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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서울살이

형부의 고향에서 맛본 '박달 순대'는 정말 엄지 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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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와 언니의 정기 연주회 축하를 위해

귀국한 후 이제야 형부의 고향 예천에서 만나게 되었다

 

나는 그 동안 이삿짐 풀고 서울살이 준비하느라 바빴고

언니는 언니데로 음악회 막바지 준비에 한창 바빴기 때문에

만남을 저 멀리로 미뤄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언니와 이제는 카톡전화가 아닌 당당하게(?) 국내전화로 안부도 묻고

언니가 보내주는 쑥떡도 받아 먹고 김치 맛있게 하는 집 전화번호도 받고...

그렇게 지내며 귀국후 거의 한 달 만에 만나게 된 것이다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갔는지 서울살이도 벌써 한 달에 접어들었다.

음악회가 끝나고 그날 저녁은

언니의 딸들과 사위 그리고 손녀들 모두 한자리에 함께 모였기에

식사를 하며 그동안의 안부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참으로 좋았다.

그러니까 언니의 오붓한 가족모임에 우리가 합류를 하게 된 것이다.

그날 저녁도 오리 훈제를 야채와 함께 찜으로....

남편과 나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지만 어찌나 맛있던지

허겁지겁 참으로 맛있게 배를 두드려가며 잘 먹었다.

형부는 다음날도 이곳저곳으로 자동차로 태워 다니시며

우리를 하루 종일 배부르게 하셨다

 

 

 

박달 순대라고

예천에서 아주 유명한 순대집이라고 한다

번호표를 뽑아 놓고 순서를 기다리며 벽에 붙어 있는 박달순대집에 대한

글을 세심하게 읽어보게 되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허름한 집이었는데 그동안 분위기가

참으로 많이 달라져 있었다.

 

식당 규모도 크고 아주 깔끔하니 좋았고

서빙하는 사람들 표정도 아주 밝고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았다.

작은 시골에 있는 음식점이 이 정도면 국제적인 음식점으로 뻗어 나가도

문제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맛은 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엄지 척!

 

박달순대로부터 광고 부탁 받은 것도 없는데

내가 왜 이러나?? 글을 쓰면서도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ㅎㅎ

그만큼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말씀이지요 ㅎ

 

 

 

 

 

 

 

번호표를 뽑아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주차장도 붐비고 사람들로 붐볐다

 

 

촉촉한 순대도 맛있었지만

매콤한 저 오징어 볶음이 정말 일품이었다

집어 먹다가 아차! 사진! 하며 뒤늦게 사진을 찍었다

나는 밥은 저쪽으로 밀어내고 순대와 오징어를 번갈아 가며 집어 먹었다는..

 

 

이렇게 부추와 함께 순대를....

 

 

초 신선 사골로 육수를 끓였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순댓국 특유의 잡냄새도 없고 구수하고 맛있어서

마지막 국물까지 후룩후룩~

순대국 안의 순대와 내장이 어찌나 야들야들하고 잡냄새 없이 맛있는지 다 집어 먹고...

밥은 안 먹는다고 밀어 내놓았다가 다시 끌어당겨 다 먹어버렸더니

어찌나 배가 부르던지... 정말 혼이 났지 뭐야

 

귀국하여 며칠 안되었을 때 동네 아파트단지 앞에 있던 순대국밥 집에 이끌려 

이틀 연속으로 먹고 '이제 앞으로 무슨 큰 변이 없는 한 순댓국은 먹지 않으리라'라고

티스토리 만 인 앞에 다가 맹세를 해놓고 한 달도 채 안되어 

순댓국을 이렇게나 애찬을 하며 먹다니...

사람 일은 진짜 모를 일이로다 설래설래~~

 

 

 

예천 삼강 주막 도과에서 만드는 전통 막걸리라고 한다

술 못 마시는 나도 한 모금 두 모금... 

구수한 맛이 좋아 후룩후룩 했더니

얼굴에 금새 발갛게 익어버렸다는..

 

 

 

배부르게 먹고 나갔더니 후식 하라며 이렇게 과자를 자루채로 담아두어

먹고 싶은 만큼 먹으라는 서비스를...

세상에! 하며 골고루 종이컵에 담아와 와삭와삭 먹었다

게다가 시원한 미숫가루까지!

배 부르다면서 나는 마지막 미숫가루까지 다 마시고 왔다는...

오랜만에 맛보는 한국의 맛에 정말 엄지 척!

 

일본에서 아이들이 오면 이 집에 꼭 데리고 와

맛 보여 주고 싶은데

서울에서 오기엔 좀 멀긴 멀다

통신판매도 하는가?? 알아봐야겠다.

 

 

형부의 예천 자랑 중 하나는 이 삼강이다

삼강 이야기를 들으며 이 길에 나서니 겨울 바람이 휭휭

어찌나 추운지... 한국에 와서 이런 추위는 처음이다

시골 강바람이 매서운지 이 지역이 원래 추운 지역인지...

여하튼 자꾸만 실내로 실내로 파고들고 싶어졌다.

 

 

삼강주막에서 형부는 또 배추전과 막걸리를 먹어야 한다며

우리를 삼강 주막으로....

아 배부른데 하며 배추 전을 쭉~찢어서 먹고..

남편은 막걸리를 한 사발 들이켯다.

 

그리고 예천 온천을 가자고 하여 온천으로 가서 푹 피로를 풀었다..

 

 

 

온천욕을 하고 나오니 날은 또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하루해가 너무 짧다

저녁 때라며 저녁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며

우리를 다시 차에 실어서 슈슝~~

"아직 배가 불러서 안 먹어도 되는데요" 

"저녁때가 되었는데 안 먹으면 안 된다"며 

찜닭과 자반고등어구이 그리고 각종 밑반찬에 돌솥밥

이 음식점도 맛이 또 일품이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있어서 제대로 다 먹지를 못했다는..

 

늘 우리가 한국에 올 때마다 최선을 다해 주시는 형부와 언니

이 감사를 어찌해야 하는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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