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구가 암컷일까 수컷일까 하는 의문은
핑구가 알을 낳음으로 인해 명백한 암컷으로 알게되었다.
핑구가 지금까지 낳은 알은 3개였지만
첫번째 낳은 알은 둥지가 아닌 바닥에 낳아 깨져서 버렸고,
두번째 알은 그대로 두면 썩을것 같아서
아무런 생각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버렸다.
그런데 핑구의 변화라 함은
둥지에서 내려와서 모이를 먹다가 내가 사진 찍을려고 다가가면
얼른 알이 있는 둥지로 들어가서 웅크리고 알을 품고 앉는 것이었다
알을 또 어떻게 할까봐 불안한지
상당히 경계를 하는듯 해 보였다.
그런데 앞으로 알을 몇개나 더 낳겠다는 말인가..
궁금증에 조바심이 날 정도 였다.
인터넷 정보에 의하면
문조는 알을 몇개를 낳았는지 기억하고 그 수만큼이 없으면
그 수를 채우기위해 자꾸 산란을 계속하다고 한다.
그래서 알을 버리지 말고 품도록 두어야 한다고 한다
가짜 알을 구해서 낳은 수 만큼 둥지에 넣어 주어야지
알 낳기를 멈추고 알을 품기 시작한다고 했다.
그런데
가짜 알을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남편이 아마존에 알아보니
아마존에서 가짜 알을 팔고 있어서 주문했다고 한다
세상 참 좋아
별별걸 다 파네
아마존에는 없는것이 없네
감탄을 했다
배달이 왔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물건값보다 배송료가 더 비쌌다
알 하나는 핑구가 낳은것이고
2개는 가짜알이다.
약 보름동안 알을 품는다고 하니
앞으로 기회를 봐서
진짜 알은 상할수도 있기 때문에 진짜알은 빼버리고
가짜알로 바꿔치기를 해야 겠다.
먹이 먹으러 내려와서 잠시 먹고 또 다시 둥지에 올라가서
저렇게 알을 품고 있다.
예전엔 다가가면 짹짹짹거리며 여기저기 폴짝폴짝 뛰어나니곤 했는데
알을 품고 앉은채로 입만 벙긋벙긋 거리며 앉았는것이었다.
에미가 짹짹거리면 새끼들에게 시끄러울봐 그러는지..
예전엔 새장에서 나오면 안들어 가려고 요리조리 피하고 했는데
이젠 스스로 새장에 들어가고 둥지에 들어가서
알을 품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모성본능이라는것
누가 가르친것도 아닌데
어떻게 종일 저렇게 알을 품고 있냐구
무정란이니
알을 깨고 새끼가 나올것도 아닌데
저렇게 열심히 알을 품고 있으니
핑구 가여워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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