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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여행

멋진곳에서 좋은 만남 좋은 인연 그리고 소바/三百坊

'엠마오로 여행을 떠나자' 2

지난번 '마쯔시마' 여행 제 2탄입니다

 

일본삼경 중 하나인 마쯔시마(松島)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야마가타(山形)로 이동을 했다.

 

 

이곳이야말로 말로만 듣던 야마가타(山形)의 시가지 전경이다.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야마가타(山形)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으니

내 고향도 아니구만 괜스레 감개무량이다.

 

 

여행한 날자는 4월11일로서

이 무렵 도쿄, 요코하마지역은 벚꽃이 다 졌는데

이곳 야마가타(山形)는 벚꽃이 이제 막 개화를 하여 한창 피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먼 산 높은 산엔 눈이 소복 그대로 있음에 우리는 그 풍경이 좋아서

"와~  눈이다 눈~"하며 다들 소리를 치며 얼굴엔 함박미소 가득 담았다.

눈이 귀한 지역에 살다가 왔으니 먼산에 눈도 좋은 눈구경이라고

소리도 치고 기념사진도 찍고 했다.

 

 

 

유명하다는 소바 집 (三百坊 Sanbyakubou)으로 이동을 했다.

이곳에서 신부님과 오래된 인연을 맺고 있는

일본인 부부와 만나기로 했다고....

 

 

집을 둘러싼 앙상한 나무에게서 초봄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온다

이제 곧 꽃이 피겠구나 하는 기대와 기다림이 있어

설레는 기분이게 하니 이러한 초봄의 풍경이 참으로 좋다.

앙상한 나뭇가지이지만 그 가지 속에는 무수한 봄꽃이 들어있고

수많은 연둣빛 잎이 빼곡 자리 잡고 들어앉아

따슨 봄기운이 불러내 주길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 고목나무는 수령이 몇 년이나 되었을까

이젠 제 힘으로 서있는것이 벅찬 때가 왔나보다.

가지마다 지주에 의탁하여 간신히 버텨내고 있다.

하지만 가지마다 빼곡하게 들어선 매화 꽃봉오리에서는

매화꽃이 세상에 나올날을 오늘 낼 하며 준비를 하고 있으니

내가 보기에 마치 산고를 치루고 있는듯하여

매화나무가 가여워지기까지 한다.

 

 

 

 

 

 

 

 

 

 

 

 

 

 

 

 

 

이 지역에서 수확한 봄나물로 만든 튀김이란다

"아사삭" 한입 베어무는 순간

그 소리와 향기가 잊을 수 없는 맛이게 했다.

 

 

 

200g과 300g  두 개 중에 선택하여 주문을 하는데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을 못하여 한 명이 300g 하니

너도나도 300g을 주문하였다

하지만 량이 너무 많아서 다들 먹느라고 쩔쩔쩔

튀김까지 주문하여 먹었으니 쩔쩔쩔 할 만도 했다

 

음식은 최고급이었다고 엄지 척!

 

 

 

 

소바집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책중에

design travel 책을 펼치니

 

함께 소바를 먹었던

사카모토 다이자부로(坂本大三郎)상이 책에 실려 있었다.

일러스트 레이터, 전통적인 문화와 풍습을 전해주는 문필가

아트 디자인, 민속학, 종교학등 온갖 장르를 열심히 공부하는 탐구자라고 소개되어있다.

 

 

사카모토상 부인은 Tsutaya라는

사진 속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사카모토상 부인이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신부님과 알게 되어

지금까지 이어진 오래된 인연이라고 한다.

식사시간 내내 웃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참으로 좋은 인연이란 생각이 들었다

 

 

 

야마가타 三百坊 Sanbyakubou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

최고의 소바와 튀김을 먹고

참으로 좋았던 추억의 한 페이지로 이제는 남았다.

 

 

 

'엠마오로 여행을 떠나자' 3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