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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서울살이

광화문 구경 그리고 광화문 추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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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아 보이는 광화문 앞 광장

수문장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싶어 길게 늘어선

관광객들의 행렬

 

 

 

많은 사람들의 북새통속에서도

한치의 흩트림 없이 아주 근엄한 표정의 잘 생긴 수문장님

인기가 완전 최고다

 

 

 

어전 앞마당에는 모처럼 맑고 눈부신 햇빛이 가득하고

한복이랄 수도 없는 드레스를 차려입은 아가씨들은 이국에서 맞는 관광의 설렘으로

그들의 얼굴표정은 다들 천사처럼  어여쁘기만 하다.

 

 

 

이렇게 차려들 입으시고 차후의 일들을 모의하고 있는 이들

초롱초롱 신나는 순간이리라

 

 

 

 

수문장 교대 의식을 몇 분 앞두고

긴장감 마저 감도는 고요~한 분위기

 

 

 

 

 

 

 

 

 

 

 

언문을 창제하시어

가여운 문맹의 백성들을 눈 뜨게 해 주신 세종대왕님

 

 

길거리에 나서니 전광판마다 일제히 말들이 뛰어다니길래

웬 인인가 했더니  ㅎㅎ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말의 해'

하고 알리는 메시지로구나..

 

 

귀여운 미래의 쌍둥이 피아니스트

번갈아가며 통통통 건반을 두드리고 있었다.

 

 

 

 

 

 



'당신은 무얼 먹고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이 싱거운 궁금증이

오래 가슴 가장자리를 맴돌았어요'

 

교보빌딩 앞에 내 걸어놓은 의미심장한 이 말로 인하여

이 사람 저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급기야 그 질문은 내게 돌아왔다

"여름하늘, 너는 무얼 먹고 지내는지...'

 

그리고 중학교 때 친구

그리운 란이가 떠올랐다.

 

 

 

결혼을 하고 그동안의 내 생활은

잦은 국내 이사와 해외이사 그리고 장기 해외거주로 인한  분주한 생활이었다.

반면에 친구 란이는 서대문에 있는 모병원에 취업을 하여 정년퇴직 때까지 

늘 그 자리에 있어 주었기에 내가 한국에 오기만 하면 찾아가 만날 수 있었으니

연락이 끊기지 않고 이어질 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란이는 나의 귀국을 1년 앞두고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지금 내가 이렇게 광화문에 와 있는데

늘 그 자리에 있던 란이는 이제는 떠나 버리고 없다니...

친구가 떠난 자리가 느껴져서 갑자기 쓸쓸함이 몰려왔다.

 

 

 

광화문 거리를 혼자 걷다 보니

오늘은 유달리 란이 생각이 많이 떠 오른다.

예전에 내가 한국에 왔던 어느 날

친구 퇴근시간에 맞춰서 근무지에 가서 친구를 만나

이곳 광화문으로 나왔다.

거리는 온통 촛불시위를 한다고 웅성웅성 거리며 긴장감이 맴돌고

곳곳에 길이 막혀있어 시국 걱정까지 해가며 

우리는 그 분위기 사이를 겨우 헤집고 나가

친구가 예약해 놓은 어떤 건물의 전망 좋은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겨우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곳 어디쯤 일 텐데....

두리번두리번

 

 

 

 

그리고 식사 후 교보문고에 들어가

친구는 주로 인문학을 많이 읽는다며 책을 한 아름 골라 안고

내게 무슨 책을 좋아하냐고 물었었다

나는 해외에 살고 있어 한국책을 구하기 힘들었다는 구차한 변명만을

늘어놓으며 얼버무렸는데

이제 와서 답을 해본다.

 

"란아 나는 문학을 좋아한단다"

 

 

 

삼백예순 다섯 날

애쓴 당신

잘했다 참 잘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2025년 세모 

나태주

 

 

일본에 있을 때 인터넷을 통해 많이 접했던

나태주시인님의 책이 한 코너에 이렇게 자리 잡고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걸음을 멈추고 들여다보았다

 

 

 

 

세종문화회관 S시어터 앞을 지나다가 보게 된 공연소식!

'튜링머신'이라고....

주연 배우들 중에 이상윤이라는 배우는

내가 드라마 속에서 몇 번을 만난 적이 있는데

늘 선한 이미지로 좋게 남아 있었기에

그의 연극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훅 들었다

 

연극 정보 조사를 해보니

'튜링머신'은 프랑스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며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의 삶을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천재이며 동성애자, 그리고 말더듬이로 살아야 했던 고독한 인간의

복합적 면모를 디테일하게 다룬 스토리 작품이라고 한다

사면형 무대로 만들어져 더욱 몰입감을 전해준다고...

 

엥~ 공연기간이 2026년 1월 8일~ 3월 1일이라고 하네

불과 얼마 남지 않았네

더구나 이상윤배우의 공연은 2,3일 정도밖에 안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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