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월에 장미아저씨의 초대로
요코하마에 있는 일글리시가든에 약 한 달 만에 찾아가니
이곳이 지난 오월 장미가 멋들어졌던 그 가든이었나?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장미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대신 그 자리엔 수국이 가득~~
깜짝 놀랄 정도였다.
수국이 피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곳은 장미공원이니 군데군데 몇 그루 피었겠지 뭐 했는데...
여기저기 수국이 소복소복...
완전 탈바꿈을 한 잉글리시 가든이었다.
이제는 복잡한 가마쿠라로 수국을 보러 갈 것이 아니라
내년부턴 이곳으로 와야하나??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가마쿠라는 가마쿠라이고 이곳은 이곳이지
뭘 그렇게까지.... ㅋㅋ
태윤이가 수국을 보더니
손가락으로 수국을 가리키며
"앗(꽃)! 크다~~"
를 외친다.
그렇게 무한 반복의 시간
하하하
수국에게 물을 먹이고 있는 태윤이의 표정이 사뭇 진지
물 달라고 해서 줬더니 저렇게 수국에게 물을 주고
또다시 와서 물 달라고 해서 또 수국에게 가져가 먹이고...
무한반복의 시간!
보온병에 물 한 통 가지고 간 것을 수국에게 다 먹이고
동이 났다
이를 어쩔...
다시 찾은 요코하마 일글리시 가덴
6월 풍경 구경 한번 해 보셔요..
빨강장미 딱 한송이
그래도 한송이 남아있어 만나는 즐거움을 준다.
"친구들은 다 어딜 가고 너 혼자 이렇게?"
하고 물어보니 말은 안 하고 고개만 옆으로
흔드네
요즘 바쁜 일이 많아서
티벗 님들께 방문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짬짬이 찾아뵙겠습니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유월 되세요
'생활 이야기 > 요코하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는 수국엔딩이려나 (47) | 2024.06.23 |
---|---|
꿀맛 같은 수다의 시간 (40) | 2024.06.19 |
장미와 절친이 된 오월이었다 (46) | 2024.05.31 |
해 질 녘 요코하마 (53) | 2024.05.21 |
늦은 오후에 장미를 만나러 나가다 (40) | 2024.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