불의 조성이 개시된 것은 1252년

국보 '가마쿠라 대불'은 동으로 만들어진 아미타여래좌상으로

고덕원의 법당에 모신 주된 부처님이었는데

1495년의 지진 및 쓰나미로 붕괴·소실되어

현재와 같은 '노좌의 대불'이 되었다고 한다

 

 

 

 

 

앙증맞게 만들어 놓은 손 공예품

 

참으로 작아서 귀엽고 앙증맞기 짝이 없기에 이런 물건만 보면 

보는 즐거움으로 고르다가 한두 개를 사게 되는데

정작 집에 가져오니 그다지 요긴하게 쓰이질 않아서 주로 방치를 한다

이제는 그저 구경만으로 만족하고 있다

 

 

 

꽃 바구니

 

참으로 일본 스러운 '꽃 바구니'

 

 

각종 레이스가 오밀조밀

레이스가 이쁘다고 덥석 살수는 없는일

구경만으로도 즐거운 레이스

 

 

앗 달마시안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이 떠오른다.

달마시안은 왠지 가마쿠라 거리에는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ㅎㅎㅎ

 

도쿄 시부야 역에는 많은 사람들의 약속장소로 유명해진 아키타 견의  동상인 하찌코가 있다

주인인 도쿄 제국대 농학부 교수 우에노 에이자부로가 급사를 하게되었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아키타견은

매일 주인을 기다리며 시부야역 앞에 가서 9년여 동안 기다렸다는 강아지 아키타견

이야기가 떠 오르는데 그러한 아키타견이라면 가마쿠라에 어울릴듯하다.

 

 

 

 

가마쿠라에 와보니 서양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단체 관광을 온 듯 이곳저곳에  무리 지어 있다

 

 

 

 

내가 이 도라야끼를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한다

가던 길 멈춰 서서 2개를 샀다

팥 도라야끼, 호두도라야끼

 

 

 

 

 

 

알파벳 C만 보이면 나는 어째 훅 커피로만 보이냐 ㅋㅋ

그런데 커피 하우스가 아니라 이곳은 코코 하우스로

그야말로 복덕방이다. 

 

팔고 싶은, 빌리고 싶은 사람을 위한 부동산 가게

라고 한다 후훗

재미있는 복덕방

 

 

 

가죽구두 핸드백 물세탁, 수리나 색 보수를 해주는 집 

그리고 열쇠 샵이라고 

 

'모미지 찻집'이라고 상호는 그렇게 되어 있지만 식사도 가능하네

모미지찻집의 유바 두유 우동이라고...

맛있을까?? 고개를 갸우뚱!

다음에 한번 먹어 봐야겠다.

 

 

 

커피집이라고...

 

 

세계의 빵집 '가마쿠라 로티걸 ON543' 

찍어 온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맛있어 보이네 들러볼걸 그랬나?" 기웃기웃...

다음에 가면  들러 봐야겠다

 

 

초코렛 과자집

가마쿠라의 자매 도시인 남프랑스 니스에서는

매년 2월이 되면 가마쿠라 카니발이 개최 되었다고 한다.

1934년 제1회 가마쿠라 카니발을 개최하여 와카미야 대로에서 열린 퍼레이드에는

수십만 명의 관객이 방문하여 금세 가마쿠라의 풍물시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시내 교통 사정을 이유로 1962년을 끝으로 종료되었다고 한다.
이 가마쿠라 퍼레이드의 추억을 되살려

퍼레이드를 벌리는 듯한 모양으로 다양하게 초콜릿 과자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초콜릿 과자는 4가지.

프랑보워즈의 풍미를 포인트로 더한 쇼콜라피난시에
카카오 풍미의 가렛 쇼콜라
초콜릿을 사용한 다코워즈 쇼콜라
미니 사이즈로 구워낸 초콜릿 풍미의 크그로프

과자 캐릭터가 즐겁게 카니발 하는 이미지라고 한다.

 

 

 

상점가 구경을 하고

에노덴 선로를 따라 내려왔다.

 

건널목을 건너 저쪽 가마쿠라를 가기위해 

건널목앞에서 잠시 신호 대기중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에 가다 2'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