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언제부터인가
겨우 메일 어드레스 만들어 메일을 시작하며
컴맹이라는 딱지를 뗀 것이...
그 시절엔 메일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신기방기했었다.
내전용 노트북이 이것이 3번째이다
내가 컴을 한다는 것은 주로 티스토리에 글을 써서 포스팅하고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일이다.
어느 날 궁금한 점이 있어서 사위에게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어머님, 컴이 엄청 느리네요"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느리면 느린 데로 그런가 보다~ 그려려니~ 하고
쓰고 있었는데
사위는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컴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니
컴의 스피드는 곧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므로 민감한 것 같다.
지난번에도
"어머님, 컴 한가운데 줄이 생기네요" 하더니
집에 노트북이 하나 있다면서 가져와서 교체를 해주더니
이번엔 집에 돌아가서 그날 시장조사를 하여 즉시 주문했다면서
이틀 후에 들고 온 것이다
이번엔 자판이 일본어 자판이다
이걸 익히자면 더듬더듬 시간이 걸릴 텐데...
부담스러운 자판이긴 하지만 이 기회에 익혀봐야지
머리를 쓴다는것은
다 치매예방이 도움이 될 테니 말이다.
아무런 명목 없이 선물 받기는 미안하니
"이서방 고맙네~ 내년 생일선물 받은 것으로 할게"
하며 웃었다.
블로거로서, 유튜버로서
참으로 흐믓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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