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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여행

카와고에의 추억

 

카와고에(川越)의 추억이라 함은

바로 이러한 풍경이 가장 먼저 떠 오른다.

상가건물이기에 화재가 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화재에 강한 회반죽을 하여 상가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이러한 검은 회색건물이 즐비한 번화가에 인력거가 달려 나가는 풍경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추억이라 함은 먹거리이다

아주 다양한 먹거리를 이것저것 먹어가며 사람구경

상가구경을 다닐 수 있었던 시간들이다.

 

 

 

'야끼 오니기리(삼각 밥)'를 화덕에 구워주는 풍경

 

 

'야끼 오니기리'의 인기가 대단하네 정말 기다리는 줄이 구불구불

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해 이웃에 있는 상가에 까지 들어가 있다.

맛있어 보이는데...

냉라면으로 배를 채웠으니 이런 아쉬움이!

 

 

 

'토토리 공화국'

유명한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토토로를 상점 앞에 세워놓으니

너도 나도 가서 토토로와 함께 사진을 찍는 풍경이 참 재미있기만 하다.

 

 

어릴 적부터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랐으니

토토로는 추억의 친구나 다름없을 터이니 다들 즐거운 표정이다

 

나도 도토로와 추억이 많은 사람이니... 후훗!

 

유명한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유명한 캐릭터 도토로

일본말도 전혀 모르던 시절

큰딸은 3살, 작은딸은 내 뱃속에서 자라고 있을 때

이 애니메이션을 우연히 처음 보게 되었는다.

깊은 시골에 있는 가정집 마당 한편에 아주 커다란 나무가 한그루가 있는데

그 나무속에는 토토로가 살고 있다.

어른인 내 눈으로 보기엔 두렵기도 하겠구먼

어린 메이의 눈에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토토로를 친구처럼 대하며

결국 도토로와 절친이 되어 매일 같이 이 토토로와 부대끼며

노는 장면이 인상 깊다.

여기에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은 일본의 국민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하며, 일본어를 공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애니메이션을 보았다고 할 정도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향수를 느끼게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에구~

카와고에(川越) 이야기를 쓰다가 이야기가 삼천포로 흘러갔네요 쯧쯧

 

 

 

 

카와고에(川越)의 메인도로 즉 번화가를 빠져나와

뒷길로  두리번거리며 어정어정 걸어 나갔다.

 

 

군고구마  브륄레

카와고에(川越)는 고구마 산지인지

고구마를 이용한 간식거리가 많음을 느낀다.

 

 

다른 것은 참을만했지만 이곳은 참고 지나칠 수가 없었다

ㅎㅎ사실은 별것 아니다. 폭~~ 익힌 고구마 위에

계란노른자, 크림, 설탕, 바닐라로 만든 크림을 올려

불에 살짝 그을린 군고구마  브륄레

꽂아놓은 스푼으로 크림과 고구마를 함께 폭폭 떠먹으면 된다

고구마를 좋아하다 보니 이 군 고구마 브륄레는 지나칠 수가 없더라.

 

 

 

카와고에(川越) 겐삐(고구마 스틱)

금방 튀겨낸 따끈따끈한 고구마 스틱

그녀들도 궁금하여 들여다보네

바삭바삭 깨물어 먹어보고 싶었지만

나도 기웃기웃 들여다보기만 했다.

 

앗! 푸딩이다.

푸딩을 보면 그냥 지나 칠 수가 없지 ㅎ

카와고에의 고구마로 만들었다는 푸딩

이 푸딩은 딸하고 같이 먹으려고 사서 챙겨 왔다.

 

한국 카페라고 한다

불고기 김밥과 보통 김밥 그리고 한국식 어묵

그 외에는 한국산 소주와 맥주가 보인다

 

먹는 재미도 좋지만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다 떠는 맛

그 맛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맛이지.

 

숨은 그림찾기 : 여름하늘은?

 

 

얼마전 단체모임에서 넌센스퀴즈 타임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피는' 무엇일까요?

후딱 일등으로 손들어 "커피요~" 하고

답을 맞춰서 손풍기를 상품으로 받았다 ㅎㅎ

커피 많이 들 좋아하시지요

 

"앗! 유리에 내 모습이... ' 하며

즉시 셀프 사진 찍기 놀이에 돌입

 

오른쪽에 추억의 '아톰'도 있네 ㅎㅎ

고구마 아이스크림 가게 창에도 내 모습이.....

 

 

 

이곳은 옛날 추억의 과자 골목이다

10여 년 전에 왔을 땐 이 과자 골목이 아주 번성했는데

몇 년간의 코로나시기를 거쳐서 그런가 

문을 열어놓은 상점도 몇 집 안 되는 것 같고 어째 좀 썰렁하다.

 

어릴 적 추억의 과자가 이곳에 있으니 사실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와서

과자를 사며 추억에 잠겨보는 추억의 과자 골목이다.

 

평일이라서 그런가??

휴일에 오면 사람들로 복짝 거리게 될까

 

 

 

내가 과자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그 시절 과자를 보니 반갑지요?" 하며 주인 할머니께서 말을 건네어왔다

그런데 전부 일본과자이니 내 추억의 과자는 사실 이곳에 하나도 없다요.

하지만 웃으며 "예, 과자를 보니 그 시절이 참 그리워지네요" 하며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국민학교도 들기 전에 1원에 비가 두 개, 그리고 왕사탕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그리고 국민학교 때 많이 사 먹었던 쫀드기, 굴뚝과자, 라면땅...

운동회나 소풍 가는 날이 되면 어김없이 운동장에 나타났던 주스 아저씨

작은 비닐봉지에 빨간색, 오렌지색, 하늘색 각종색깔의 시원한 물을 담아와서 팔았던...

지금 생각하니 그 색깔물은 참으로 불량식품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ㅎㅎ 그 시절엔 불량식품도 많아서 불량식품을 사 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참으로 많이 들었던 시절이다.

하지만 이젠 그 모두가 그리운 시절이 되었다

 

 

 

 

 

 

카와고에(川越) 여행 이야기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카와고에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고

다음 이야기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