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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서울살이

겨울철 입맛 다시게 하는 나의 과메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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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지인이 주소를  보내 달라고 해서 보내 줬더니

며칠 전 아침에 포항 구룡포에서 과메기가 왔다.

세상이 참으로 편리하고 좋아졌다는 생각과 함께 과메기를 보니

과메기에 대한 옛 생각이 떠 올랐다.

30년도 훨 지난 울산의 어느 시골 5일장에서 구덕구덕하게 말려 놓은

생선에 지푸라기 같은것도 붙어있고 도무지 위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데도

남편이 보더니 혹하며 사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마도 술집에서 맛있게 먹어봤던 기억이 나서 먹고 싶어 했을 것이다만

나는 생전처음 보는 것으로 위생적으로 정말 안 좋아 보여서

기겁을 하며 한마디로 딱 잘라 반대를 했던 일이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 과메기가 멋지게  상품화되어

영양 많은 고급(?) 요리로 둔갑을 하여 백화점 매장에 등장을 했기에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

작년 이맘때 일본에 살고 있을 때는 지인 한 사람이 친정 포항에 다녀오면서

과메기를 잔뜩 사 왔다며 판매를 하길래 이 귀한 것을 먹어 볼수 있게 되었네 하면서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며 돈을 주고 사와서 가족이 둘러앉아 먹었다

이럴 때는 남편이 꼭 한마디를 던진다

'그때는 뭘 그런 것을 먹냐며 잔소릴 하더니...'라고

 

이번에 구룡포에서 방금 도착한 과메기를 보니 작년에 일본에서 먹었던

바싹 마른 냉동 과메기와는 차원이 다른 정말 맛있어 보이는 과메기를 보며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와~ 정말 맛있겠다~" 

문득 잠실에 살고 계시는 술 좋아하시는 시매부님 생각이 나서

얼른 시누이 부부를 초대를 하여

그날 저녁은 넷이서 폼나게 과메기 잔치를 하였다

 

위생적으로 정말 안 좋아 보인다며 사면 안된다고 펄펄 뛰던 내게 있어서

과메기가 이제는 좋아하는 겨울 기호품으로 상향 등급이 되었다

일본에서 딸들 가족이 오면 구룡포로 전화를 하여 주문을 해 봐야겠다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도 고이 치워두었다 ㅎ

 

그날 그렇게 한팩은 시누이 부부와 함께 먹었고

남은 한팩을 또다시 오늘 열어 남편과 함께 냠냠냠....

 

 

촉촉하고 쫀득거리며 윤기까지 나는 과메기의 빛깔은 입맛을 돌게까지  한다.

과메기는 오메가 3, 비타민D, 비타민E, 아스파라긴산, 철분, 칼슘 인 철분등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하니 겨울 제철에는 꼭 먹어 봐야 하질 않겠냐는...

내가 이렇게 까지 과찬을 하다니...

 

 

 

이렇게 야채와 함께 먹어야

콜레스테롤 흡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렇게 다양한 겨울 야채와 미역, 김, 마늘, 매운 고추와 함께하기에 

더욱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겨울 보양식이란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정말 멋진 한국인의 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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