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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여행

여름초입에 찾아간 카와고에(川越) 1

5월 말 갑자기 무더위가 찾아온 그날 

갑자기 생각이 난 카와고에(川越)로 발걸음을 내 디뎠다

벌써 십 년이 훨씬 넘은 아마도 15년도 지났으리라

친정형제들이 놀러를 왔던 그때는 12월 말 소슬 소슬 추위가 찾아들던 날

우린 형제들과 함께 카와고에(川越)  한겨울의 그곳으로 여행을 갔었다.

그런데 무더위가 찾아온 여름초입에 갑자기 그곳이 생각이 났다

카와고에(川越)가 내 레이다에 걸려들었으니 가보자 카와고에(川越)로~

 

집안에서와는 달리 밖은 엄청 더웠다

너무 덥게 입고 나왔나봐 이 바지 말고 그 바지를 입고 나올걸 그랬나 봐

머릿속은 계속해서 시원한 바지타령을 해가며

무더위 속으로 전진을 했다.

 

 

카와고에(川越) 길거리에서 만난 아가들

보육원의 아가들을 길에서 만나게 되면 정말 민첩하게 사진을 찍게 된다

나의 이 행동은 언제부터였으며 언제쯤이면 그러지 않게 될까

 

 

 

 

 

카와고에(川越) 동네에서의 첫 만남은 이러한 상점

갑자기 에도시대(1603~ 1867)의 거리로 훅 날아든듯하다

 

 

 

쿠마노신사(熊野神社)

개운(開運)의 신, 인연을 맺어주는 신 그리고

액막이의 신이 있어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1590년에 지어진 역사가 아주 깊은 신사(神社)라고 한다.

 

 

 

신사(神社) 입구에는 발을 지압하는 돌이 빼곡하게 박혀있는 이러한 길이...

무더운 날이었으니 조약돌들의 따끈따끈하여 지압으로 더욱 기분이 좋아지겠네

신사입구에 이러한 길이라 좀 생소하고 재미있는 풍경이다

 

 

 

허름한 토리이(鳥居)의 색깔을 보니

약 430년이라는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소원과 바람을 적은 하얀 종이쪽지들을 빼곡하게 매달아 놓은 이곳

엄마와 함께 나온 이 꼬마는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꼬마들의 소원 1위는 무엇일까 

나의 소원은??

 

 

저마다의 소원이 다 이루어 지길 바라며...

 

총총총 신사를 빠져나왔다

 

 

 

 

이곳이 일본 맞음??

풍경이 예사롭지가 않다.

도쿄에서도 그다지 멀지 않은

도심에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 카와고에 (川越) 나카마치(中町

 

 

유카타(浴衣) 차림의 아가씨들이 카와고에의 거리에 출현을 했다

아가씨들을 따라가 보자 

 

 

 

 

인력거(人力車)도 보이고 슬슬 흥미로워진다.

 

매달아 놓은 핸드백

에도시대를 느끼게 해 준다

그런데 에도시대에도 핸드백이 있었을까??

여하튼 옛스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핸드백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 

도대체 의문스러울 정도이지만

찾는 사람이 있기에 이렇게 만들어놓고 거리에 내걸리고 있을 것이다.

 

 

 

핸드백 사진을 찍고 있는 그 사이에

또 다른 유카타(浴衣) 차림의 여인들이  바통 터치를 하고 나섰다 

다시 나의 진로도 바꾸어서 저 여인들을 따라가 보자.

 

 

 

이 여인들의 관심분야는....

내다 세워놓은 간판에는 6월 18일은 아버지의 날이라고 써놓은 것을 보니

이 상점에는 아버지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물건들이 있나 보다

 

 

 

슬슬 흥미로워지는 카와고에(川越) 2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