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0일
춘분이라고 이날은 일본의 국경일로 휴일
요코하마 시티 워크 15킬로 참가했던 날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하지만 나는 항구 미나토미라이에서
배를 타노라
봄바람이 사방 팔방에서
정말 미친 듯이 불어 들이닥쳤다.
그 봄바람에 머리카락 날아갈세라
부여잡을 것이 아니라
그 바람에게 내 머리칼을 온전히 다 내어 주었다
그래 너희 멋대로 가져 놀다가
제자리에만 가져다 다오.
맡겨 버리니 마음이 편했다.
편해진 마음으로 나는 나대로 유유히
항구 미나토미라이를 걸었다.
일전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모델을 섰던 그 자리로 가다
일전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모델을 섰던 그 자리에
오늘은 워킹복장으로 그 자리에 서다.
하카마차림의 그녀들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던 시간이다
'가족 > 윤 아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이 은행알로 맛있는 밥을 지어 올리리이다 (54) | 2024.11.20 |
---|---|
남편도 오오쿠보상 처럼 장미아저씨가 되려나.... (53) | 2024.05.27 |
미나토미라이에서 보낸 좀 특별한 저녁시간 (48) | 2023.04.16 |
남편님 정년 퇴직 하던날 (0) | 2021.09.28 |
디즈니 신데렐라성에 걸린 2021년 슈퍼문 (0) | 2021.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