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름하늘의 방

(84)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3 / 일몰 산장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어놓고 홀가분하게 정상을 향해 걸어갔다 배낭을 메지 않아서 몸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다리는 지쳤나 보다 정상이 바로 저기인데 걸어 올라가는데 어찌나 힘이 드는지 끙끙 낑낑하며 걸어 올라갔다. 정상은 올라 가는 줄만 알았는데 저 꼭대기에 있는 산장에 짐을 풀어놓고 다시 이렇게 내림막으로 내려와서 올라가야 했으니... 저 꼭대기에 있는 산장이 오늘밤 우리가 묵어야 할 산장이라니 아찔하다. 산장이 아득하게 멀어져 갔다 다시 저 산장까지 올라가야 할 텐데 산장은 자꾸만 멀어져 가니 안타까워라~~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기암괴석이 즐비했다 산꼭대기에서 오랜 세월 동안 모진풍파 다 만나서 만들어진 모양이었으니 거의 신비스럽기만 했다. 그야말로 돌고래 돌고래가 어찌하여 바다에서 이 산꼭..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2 / 눈의 왕국 산 정상이 가까워 오니 눈 아래 보이는 풍경이 이렇게나 장관이다. 저 멀리에 후지산도 구름 위로 얼굴을 빼꼼 내 보이고 있다 어느 산이 든 정상에 가면 후지산이 빼꼼 보이니 후지산이 그만큼 높다는 말이 되겠구나. 줌을 쫙 댕겨서 보니 구름 위로 쑥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신비스럽기만 하다. 우리가 가려는 쯔바쿠로다케(燕岳) 정상은 2.3킬로 남았다고... 간밤에 내린 눈으로 누군가 이정표 위에다가 아기 눈사람을 만들어 놓고 갔네 ㅎ 뒷편 뽀얗게 눈을 뒤집어쓴 뾰족한 산은 표고 3,180m의야리가타케(槍ヶ岳)라고 한다. 뒤쪽의 눈 덮인 뾰족한 산은 야리가타케(槍ヶ岳)는 표고3,180m로 일본에서 5번째 높은 산이라고 한다. 산대장님인 키노시타상이 "내년엔 저 야리가타케(槍ヶ岳)를 한번 올라가 봅시다"라고 했..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 1 이번 일본의 북알프스에 등산 입문을 하면서 북 알프스에는 도대체 어떠한 산들이 있길래 이리 유명한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일본의 북 알프스엔 2000m가 넘은 산이 27개인데 그중에 3000m가 넘는 산이 5개나 된다고 해서 놀라웠다 그중에 이번에 등산을 하게 되는 곳은 2763m의 쯔바쿠로다케(燕岳)이다. 위 사진에서 곰돌이 스티커가 붙어있는 쯔바쿠로다케(燕岳つばくろだけ)를 이번에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내가 오른 산중에 가장 높은 산은 2599m 긴푸산(金峰山)이었는데 그 기록을 깨고 이번에 2763m의 쯔바쿠로다케( 燕岳)에 도전이라니 나 스스로가 대견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얏호~~ 캄캄한 밤에 호텔이라고 찾아와 잠시 잠을 자고 나섰는데 밝은 아침에 보고서야 아, 이런 호텔에서 우리가 잤구나 ..
제주도 거문오름 grasia의 선물받은 오늘 클릭클릭 https://youtu.be/K0ufZHFE_l8?si=_vAo8QndervyNKfq
올 여름 최고의 추억여행 '가미코치(上高地) 졸졸졸 때로는 콸콸콸 가미코치의 맑은 물 흐르는 소리가 내 마음을 열었다. 그래 바로 이런 소리야 grasia의 선물받은 오늘 클릭클릭 https://youtu.be/1Assu9nzh7g?si=n9O-NzNU1vw6yLaH
늦여름 여행으로 가미코치(上高地)를 가다 4 도쿠자와 로지(徳沢ローチ)는 標高1550m에 위치하는 북알프스 많은 산들의 등산기지로서 1956년에 세워졌으며 많은 산악인과 사진작가들로부터 사랑받아 온 산막이라고 한다. 가미코치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2시간 남짓 가면 느릅나무 숲 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2층 규모로 객실은 2층이고 1층은 식당과 라운지라고 한다. 풍경이 아주 멋진 숲 속에 아주 분위기 있는 건물이 있어 길을 따라 들어가보니 아주 운치 있는 산막이었다. 이런 곳에 하룻밤 묵어도 정말 운치 있겠다 주변에 캠프장이 있고 텐트도 대여를 해 준다 하니 별 사진 찍고 싶어 하는 남편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드네 이 사실을 알려줘야겠다 ㅎㅎ 해발 1500미터 고지에 이렇게 길게 나있는 평탄한 숲 속길을 걸으며 혼자 와서 걷는 나또래 여성을 만났는데 가..
늦여름 여행으로 가미코치(上高地)를 가다 3 북 알프스를 오르는 등산객들이 간간이 보여 우리도 언제 다시 계획을 세워서 올라가 보아야 하지 않겠어? 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저들 뒤를 따랐다 우리는 지금 어디까지나 가미코치를 트레킹 하는 사람들이다. 계곡 맑은물 흘러가는 소리가 어찌나 청량감을 주는지 폰카 가득 물소리를 담았다 남편은 카메라 가득 산세를 담고 또 담았다 폰카 가득, 카메라에 가득 담아 집으로 가져가면 그 감당을 다 어찌하려고 하지만 가미코치를 통째로 들고 가고픈 마음이다 누가 이렇게 정성을 들여서 쌓아놓았을까 그 정성을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다 반바지 차림에 헬멧을 장착하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 복장이 남다르다 계곡을 타고 오르는가 암벽을 타고 오르는가 내가 10년은 젊었어도 그 모든 곳에 도전을 하고 싶어진다 흥미는 있는데 용기가 ..
늦여름 여행으로 가미코치(上高地)를 가다 2 숲 속 마치 산장과 같은 나지막한 호텔이 나를 반겼다 "수고하셨습니다. 어서 이쪽으로~" 근육통으로 힘든 걸음을 옮겨 간신히 호텔로 들어온 내게 그러한 말을 하는 것만 같았다 ㅎ "정말 수고 했다구요"라고 볼멘소리를 하며... 여장을 풀고 온천으로 직행했다. "아, 정말 살것 같아" 온천욕으로 푹 피로를 풀고 나니 무거운 짐을 벗어던진 듯 가쁜했다 그리고 호텔 레스토랑으로 가니 이러한 상차림을 해놓고 우리를 맞아 주었으니 정말 여행의 참맛은 이럴때 느낀다. 나는 하나도 남김없이 맛있게 먹었다 입맛이 있는것 보니 회복이 빠르겠다며 남편이 흡족해 했다. 그리고 난 룸으로 돌아와 마치 며칠 못 잔 잠을 오늘밤에 모두 보충하려고 작정을 한 사람처럼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잠결에 간간히 남편이 캄캄한 밤하늘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