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월도 중순을 넘어가고 있다
언제 9월이 훌쩍 시월초순과 함께 날아갔는지....
세월이 빠르다 빠르다 했지만 올해처럼 빨리 지나갔을까
오랜만에 지인집에 모임이 있어 나갔다.
이 집에 가기만 하면 나는 창가 사진을 찍게 된다
그러고 보면 나는 창이 있는 곳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엔 아파트이다 보니
단독추택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분위기 있는 창이 없다.
분위기있는 스탠드 아래
잠자는 성요셉상과 묵주가 가지런히 놓여있어 참으로 분위기 좋네
어설픈 전봇대가 분위기를 살짝 흐려 놓았지만
가을이 짙어지면 참으로 분위기 있는 골목이 되겠구나
..
이 집의 오늘의 메인요리는 뜨끈뜨끈한 팥우동이었는데
감탄하며 먹느라 에구구...
먹는데 급급해서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렸다
아까워 아까워.....
케이크를 가져와 식탁 위에 올려놓으며
하나씩 가져가라고 한다
무엇으로 할까??? 다 맛있어 보인다야
나는 빨간색 케이크를 택했다
표면에 금딱지도 올려져 있고..
뭐니 뭐니 해도 붉은 색깔이 강하게 나를 잡아끌었다.
종아 좋아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오묘한 맛이려니 하며....
사실 그랬다.
차도 마시고 수다도 왕수다로 떨고
너무 먹어서 숨이 차서 헉헉거리며 돌아왔다
정말 기분 좋은 동네
기분좋은 모임이었다.
원장수녀님께서 톡을 보내셨다.
수녀님의 달소식 덕분에 남편과 달 보러 산책을 나갔다
오늘이 무슨 날이 길래
....
휘영청 밝기도 해라
모든 일이 모두 오늘 달 같기만 하여라
예전에 이집에서 모임을 했던 이야기입니다
https://grasia61.tistory.com/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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