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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여행

일본 삼경 마쯔시마(松島)

'엠마오로 여행을 떠나자' 1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약 11km)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는 두 제자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그들과 함께 걸어가십니다.

하지만 그들은 눈이 가리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루카 24,13-35)

 

이렇듯 부활 대축일이 끝나고  

엠마오로 떠나는 여행길에 오르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겠다는...

또한 내가 다시 부활을 할 수 있겠다는

그러한 최고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여행

 

비록 가는 곳이 엠마오는 아니지만

부활 대축일이 끝나고 떠나는 여행은

그런 의미를 가지고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 되겠다.

 

엠마오로 여행을 떠납시다!

 

성당분들과 엠마오 여행길에 올랐다

일본 3대 절경 중의 하나인 미야기현(宮城県)의 마쯔시마(松島),

잊을 수 없는 소바의 맛과  분위기가 좋았던 야마가타(山形)의 산뱌쿠보오(三百坊) 

그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지나가는 길에 들렀던

2011년 일본 동북부지방의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인해

완전 폐허촌이 되었던 그곳 센다이 지역의 태평양 바닷가, 

신칸센을 타고 지나가며 차창을 통해 보았던

차분하게 평정을 되찾은 후쿠시마의 시가지들

그 모두가 2013년 봄의 멋진 추억이 되었다.

 

 

 

 

 

 

 

 

여행한 곳은

일본의 동북부 지방인

미야기현(宮城県)의 마쯔시마(松島),

야마가타(山形 )

 

 

 

 

 

 

 

 

 

 

 

신칸센으로 달려가

센다이역에 내려서

마쯔시마까지는 

자동차로~~

 

 

오늘도 변함없이 여행의 스타트는

역시 신칸센을 타고 먹는

이 에키벤(역에서 파는 도시락)으로 시작한다

 

마츠시마 松島

센다이역에서 자동차로 달려온 이곳

바다내음이 이렇게나 향긋했나??

주변 소나무영향인가 신선하고 향긋한 해초냄새가 

코끝을 자극하여 흡흡하며 숨을 들이키다 못해

깊은 심호흡을 들이키곤 했다.

 

"아~ 정말 상쾌하 다"

 

 

 

일본 3대 절경

에도시대 초 전국을 행각 한 유학자 林春斎 는 <일본국사적고(日本国事跡考)>에서

일본 삼경을 마쯔시마(松島), 아마노하시타테(天橋立),미야지마(宮島) 라고 칭하며

바다의 파랑과 소나무의 초록이 조화로움을 이루어

그 아름다움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고 했다.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 일본을 상징하는 이 절경은

바로 하늘이 내려준 자연의 혜택이며

고대로부터 수많은 역사의 무대에 등장함과 동시에

일본 고유 형식의 시(和歌)와 문학(文学)에도 많이 등장해 온

일본 삼경이라고 한다.
이곳은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해 보고 싶은 동경의 땅이며,

아무리 세상도 변한다고 해도 이곳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곳이라고 칭송했다

 

 

센다이 지역은 굴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지역이기에

굴을 안 먹고 지나칠 수가 없는 곳이다

점심으로 굴을 먹기 위해 찾아온 이곳은

마쯔시마 생선 시장(松島さかな市場)

굴을 이렇게 포식을 해보긴 처음이다

이 산더미처럼 쌓인 굴을 4명이서 전~부 먹어치웠다는 사실!

너무 배가 불러 저녁은 정말 안 먹었으면 좋겠다며 다들 이구동성으로

떠들어댔다. 어디 두고 보라지 진짜 안 먹는가 푸풋!

 

 

일본 3경 마쯔시마만 일주

우리는 마쯔시마만 일주를 위해 이렇게 커다란 배에 올랐다

시원스레 바다를 가르며 헤쳐 나가는 배에 올라 갑판 위에서 바닷바람 맞아가며

웃고 떠들며 지냈던 그 시간들이 참으로 유쾌하고 좋았다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던 각양각색의 모양을 하고 있었던 아주 조그마한 섬들은

둥실둥실 두둥실 떠서 마쯔시마로 여행을 나온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 그 모습이 앙증맞고 귀여웠다

 

 

 

 

 

 

어서 오세요 마쯔시마(松島)에~

일본 삼경 日本三景 松島

 

커다란 센베를 구워서 파는 이곳

과자에 발라놓은 소스는 소유간장맛으로 짭조름하여

사실 우리 입에는 안 맞는다.

그런데 툭 잘라서 꼭꼭 씹어 먹다가 보면 뒷맛이 구수하고 좋아서

또 한 번 잘라서 먹고 또 한번 잘라먹고

그렇게 손이 자꾸 가는 중독성이 있다는...

 

그런데

이 커다란 센베를 보자 장난기가 발동하신 분이 계셨으니....ㅎㅎ

 

 

천주교 신자라면 이사진을 보면

무엇이 떠 오르는 것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들 아시지요? ㅎ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저희에게 나누어 주셔서

우리는 이분이 신부님(예수님) 이 시라는 걸 알았다는

바로 그것이지요.

 

 

 

 

 

여행을 떠났던 4월 10일이면 도쿄지역은 벚꽃이 다 떨어져 사라졌는데

이곳은 벚꽃이 지금 한창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던 시기였다

한해에 벚꽃 절정을 두 번이나 보게 되다니

그야말로 횡재를 한 기분이 되더이다

 

 

 

아이스크림을 냠냠냠

 

 

점심을 굴로 포식을 했기에

저녁은 안 먹어도 되겠다고 다들 떠들었거늘

저녁을 또 이렇게 거하게 만찬을 즐겨야 하다니

하지만 사양 않고 꼭꼭 씹어서 잘 먹었다는...

 

센다이지역의 소고기가 아주 유명하다나 뭐래나

안 먹을래야 안먹을 수가 없었다는...

 

이 소고기가 굽히면 돌돌돌 말아서 먹으라고 했다

음 진짜 색 다르고 상큼한 맛

참 맛있었는데 위에 올려진 저 노릇노릇한 것은 뭐지? 무슨 맛?

아이쿠! 그런 걸 알아두질 않고!

 

 
그리고 호텔 체크인을 하니
이런 황금(?)열쇄를 두개를 주네
요즘 보기드문 아주 보물같은 룸 열쇄로다. 
 
'엠마오로 여행을 떠나자' 여행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