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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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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미사 한인성당이 아닌 집 가까이에 있는 덴엔조후 성당에 가서 송년미사를 드렸다 지난 일년을 돌이켜 보는 미사 나를 돌아다 볼수 있는 고요한 시간이 되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좋은 새해가 되었으면 하는... 제단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구유가.... 오른쪽에는 아기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러 오신 동방박사님들 그리고 물끄러미 바라보고 계시는 프란치스코 성인 불 밝힌 촛불 하나 활활 활활 빛나길 바라며.... 힘겨운 한해를 보낸 딸을 위해 두 손을 모았다 프란치스코 성인이시여 ~ 프란치스코 성인이시여 ~~ 기도 하여 주소서 참 멋지고 아름다운 성탄 리스 평화를 빌어 주셔서 감사하나이다
성탄 대축일 미사 축 성 탄 빛과 소금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2023년 12월 25일 월요일 저녁 7시 미사) 우리 안의 선함을 이끌어 내시고자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예수님이 오십니다.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님 2023년 성탄 메시지 중에서- 구유 경배 "동방박사들은 어머나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마태 2,11) 총구역에서 성탄선물로 한 꾸러미의 과자를 준비하여 나누어 주셨습니다. 구역장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요코하마 교구 야마테(山手) 성당
11월은 위령성월 가톨릭에서는 11월을 위령성월이라고 한다. 세상을 떠난 부모나 친지, 특히 연옥영혼들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며 죽음을 묵상하는 달이다.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연도 위령미사를 드리며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 그리고 언젠가 찾아올 나의 죽음도 아울러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된다. 장례식은 어디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고 나는 어디에서 안식을 했으면 좋겠다 라는 구체적인 생각도 이제는 떠오른다. 항상 깨어있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나름 생각정리를 해놓고 나니 마음이 오히려 편하고 홀가분하다. 우리는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하겠다. 후쭈 가톨릭 묘지(府中カトリック墓地)에서
(북 알프스) 쯔바쿠로다케 등산 / 영상 그날의 추억을 영상으로.... grasia의 선물받은 오늘 클릭클릭 https://youtu.be/-WKN1kWEhDI?si=Rpu2laAWbJVeK9kI
(일본 북 알프스) 쯔바쿠로다케 아쉬움의 하산 쯔바쿠로다케(燕岳)는 '북알프스의 여왕' '파노라마 긴자(銀座)' 라는 직함이 붙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이제 그 산을 하산을 하려하니 주변 산이 우리를 불렀다. "벌써 하산하시게요?" "여기까지 올라오셨는데 저희 동네도 좀 들렀다 가시지요" 한다 그 말에 못 이기는 척! 능선을 따라 이웃 산책에 나섰는데 내림막은 쉽게 내려가겠는데 오름막을 오르니 다리가 아주 힘들어 한다. 산책도 길게 나가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 아침 산 아래 마을 풍경이 그윽하기 그지없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어도 지루한 줄 모를 정도로 신비스러운 풍경이 곳곳에 창출되었다. 수증기가 분수처럼 뿜어 나오는 뽀얀 기둥 저것은 무엇일까?? 지하에서 온천수처럼 뿜어져 올라가고 있다. 산들이 겹겹이 산세가 은은하게 그야말로 한..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4 / 일출 2,763m 산정상에서 밝아오는 새벽을 맞았다. 눈을 뜨니 산장 창으로 비춰드는 이러한 풍경이 나를 놀라게 했다. 뭐야 벌써 해가 뜬 거야?? 후다닥 일어나 시계를 보니 지금 시각 5시 20분인데... 5시 50분에 해가 뜬다고 했는데... 아침노을이 이 정도이니 얼른 나가봐야겠구나 밖에서 펼쳐지고 있을 풍광에 대한 기대가 나를 설레게 했다. 꽁꽁 얼어 있는 땅이 아침기온이 느끼게 하고 먼동이 트고 있는 하늘빛과 산장에서 비춰 나오는 불빛으로 이 새벽에 내가 산정에 있는 산장에 있다는 것 만으로 가슴 벅찬 즐거움을 준다. 산정에 와야만 볼 수 있는 풍경 오늘은 어떠한 풍광을 맛볼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감 불 밝힌 산장카페 창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불빛에서 향긋한 커피 향이 전해져 오는 듯하다 꽁꽁 얼어붙은..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3 / 일몰 산장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어놓고 홀가분하게 정상을 향해 걸어갔다 배낭을 메지 않아서 몸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다리는 지쳤나 보다 정상이 바로 저기인데 걸어 올라가는데 어찌나 힘이 드는지 끙끙 낑낑하며 걸어 올라갔다. 정상은 올라 가는 줄만 알았는데 저 꼭대기에 있는 산장에 짐을 풀어놓고 다시 이렇게 내림막으로 내려와서 올라가야 했으니... 저 꼭대기에 있는 산장이 오늘밤 우리가 묵어야 할 산장이라니 아찔하다. 산장이 아득하게 멀어져 갔다 다시 저 산장까지 올라가야 할 텐데 산장은 자꾸만 멀어져 가니 안타까워라~~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기암괴석이 즐비했다 산꼭대기에서 오랜 세월 동안 모진풍파 다 만나서 만들어진 모양이었으니 거의 신비스럽기만 했다. 그야말로 돌고래 돌고래가 어찌하여 바다에서 이 산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