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 영화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내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영화도 두 번이나 달려가서 보았고, 급기야 영월의 청령포까지 다녀왔으니....
그런데 소백산 8 자락길에서 뜬금없이 만난 단종비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자락길을 통하여 단종이 영월로 귀양을 갔으리라는 이야기와 함께
금성대군이 오지중의 오지인 이곳 남대리에서 단종 복위 군사훈련을 했다는 등등
8 자락길의 남대리에는 단종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그 옛날에는 이러한 산길이 봇짐을 맨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며
중요한 소통의 길이 되었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 소백산 8 자락길과 연결되는 삼도 힐링길을 걸어 나가면
나의 관심, 영월에도 도달을 할 수 있겠다는...
재미있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런데 소백산 11 자락길을 완료하고 고칫재 펜션에서 여장을 풀고 난 후
단종과 금성대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성황당이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 있다고 하니 어찌 안 가볼 수가 있으랴
고맙게도 차를 태워 주신다고 하니 얼씨구나 하고 다녀왔다.

다들 10 자락길 11 자락길을 걸은 다음이라
지칠 대로 지친 시점이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보고 가야지 하며
상황당 앞에 늘어 앉아 영주문화연구회 회원님으로부터
고칫제 성황당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단종의 영정이라고 한다.
태백산신 단종, 소백산신 금성대군을 모시고 있는 신전


고치령 성황당은 단종과 단종의 숙부인 금성대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단산면 좌석리에서 미락리로 넘어가는 소백산 고갯마루에 있다
단종과 금성대군이 원통하게 죽은 후,
각각 태백산과 소백산의 산신이 되어 두 산을 지켜 준다고 믿어
이 고갯마루에 신당을 세웠다고 한다.
성황당 건물은 6.25전쟁때 불에 타서, 1966년도에 다시 지었으나 2001년에 또 불로 소실되었다.
현 건물은 2004년도에 새로 지었다고 한다.
이 서낭당은 부석, 단산을 비롯한 영주 인근 지역에서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치성을 드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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