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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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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름 저녁의 즐거움 grasia의 선물받은 오늘 https://youtu.be/9U7v3hSdQN0 거센 봄바람에 해송이 몸부림치는 늦은 오후 석양이 숨박꼭질 하자며 해송 사이사이로 눈부시게 나를 따라오네요. 그래 그러지 뭐 숨박꼭질도 하고 그림자놀이 하고 해거름 저녁의 즐거움 카사이 임해공원의 분수대와 관람차의 나이트 쇼
신 가와(新川) 워킹 날씨 화창하게 좋았던 토요일 우리 동네에서 북쪽으로 동쪽으로 남쪽으로 이웃동네를 한 바퀴 휘~~ 20킬로를 걷고 왔다. 요즘을 주로 전철을 타고 다니고 또 이렇게 늘 걸어 다니다 보니 집에 있는 자동차는 정말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자동차 타본 지도 오래됐네 위쪽 강과 강 사이 5km라고 쓰인 곳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로지르는 곳이 신가와(新川)입니다. 워킹 이야기는 신가와(新川) 강변의 아침 풍경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1월 22일 겨울 풍경입니다 이 강은 신가와(新川)라고 한다. 예전에도 이 강은 몇 번 포스팅을 한 적은 있지만 풍경이라는 것이 계절마다 다르고 갈 때마다 관심분야가 달라지고 하니 늘 새롭다는 걸 느낀다. 오전 10시 참 고요한 이곳 마을의 아침 풍경이다. 역사가 오래된 망루..
강 건너 동네 한 바퀴 워킹 후 초밥으로 마무리 강을 건너 20km 지점까지 와서 방향을 꺾었다 그냥 강 따라 쭉 걸어가면 우리 동네가 나오는데 점심때가 다가오니 점심으로 무엇을 맛있게 먹어줄까 하는 이런저런 궁리를 하면서 걷고 있는데 그러고 보니 이 동네 어딘가에 있을 초밥집이 생각이 나서 남편에게 초밥 이야기를 하니 남편이 나보다 더 엄청 좋아한다 어떻게 그렇게 기특한 생각을 했냐는 듯이 표정이 정말 그랬다.ㅎㅎ 그래서 강둑을 내려와서 동네로 들어섰다 이 집은 정원도 있고 좋아 보이네 하며 나는 또 동네 구경에 들어갔다. 올망졸망 작은 집들이 줄지어 서있다 이런 집들은 대체로 집 구조가 1층은 주방과 거실 욕실이 있고 2층엔 침실이 있겠구나 화장실은 몇 층에 있을까? 아니면 아래층 위층에 두 개가 있을까?? 그야말로 성냥갑을 나란히 세워 놓은 듯한..
강 건너 동네로 한 바퀴 워킹 지난 토요일 요즘 날씨는 참으로 화창한 햇빛 쨍쨍한 이쁜 날이다. 이러한 날은 집안에 있다는 것은 왠지 손해 보는 그런 기분이다. 등산을 가고 싶어 들먹거렸지만 그놈의 오미크론인지 뭔지... 이럴 땐 그저 동네에서 노는 것이 최고다. 오래간만에 실컷 걸어보고 싶다는데 남편과 의견 일치하여 강 건너 동네로 워킹을 나섰다. 저렇게 강 따라 걷다가 마지막 20km를 넘어서서 빨간색 거리는 무엇일까요? 후훗 강둑에 올라서서 출발 평소 잘 애용하는 임해공원 가는 방향이 아닌 정반대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이런! 임해 공원이 섭섭해하겠네 할 수 없어 오늘은 다른 동네에 가서 놀다가 올게요~ 긴 다리 건너면 행정구역이 달라진다. 우리 동네는 에도가와구(江戸川区)이고 저 동네는 고우토우구(江東区)이다. 강 건너 철탑 ..
