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鎌倉)에서 블루수국으로 유명한 곳이라면
메이게츠인(明月院)을 들 수가 있다.
절정일 때 가면 입장제한수에 걸려 까딱하다간
음식점 앞에서 줄 서듯이 길거리에서 하염없이 줄을 서야 하는 불상사가 있다
그 불상사를 막기 위해 일찌감치 6월이 스타트 되자말자 달려갔다
수국 송이는 아직 덜피어서 풍성한 맛이 하나도 없이
내 주먹만한 아기수국이 조롱조롱 매달려 피기 시작 하고 있었다.
입장시간이 9시라고 정해져 있으니
우리가 잘하는 꼭두새벽 나들이는 불가능한 일이고...
블루수국으로 유명한 메이게츠인(明月院)에 보라색 수국이라
청일점? 홍일점? 도 아닌 무슨 점일까??
생전 듣도 보도 못했다
아기에게 미소를 얻어내기 위해
지나가던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동원이 되어
재롱을 피우고 있다
아기는 어리둥절 한 표정으로 살짝 웃어주네 후훗
우리 태윤이는 언제 저렇게 데리고 나갈 수 있나
내년은 되어야겠지?
우리도 요즘 손자바보가 되어있다 ㅎ
이 사람들은 뭘 하고 있는것일까??
한 사람 한사람 포즈가 참 재미있다.
혹시
문득 생각이 났는데
저쪽에 카메라가 있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일까??
여하튼 이쪽에서 보니 너무 재미있어요 ㅎ
수국송이가 완전 아기수국같다
수국이 좀더 풍성해지면
사람밀림에 각오를 하고 한번 더 와봐야 하나
오늘은 어찌 되었건 아쉬운 발걸음으로
메이게츠인(明月院)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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