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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요코하마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항구의 봄

휴일이면 늘 붐비는 요코하마이지만 

꽃들이 피는 계절이니 붐빔의 본격적인 계절이 온 것 같다

사람도 사람이지만 꽃들로 붐비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봄꽃들을 이용하여 손 바닥만하게 샘플 꽃밭을 꾸며서

작품 전시를 하고 있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끊임없이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항구 요코하는 정말 화려한 항구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야마시타 공원내 장미는 서막을 보여주고 있는 듯 고요함이지만

잔 가지 속에서는 꽃을 피우려고 각종장미들이 꿈틀꿈틀 한창 준비 중이겠지

머지않아 와~ 하고 와글와글  장미가 피어나면

사람들도 와글와글 이곳으로 몰려들겠구나

.

 

 

 

 

 

커다란 크루즈선이 2척이나 항구에 정박 중이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서양 외국인이 눈에 많이 띈다

연기를 보여주는 사람도 서양인인데 구경꾼도 서양인이 많다.

내가 순간 외국여행을 나온 듯 착각을 할 정도였다는...

 

 

 

오늘은 워킹대회라도 있는가

워킹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정박하는 크루즈선이 있어 항구는 마치 축제의 날을 맞은 것처럼

화려하고 사람들로 들썩이니 그야말로 항구 요코하마는

즐거운 잔칫집 같은 분위기다. 

 

 

 

 

각 단체에서 내놓은 미니 꽃밭 전시회로 들썩이는

야마시타공원

 

 

 

 

 

 

남편이

저 둥근 타원 안에 사람이 지나가면 사진 찍으려고

사람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지나가더라고...

그래서 쿡 찍혔는데

사진 소재 거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내 얼굴표정이

심각해도 너무 심각한 표정이더라

 

 

 

깊은 숲 속에 꽃 자전거 한대가 놓여있는

그런 느낌!

 

 

 

깡충깡충 달려와서 보니 꽃밭이었다는...

토끼들은 그야말로 놀란 토끼눈이 되었다

 

 

 

 

꽃밭에 온 김에 꽃도 따먹고 풀도 뜯어먹고

숨바꼭질이라도 하고 갈까

가위바위보 

술래도 정하고..

 

 

 

 

이 풍경을 어떻게 사진 찍어볼까 하며 고심하다가

카메라를 들이대고 찰칵하는 순간

 어 뭐지? 나비가 날아든것 같은데?? 

분명 가운데로 호랑나비가 날아들었지?? 

벌써 나비의 계절인가? 내가 뭘 잘못 보았나?

꽃밭에 만들어 놓은 인공 나비였나?

 

포스팅을 하면서 사진을 보니 

정말 나비가 있네 있어 맞아 (가운데 윗쪽)

와우 큰 횡재를 한 이 느낌!

반가움!

 

 

 

버들강아지 같은 이 아이들은 뭘까

오밀조밀 살랑거리는 이 아이들이 이쁘기 그지없어

이곳에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요코하마는 정말 젊은 커플이 많이 보인다

예전에 작은딸이 대학생일 때 이곳에 둘이서 놀러를 왔는데

이곳은 모녀가 함께 놀러 나오는 곳이 아니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기저기 눈에 띄는 사람들은 전부 젊은 커플들 뿐이었다

 

이 황금휴일에 남자 친구가 없어서 꿩대신 닭이라고

이렇게 엄마를 데리고 놀러를 나왔나?? 하며

딸이 갑자기 가엾게 느끼기까지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있었는데 소개를 안 했을 뿐 

휴일이면 늘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다 보니 엄마에게 미안해서

이 날은 특별히 엄마에게 서비스를 베풀어 주었던 날이더라고..

에고~~ 엄마의 착각은 자유였다는

 

 

 

초록 잎으로 하트를 만들어 놓았네

 

거리의 불빛이 무척 아름답네요요코하마

부루-라이또 요코하마~

당신과 둘이 행복해요

한결같은 사랑의 말을요코하마

부루-라이또 요코하마~

 

사랑의 도시 요코하마 맞네

블루 라이토 요코하마~~

노래를 불러보노라

 

 

 

 

포피가 딱 두 송이!

두 송이라서 특별히 더 이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는....

 

 

 

 

어딜 둘러봐도 다 이쁜 봄이다

 

 

 

요코하마시 원예협회에서 야마시타공원에 열어놓은 꽃시장

꽃들이 정말 이쁘기도 해라

 

 

 

오전시간에 야마시타공원에 나와 한 바퀴 휘~구경하고

런치는 이렇게..

남편과 함께 나와도 요즘 만만한 것이 피자와 파스타이다

금방 화덕에서 구워주는 이 집 피자가 맛있어

요즘 이 집을 자주 애용하고 있다.

 

 

 

 

오징어 먹물 파스타

색깔이 이러하니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지만

오늘은 특별히 한번 시켜봤는데

맛은 좋았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