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공원 나들이 중에 만난 꽃 '아가판서스'
꽃이름이 길고 생소하여 쉽게 외워지지가 않는다
매년 이맘때면 공원에서 만나게 되는데 참으로 인상적인 꽃으로
그때마다 뭐였더라?? 하면서 꽃이름을 검색을 하게 된다.
'아, 맞다! 아가판서스!'
그리고 일 년이 지나면 뭐더라 하며
또다시 검색을 하게 되겠지?
앞으로 몇 번을 더 검색을 해야
입에서 금방 '아가판서스'라고 자신감 있게 말을 하게 될까
일조량이 많은 양달에 있는 꽃은 벌써 활짝 피어
꽃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여
꽃줄기가 햇빛 쪽으로 기운채 휘어져 있던데...
이 꽃은 아직 꽃이 피지 안 했으나
꼿꼿하게 씽씽 서 있으니 참 이쁘기만 하다
금방이라도 꽃송이가 펼쳐질 것처럼
도톰하게 송이송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저 멀리 서는 보랏빛 수국들이
영차영차 응원을 보내오고 있는 듯하다.
한송이가 먼저 얼굴을 내밀었다
"나 어때요? "
"응 예뻐 예뻐"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에서
야마시타공원으로 내려가는 언덕길에서 만난 '아가판서스'
세상에~ 너무 이쁘지 않나요?
색도 예쁘고 완전 그림 같아요
넋을 놓고 쳐다보게 되었다
아가판서스!
올해는 꼭 너의 이름을 내가 기억해 줄 거야
야마시타공원에서 만난 풍경
댄스연습을 하거나 악기부는 연습을 하는 사람...
양손으로 작은북을 신나게 투둥투둥... 두들기는 사람
각종 공연을 앞두고 다들 연습이 한창이다
휴일이면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자의 취미생활을 열심히 즐기고 있는
생기 발랄한 젊은이들에게서
나도 생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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