다카오산(高尾山) 연말연시 긴 연휴 (장장 열흘 동안) 중에 1월 3일 월요일엔 도쿄 근교에 있는 그러니까 도쿄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산 다카오산(高尾山)에 등산을 갔다. 연초에 날씨가 어찌나 화창하고 맑고 하늘이 이쁜지 어디에 나가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은 완전 충동적으로 "산에 가자!" 며 일어섰다. 전날 밤에 남편이 "내일 다카오산(高尾山)에나 갔다 올까?" 하길래 사실 다카오산(高尾山)은 산이라기보다는 유원지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길래 한마디로 NO라고 거절을 했었다. 그런데 정작 다음날 햇빛이 쨍하고 맑은날을 보니 다카오산(高尾山)이면 어떠냐 어디든 안나가고는 못베길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내가 가자며 부추겼다. 아니 어제는 가기 싫다고 하더니 하룻밤 새 또 가자고 하니.... 내가 생각해도 여편네 변덕이..
아카기 신사(赤城神社) & 호수 3 산에서 맨 마지막으로 내가 내려오니 다들 짝짝짝...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한다. ㅎㅎ 내가 무슨 큰일이라도 한 것처럼 기분이 우쭐해졌다. 우리가 올라갔던 아카기산의 봉우리 봉우리들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야트막하니 동네 앞산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저렇게 부드러워 보이는데 돌 범벅이 산이었다니.... 놀랍소 수고 하셨습니다. 호수 쪽으로 가보자며 가는 길이다. 기가 막히게 날씨가 좋은 날은 하늘도 호수도 그리고 단풍도 한데 어울려 아름답기 그지없다. 긴말이 필요 없다 감탄사만 흘러나올 뿐이었다. 용이 뿜어내고 있는 물에다 다들 와서 손을 씻었다. 손을 씻고 난 후에 신사로 가서 공을 들이겠구나 아카기 신사의 명물 다리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 바스 정류장을 향하여 걷고 있다 등산을 마치고 버스를 타기..
아카기산(赤城山)의 쿠로비산( 黒檜山) 2 언제 가을이 왔다 갔는지 산 위에는 벌써 겨울이었다. 오들오들... 그저 뜨거운 차를 호호 불어 마시고 싶어지는 싸늘한 산 위의 공기였다. 이러한데 반소매 차림의 사람이 있었으니... 사진 가운데 하얀색 띠를 두른듯한 풍경이 있는 곳은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산이랍니다. 눈과 구름이 합작하여 하얀 띠를 만들어 보여주고 있어 장관이었습니다. 저 멀리에는 작년 여름에 등산을 한 타니가와타케(谷川岳)가 뽀얗게 눈을 머리에 얹고 늠름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한번 올랐던 산이라고 정말 남 같지 않았습니다. 아카기산(赤城山)은 하나의 큰 화산체 명칭이며 하나의 산 이름은 아닙니다 아카기 산(赤城山)의 쿠로 비산(黒檜山)은 표고 1,828 m 쿠로비산(黒檜山)은 표고1,828m로 아카기산(赤城..
아카기산(赤城山)의 코마가타케(駒ヶ岳) 1 1박 2일의 등산은 나와 인연이 없는지 2년 전에 기타 알프스(일본) 등산 계획이 기상악화로 취소가 되었고 작년 가을에는 태풍이 와서 취소가 되었다. 올해는 괜찮겠지 하며 1박 2일 일정으로 잡아 놓았는데 그 산에 눈이 내렸고 급기야 가기로 한 당일엔 비까지 내린다 하여 결국엔 또 취소가 되었다. 2년 전에 산에서 2박을 한다고 큼지막한 등산 배낭을 샀것만 아직 한번도 사용을 못해봤다 아이코! 아무래도 인연이 없나 보다. 꿩 대신 닭으로 당일치기 가벼운 산을 다녀왔는데 그 닭이라는 것이 명품 닭이었다. 날씨도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다가 산중 호수가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참 아름다운 산 아카기 산(赤城山)에 다녀왔다. 아카기 산(赤城山)은 하나의 큰 화산체 명칭으로 같은 이름의 봉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