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로 왕십리 쪽으로 가면서 '서울숲'이라는 전철역을 본 적이 있다
남편도 그 숲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는지 검색을 해보고 한번 가보자고 하여
오늘 주일 미사를 드리고 점심으로는 짜장면을 먹고 서울숲에 가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일요일만 되면 미사 드리고 나서 짜장면을 먹게 될 것 같다는....
요즘 동네에서 깔끔하고 음식맛도 입에 맞는 짜장면집을 발견했다.
그동안은 해외에 살면서 짜장면이라 함은 추억의 짜장면, 그리운 짜장면이었는데
이제는 한국에 와서 살고 있으니 땡기기만 하면 언제든지 가서 먹을 수 있는
지극히 만만한 짜장면이 되었다.
요즘은 짜장면을 즐겨 먹다가 발전을 거듭하여 쟁반 짜장으로 주문을 했다가
오늘은 통영에서 올라온 신선한 굴을 넣은 짬뽕이라는 벽보를 보고
'뭣이라고! 굴이라고?' 하며 굴이 들어간 짬뽕을 선택하였다.
남편은 주로 짬뽕을 먹었는데 오늘은 해물이 들어간 매콤한 볶음 짬뽕을 선택하였다.
이렇게 저렇게 이 집 메뉴를 한 바퀴 휘돌다 보면
짜장면도 짬뽕도 다 질려서 그만 먹게 되지는 않을지...
'서울 숲' 이야기를 화두에 올려놓고
세상에나! 이야기가 중국집(?) 이야기로 흘러갔네 ㅎ
전철을 타고 '서울 숲' 전철역에 내렸다.
겨울에도 늘 영상의 기온이었던 도쿄, 요코하마 지역에서는
겨울에도 길가엔 꽃이 있고, 푸른 겨울나무가 있었는데
서울은 정말 춥긴 추운가 보다 서울숲 공원은 땅색도 나무색도 나뭇잎도
다 같은 푸석푸석 마른 나뭇가지 색깔이다
그야말로 겨울색이라는 것이 바로 이러한 색이로구나
온실에 들어서니 색깔이 있는 꽃이 피어있어 눈이 번쩍!
그야말로 청량한 음료수를 들이켜는 기분이다

일본에서 자주 보았던, 우리 집 베란다에서도 키웠던
이 꽃을 보니 와락 반가워졌다
'이 얼마 만이야!'
와락 반가운 꽃이라면서 이름도 모르니 할 말이 없다
미안! 노란 꽃

온실에 몇 송이 피어있는 장미
장미아저씨인 남편이 와락 반가워할 장미이다
님편이 사진을 찍길래
나도 덩달아 옆에서 사진을 찍게 되었다는...

겨울 온실 속은 따뜻해서 좋기도 하지만 이렇게 푸르름이 있어서 좋다

우리 집에도 이러한 작은 화분을 하나 들여놓았는데
현재 붉은색으로 잘 물들고 있는 중이다

사슴은 겨울추위에 강한 동물인가 보다
야외 생활이 아주 자연스럽다

뿔도 다 사라지고
옷도 얇게 입은 것 같은데...
이 추운 겨울을 어찌 나려는지...

사진으로 보면 서울 추위가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겠다
사람들 복장이 그야말로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복장이다
도쿄,요코하마에서는 겨울철에 있을수도 없는 옷차림인데
지금 남편과 나의 복장도 남이 보면 저러하리라

공원길을 따라 나오니 이렇게 멋진 한강 뷰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하늘이 온통 희뿌였다
미세 먼지인가??
개인적으로 우리는 어떠한 대비를 해야 하나
다들 알고있는데 우리만 모르고 있는 그 무엇이 있을것만 같은
불안감이 살짝 밀려 든다

그야말로 겨울 풍경이다
말라버린 나뭇가지...
하늘도 말라버린 것 같은...





서울숲 구경을 하러 갔다가
어쩌다 보니 한강을 따라서 길을 걸어 돌아 나오게 되었다
이제 이렇게 나도 서울시민이 되어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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