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0일
춘분이라고 이날은 일본의 국경일로 휴일
요코하마 시티 워크 15킬로 참가했던 날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하지만 나는 항구 미나토미라이에서
배를 타노라
봄바람이 사방 팔방에서
정말 미친 듯이 불어 들이닥쳤다.
그 봄바람에 머리카락 날아갈세라
부여잡을 것이 아니라
그 바람에게 내 머리칼을 온전히 다 내어 주었다
그래 너희 멋대로 가져 놀다가
제자리에만 가져다 다오.
맡겨 버리니 마음이 편했다.
편해진 마음으로 나는 나대로 유유히
항구 미나토미라이를 걸었다.
일전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모델을 섰던 그 자리로 가다
일전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모델을 섰던 그 자리에
오늘은 워킹복장으로 그 자리에 서다.
하카마차림의 그녀들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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