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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서울살이

영주에서 맛있게 먹고 온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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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영주에서 먹었던 세끼식사
오랜만에 먹어보는 고향음식이라서
특별히 맛있다고 느껴졌을까
아니면 특별히 맛있는 집이었을까
여하튼 깔끔하고 무공해를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청량리에서 아침 기차를 타고 영주로 내려갔다
영주역으로 마중나온 둘째 언니 차를 타고 
오빠가 점심 예약을 해두었다는 음식점으로 갔다.
오빠와 언니는 바쁜 사람들이라 저녁에 만나기로 하고
대구와 안동 그리고 서울에서 온 
큰 형부, 큰언니, 작은 언니 그리고 나
즉 객식구끼리 오븟하게 점심을 먹었다 
돌솥밥이 나오는 한정식이었다.
만나자 말자 안부인사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며 먹다 보니
음식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다 쉬움!
우리는 정말 맛있게 반찬하나 안 남기고 다 먹어치웠다
"정말 잘 먹었습니다"라고 나올 때 인사를 드리니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제가 직접 다 만든 음식이에요" 하시네
정성과 손맛 그리고
직접 갈무리해두었던 식재를 쓰셨다는 그 말씀인 것이지
얼마나 배불리 먹었는지 저녁은 패스를 해도 되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배불리 먹었기에 저녁식사는 패스하기로 해 놓고
막상 저녁때가 다가오니
그래도 뭔가를 먹어야 하지 않겠냐는 데에 의견 일치!
희야가 모처럼 고향에 왔는데.. 하시며
큰 형부께서 기어이 소수서원이 있는 순흥으로
묵밥을 먹으러 가자며 차를 몰아가셨다
 
 

 
순흥 전통 묵집이란다..
결혼 전에 엄마가 말아 주시던 묵밥을 먹어본 이후 
먹어 본 적이 언제였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도토리묵은 쌉싸름하고 독특한 맛이 있는 반면
메밀묵은 내세울만한 어떤 맛이 없다는 것이 
메밀묵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원하고도 맛있는 국물과 고소하고 맛있는 양념장이
맛있는 메밀묵밥의 원천이 된다
 
 

 
배불러서 저녁을 못 먹겠다고 해놓고도
위에 부담이 전혀 없는 묵밥이었기에
한 그릇씩 뚝딱했다.
 
 


묵밥을 먹고 나오니 서산으로 기웃기웃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저녁 7시에 시작하는
오빠가 출연하는 정도전 뮤지컬을 보러 영주로 달려갔다.
 
 
 

 
다음날 아침
예전에 먹어본 기억이 나서 
아침은 순두부가 먹고 싶다며 먹으러 가자고 내가 청을 했다
 
이 집도 이름이 전통묵집이네 ㅎㅎ
하지만 예전에 먹었던 순두부의 맛이 기억이 날 정도로
아주 좋았기에 우리는 순두부를 먹으렵니다.
 

 
반찬이 참으로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다 같은 콩나물 무침일 텐데..
키가 작고 통통하니 아주 맛있다며
내가 다 집어 먹었다는... ㅎㅎ
양파를 어떻게 무쳤는지 참으로 상큼한 맛이었다
몇 번이나 추가 주문을 하여 먹었기에
나중에는 미안해서 참았다는...
 
 
 

 
순두부에  양념장을 얹어서 후룩후룩...
음~ 이 맛이야
후룩후룩
 

 
네가 제일 먼저 집어 들었던 반찬은 이것이다
이것은 된장맛으로 내는 것이기에
된장이 맛있어야 제맛을 낼 수 있는 것이지..
된장에 쿡 박아놓았다가 꺼내먹는 고추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찬이다
이거 먹고 싶어서 오랜 해외생활
어찌 참아 냈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