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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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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한 새벽 길을 헤치고.... 남편은 새벽형이고 나는 주로 야간형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취침시간은 변함이 없는데 자주 남편 기상시간에 함께 눈을 뜨니 나의 수면은 점점 슬금슬금 꽁무니를 빼고 달아나는 듯 수면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수면이 보약이라던데.... 오래 사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데 갈수록 잠이 없어지니 건강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잠자는 패턴을 대폭 수정을 해야 하나 잠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은 내가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 남편이 아침 워킹을 나간다고 부스럭부스럭... 그 소리에 예민하게 반짝 눈이 떠졌다. 나도 갈래요~ 하고 따라나선 시간이 4시 53분 11킬로 약 2만보를 걷고 들어왔다. 아직은 캄캄한 새벽 가을바람이 씽씽 찬바람이라 얇은 패딩을 올 들어 처음 꺼..
오우기 산(扇山)~ 모모쿠라 산(百蔵山) 종주 토리자와(鳥沢) 역에 내려서 등산길에 올랐다. 오우기산(扇山)~~~~모모쿠라산(百蔵山) 종주를 하고 사루바시(猿橋) 역에 도착하여 우리의 집으로 출발 소요시간 약 6시간 약 12km 약 2시간 전철을 타고 토리사와(鳥沢) 역에 도착하니 8시도 채 안 된 시간 역 앞은 참으로 한산하고 자동차들은 줄 서서 어디론가 씽씽 달려들 지나갔다. 오우기 산(扇山) 방면 구름을 잔뜩 뒤집어쓴 저 산으로 가기 위해 동네로 들어서고 있다 두근두근 개봉 박두를 앞둔 기분이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마을 골목길로 들어섰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낯선 동네 낯선 마을에 들어오면 동네 구경 집 구경이 흥미롭다. 오늘도 두리번두리번거리며 사진도 찍고 오늘 내가 가야 할 목적지를 순간적으로 잊은 듯이 마을 구경에 정신이 팔려 여기 기웃 ..
등산 / 토노다케 (塔ノ岳) 가나가와현(神奈川県) 하타노 시(秦野市)에 위치한 오모테 탄 자와(表丹沢)의 최고봉 해발 1491m의 산으로 등산로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는 등산 명소다. 도쿄역 앞에서 토노 다케 등산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예약해 두었다. 아침 6시30분에 출발하는 버스인데 도쿄역 앞에 일찍 와도 너무 일찍 왔다. 일찍 나가 있어야 마음이 편한걸 보니 이럴 때마다 남편도 나도 나이가 들었음을 느끼게 된다. 6시전에 도착을 하였으니 별 할 일이 없어 역 앞을 두리번두리번 쏘다녔다 등산에 앞서 이곳이 만남의 장소이자, 출발 준비를 하는 휴게소가 되겠다 찻집이라고 쓰여있긴 하지만 등산객들의 휴식처 이거나 등산객들이 간밤에 들러 잠시 눈을 붙였다 가는 산장인것 같다 간밤에 덮은 이불을 내다 말리고 있었다. 우리도 들마루에 걸..
20키로 워킹으로 동네 구경 마스트 했다 이른 아침에 남편과 워킹을 나섰다 오늘은 동네를 벗어나 크게 한 바퀴 돌아보자는 그야말로 산책이 아닌 워킹으로 하루 시작이다. 오늘의 워킹 코스 start 지점에서 강을 따라 도쿄만으로 내려가면 맨 아랫쪽에 보이는 녹지지대가 카사이 임해공원이다. 집- 카사이 임해공원- 구 에도가와(旧江戸川)- 신가와(新川)- 나카가와(中川) & 아라카와(荒川)- 집 전부 강을 따라 한 바퀴 휘휘 돌아 걸으니 강옆 풍경이 흥미로울 것이다 이른 아침 5시 50분에 강둑에서 출발 아침공기가 상쾌하다. 강둑에서 바라본 동쪽 풍경 자욱한 구름 속에서 아침해가 떠 오르려고 용을 쓰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 카누 슬라럼이 있던 이곳 경기를 치르기 위해 빈틈없이 온갖 장비 설치를 다 해놓았는데 결국은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루어 졌다. 제..
