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경이라 함은
미야기현(宮城県)의 마쯔시마(松島), 교토부(京都府)의 아마하시다테(天橋立)
히로시마현(広島県)의 미야지마(宮島)라고 하는데
이번에 남편과 함께 다녀온 곳은 일본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미야기현(宮城県)의 마쯔시마(松島)이다.
아침 8시 18분발 센다이(仙台)행 신칸센을 타기 위해 도쿄역으로 나왔다.
이른 아침이지만 오늘도 여름 무더위가 느껴지는데
북적거리는 많은 여행객들로 인하여 더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에키벤(역에서 파는 도시락)을 고르는 시간에서부터
설레는 여행의 시작이 된다.
내가 고른 도시락은 스시!
스시라 하지만 스시가 반 건조된 것이라 상온에 보관해도 괜찮다고 수긍이 될 정도로
담백하여 새로운 맛의 도시락이었다.
신칸센을 타고 내린 곳은 우리의 목적지인 센다이(仙台) 역
이 지역에서 펼쳐질 1박 2일이 기대가 되어
SENDAI 글자를 보니 가슴이 훅하고 부풀어 오른다.
센다이와 마쯔시마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 뿜뿜!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전철은 마쯔시마 해안으로 가는 전철
10시 8분 전철을 기다리는데 현재시간 10시 7분이다
두둥~~
마쯔시마 해안역에 내려
주변 경관을 살펴보기로 하고 들린 곳
즈이간지(瑞巌寺)라 불리는 이곳은 사찰이다.
한국의 사찰하면 훅 하고 떠오르는 이미지가
넓은 법당과 탁 트인 앞마당 그리고 수려한 주변경관과 고요함인데
일본 사찰은 그런 면이 전혀 없어
내게는 늘 생소하게 느껴지는 일본 사찰이다.
앞마당에 하얀 모래를 저렇게 소복하게 쌓아놓았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니 의외로 단순할 수도 있겠구나
일본정원의 한 모습이 떠 오르기에...
법당 실내로 들어갔지만 국보급이라 사진 촬영 금지 표지가
곳곳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기에 그저 카메라는 조물딱거리기만 하였다
하지만 법당 쪽마루에서 서서 바깥풍경만 이렇게 한 장 찍었다.
연잎이 팔랑팔랑 나에게 반갑다고 이파리를 흔들어주니...
빼곡하게 쓰인 저마다의 기원이 빼곡하게 쓰여 있는데
개인의 바람이 아닌
'도쿄 야쿠르트 스와로즈 우승!'
우승을 기원하는 프로야구 찐 팬의 메모가 재미있다.
이 지역은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시원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일주일 전만 해도 시원했다는데
이 길을 걸어 나오는데 헉헉헉...
더위가 목까지 차오르는 듯했다
수국이
작열하는 태양빛에 뒤질세라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사찰을 나서는데 풀 뽑는 여인은 여태껏 저렇게...
이제 반쯤 정리해 나간 잔디밭이 오른쪽과 비교해 보면
깔끔하게 제모습이 드러나 시원하게 보이기까지 하다
뭘 하나 먹어 볼까...
계절에 관계없이 여행지에서는 늘 한 번씩 맛보게 되는
가는 곳마다 개성이 있는 소프트아이스크림!
오늘은 무더위를 달래기 위해 하나씩 들었는데
달짝하고 시원해서 완전 최고! 엄지 척!
엔쯔우인(円通院)은 사원(寺院)으로 국가 중요 문화재라고...
주위에는 국보 서암사와 오대당 등 조용하고 엄숙한 정취가 있는 곳이라 한다.
저마다의 바람이 빼곡한 이곳
그렇다면 지금의 나의 바람은 무엇일까....
가을이면 이곳은 단풍이 아주 곱게 물들겠구나
곱게 물이 드는 그 시기에 이곳에 한번 와보고 싶다며
그리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런데 어디 가을이면 안 이쁜 곳이 어디 있으랴
늘 그러했지만 여행지서 도쿄로 돌아가면 또 다른 곳을 물색하느라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들은 먼산에 불구경하듯이 그리되더라
다음은 일본 3경 중에 하나라는
마쯔시마(松島)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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