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즌인가보다
남편은 한국으로-
사위는 도쿄 아오야마로-
결혼식이 있다고 나가고 없는 토욜
여자 셋만 남았다.
여자들만의 멋진 런치!
어때?
좋아좋아
도쿄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제국호텔 라운지의 애프터눈티를 12시 예약을 해두었다고
큰딸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침을 먹는데 예전 홍콩에서의 애프터눈티가 생각이 나서
아침 식사량에 영 신경이 쓰였다.
큰딸과 홍콩여행을 갔을때
팀호완에서 아점으로 딤섬을 먹었는데
내입에 어찌나 안성맞춤이던지 서빙 해주는데로
남김없이 쓱싹쓱싹 하는데
큰딸이 그만 먹으라고 제지를 가했다
홍콩남부 최고의 휴양지 리펄스베이에
오후3시 애프터눈티를 예약해 두었으니 먹으러가야 한다면서-
그런데 딤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저녁을 안 먹어도 될정도로 배를 빵빵 두드리며 먹었으니
멋진 애프터눈티를 앞에 놓고도 배가 불러 제대로 즐기지 못했었다
예약하기 어려운 리펄스베이 애프터눈티를 예약하기 위해
고생했다는 딸에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그때 생각이 나서 이번엔 아침 식사를 절제를 했다
이번에야말로 배를 적당히 고프게 해 가서
딸앞에서
애프터눈티를 아주 맛있게 즐겨줘야징~
하면서-
창밖으로 내다보니
히비야(日比谷) 이곳은 그야말로 도쿄 도심인데도
공원에 우람한 나무가 많아서 외곽지 같은 기분이든다..
바로 앞이 히비야(日比谷)공원이고
저멀리 나무들이 빼곡 둘러싸여 있는곳에는
일본왕이 살고 있는 궁이 있다
히비야(日比谷)공원 오른쪽으로
고층 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품격을 자랑하는 긴자(銀座)이다.
1단을 먹고....
2단
2단을 먹고 있는데
따끈따끈한 스콘이 나왔다..
어째 스콘사진이 없네??
따끈한 홍차와 함께 따뜻한 스콘에 버터도 발라먹고 쨈도 발라 먹고...
스콘을 뜯어 먹으니 그야말로 포만감에
흐믓한 미소가 저절로 나왔다..
3단
달작한 디저트를 먹어가며
딸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딸들은 언제나 어릴때 이야기를 들려주면 제일 좋아한다
요즘 같으면 동영상으로 많이 찍어 두었다가
그시절 그모습 그 행동을 보며 추억을 즐겨 보겠지만 ...
오로지 이 엄마에 의해 그시절의 추억을 들을수가 있으니
엄마야 말로 산 증인이로구나
런치를 먹고 볼링을 치자고 했는데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하더니
접시 여러장을 깨는 바람에 모처럼의 볼링게임은
없던것으로 하고
예약 해둔 쿄우바시(京橋)의 맛사지숍으로
가기위해 서둘러 나왔다.
거울앞에 서서 인증샷
나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작은딸도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함께 마스크를...
힘겨운 봄
다행히 큰딸은 알레르기가 없다-
이 얼마나 다행인지...
다음 코스인 쿄우바시(京橋)로 발걸음을 옮겼다
쿄우바시(京橋)에서는
딸들은 두피와 발 맛사지를 받고
나는 두피와 얼굴 맛사지를 받았다..
깔끔 이쁜 애프터눈티와 세여자의 맛있는 수다
그리고 맛사지 중에 즐겼던 달콤한 낮잠
참으로 릴렉스한 하루였다..
'문화 생활 > 음식의 멋과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 고구마 (0) | 2019.02.25 |
---|---|
아빠의 화이트데이 (0) | 2018.03.20 |
칼라풀한 신선야채 런치 (0) | 2018.03.01 |
산로쿠엔 (山麓円 /河口湖소재) (0) | 2018.01.31 |
갯장어 샤브샤브 (0) | 2017.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