강 건너 동네로 워킹 늘 공원에서 공원으로의 워킹에서 벗어나 오늘은 강 건너 동네로 가 보자는 남편의 말에 좋다며 따라나섰다. 강을 건너자면 저 멀리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예전에 자전거를 타고 건너보기는 했지만 걸어서 가기는 처음이라 좀 부담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도전을 해본다는 생각으로 앞뒤 가리지 않고 씩씩하게 걸어 나섰다. 다리에 올라서서 강 건너 동네 풍경을 구경하기도 하고 강물 위로 질주해 오는 배 구경도 하고... 강을 사이에 두고 고토구(江東区)와 에도가와구(江戸川区)로 갈라진다. 다리 위에 서서 오른쪽으로 보니 저 멀리엔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부지런히 걸어서 다리를 통해 강을 건너왔다. 강 건너 저곳에 내가 늘 자주 가는 카사이 임해공원의 관람차가 보인다 일본 최대급 규모의 거대한..
아침 산책 칠월 중순에 이웃동네로 아침 산책을 나갔던 사진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7월 준순이면 막 장마가 걷혔을 무렵이니 화창한 날씨가 좋아서 이날은 평소보다 일찍 나서서 이웃동네에 있는 공원까지 약 3시간 정도 소요가 된 아침 산책이었다. 멀리 서있는 둥근 시계를 보니 5시 50분이네 동네 산책로에 고여있는 물에 비치는 반영이 맑고 이뻐서 남편이 물을 들여다보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유모차 부대가 걸어오고 있었다 어머! 아침부터 유모차들이 어인일일까 유모차 부대는 다름 아닌 강아지를 유모차에 태운 할머니들이었다 후훗! "물에 올챙이가 많지요?" 하며 남편에게 와서 말을 건네오기도 했다. 후훗 올챙이는 있는 줄도 모르고 보다 물에 비친 풍경이 좋아서 사진 찍고 있었는데... "아, 예예 정말 많네요" 그리고 저렇..
등산/진바산(陣馬山)~시로야마(城山)~카게노부야마(景信山)~다카오산(高尾山) 지난 4월 10일 토 일주일 만에 남편과 또다시 등산에 올랐다. 일주일 전에 한번 등산을 다녀왔더니 산의 연둣빛 신록이 정말 눈에 삼삼했다. 지난번 코스는 다카오산 구치역(高尾山駅) 시로야마(城山)~다카오(高尾山) 정상~ 다카오산 구치역(高尾山駅) 도착이었는데 이번엔 후지노(藤野) 역 진바산(陣馬山)~카게노부산(景信山)~시로야마(城山)~다카오산(高尾山)~다카오산 구치역(高尾山駅) 4개의 산을 등산을 하게 되었다. 진바산(陣馬山)으로 올라가서 산길을 이용해 3개의 산을 거쳐서 다카오산에서 하산을 한다 후지노(藤野) 역 도착 후지노(藤野) 역에서 진바산(陣馬山) 입구까지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있다. 버스 두대가 동시에 와서 등산객들을 태워준다. 오전 8시 30분 출발 진바산(陣馬山) 등산 입구 어떤 산이..
등산/도쿄 근교에 위치한 다카오산(高尾山)~코보토케 시로야마(小仏城山) 4월 3일 토요일 이른 아침 6시에 전철에 올랐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파릇파릇 신록이 막 시작되고 있을 산을 올라 보게 된다는 설레는 마음이 되어 발걸음도 가볍게 으싸으싸~ 오늘 오르게되는 산은 도쿄근교에 있는 다카오산(高尾山)과 코보토케 시로야마(小仏城山)의 산 봉우리를 거쳐서 걷게 되는 산행이다. 오늘은 남편과 남편회사 동료 코마츠상 부부와 함께 가게 되었다. 다카오산은 등산객수가 연간 300만명으로 세계 제일을 자랑하며 미슐랭가이드에서 3성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는산입니다. 599m로 해발고도는 낮지만 등산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매력을 소개합니다 (nippon.com에서 펌한글) www.nippon.com/ja/ 1시간 30여분 전철을 타고 다카오산 구치역(高尾山口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