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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난 몽블랑 케이크와 카모마일 "차 한잔하고 갈까요?" 햇빛 좋은날 지인들과의 만남 햇빛 좋은 가을 날도 참 마음에 들지만 지인들과 함께 펼쳐지는 수다 수다 수다.... 4명이라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한 마디씩만 해도 푸짐하기 이를데 없는 것이지 귀는 즐거워 쫑긋쫑긋 입꼬리는 씩~ 올라가게 되는 것이지 거기에 달짝한 케이크 한 조각에 따끈한 차가 곁들여지면 더 아쉬울 것이 없는 것이지 산봉우리처럼 푸짐하게 올려진 몽블랑 케이크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지대에 4,809m의 높고 아름다운 산으로 세계적인 등산 명소라고 하는 몽블랑 산(Mont Blanc)이 있다고 하는데 이 몽블랑 케이크 이름은 거기서 가져온 말인가?? 하는 생각이....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 에구! 초점이 빗나갔네 이러는 걸 대비하여 같은 구도라도 몇 장은 찍어야 하는 ..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4 / 일출 2,763m 산정상에서 밝아오는 새벽을 맞았다. 눈을 뜨니 산장 창으로 비춰드는 이러한 풍경이 나를 놀라게 했다. 뭐야 벌써 해가 뜬 거야?? 후다닥 일어나 시계를 보니 지금 시각 5시 20분인데... 5시 50분에 해가 뜬다고 했는데... 아침노을이 이 정도이니 얼른 나가봐야겠구나 밖에서 펼쳐지고 있을 풍광에 대한 기대가 나를 설레게 했다. 꽁꽁 얼어 있는 땅이 아침기온이 느끼게 하고 먼동이 트고 있는 하늘빛과 산장에서 비춰 나오는 불빛으로 이 새벽에 내가 산정에 있는 산장에 있다는 것 만으로 가슴 벅찬 즐거움을 준다. 산정에 와야만 볼 수 있는 풍경 오늘은 어떠한 풍광을 맛볼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감 불 밝힌 산장카페 창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불빛에서 향긋한 커피 향이 전해져 오는 듯하다 꽁꽁 얼어붙은..
10월의 마지막 날 이었다 10월의 마지막 날에 있었던 일 11월이 되었지만 아직 해는 뜨니 않았으니 10월의 마지막 이야기를 얼른 중얼거려 보자. 날짜가 가는지 오는지 감각이 무뎌졌다 에어로빅 클래스에 들어서니 몇몇 사람이 할로윈 분위기를 낸다고 분장을 하고 왔다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난리 분주했다. 아, 그렇구나 오늘이 10월이 마지막날이로구나 했다 스튜디오에 막 들어서니 센세이가 "어? 오랜만입니다 어디 아프셨어요?" 한다 그러고 보니 내가 또 한참만에 에어로빅을 갔구나 "아뇨 바빴어요" 제일 좋은 핑계가 바빴어요 이다 앞뒤 서있는 사람들끼리 인사 중에 알게 된사람 에어로빅 처음 왔다던 그 사람이 "어머 오랜만입니다 요즘 왜 이렇게 안보이시나 했습니다" "어머 저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쁜 분이라서 기억하지요" ㅎㅎ ..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3 / 일몰 산장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어놓고 홀가분하게 정상을 향해 걸어갔다 배낭을 메지 않아서 몸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다리는 지쳤나 보다 정상이 바로 저기인데 걸어 올라가는데 어찌나 힘이 드는지 끙끙 낑낑하며 걸어 올라갔다. 정상은 올라 가는 줄만 알았는데 저 꼭대기에 있는 산장에 짐을 풀어놓고 다시 이렇게 내림막으로 내려와서 올라가야 했으니... 저 꼭대기에 있는 산장이 오늘밤 우리가 묵어야 할 산장이라니 아찔하다. 산장이 아득하게 멀어져 갔다 다시 저 산장까지 올라가야 할 텐데 산장은 자꾸만 멀어져 가니 안타까워라~~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기암괴석이 즐비했다 산꼭대기에서 오랜 세월 동안 모진풍파 다 만나서 만들어진 모양이었으니 거의 신비스럽기만 했다. 그야말로 돌고래 돌고래가 어찌하여 바다에서 이 산꼭..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2 / 눈의 왕국 산 정상이 가까워 오니 눈 아래 보이는 풍경이 이렇게나 장관이다. 저 멀리에 후지산도 구름 위로 얼굴을 빼꼼 내 보이고 있다 어느 산이 든 정상에 가면 후지산이 빼꼼 보이니 후지산이 그만큼 높다는 말이 되겠구나. 줌을 쫙 댕겨서 보니 구름 위로 쑥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신비스럽기만 하다. 우리가 가려는 쯔바쿠로다케(燕岳) 정상은 2.3킬로 남았다고... 간밤에 내린 눈으로 누군가 이정표 위에다가 아기 눈사람을 만들어 놓고 갔네 ㅎ 뒷편 뽀얗게 눈을 뒤집어쓴 뾰족한 산은 표고 3,180m의야리가타케(槍ヶ岳)라고 한다. 뒤쪽의 눈 덮인 뾰족한 산은 야리가타케(槍ヶ岳)는 표고3,180m로 일본에서 5번째 높은 산이라고 한다. 산대장님인 키노시타상이 "내년엔 저 야리가타케(槍ヶ岳)를 한번 올라가 봅시다"라고 했..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 1 이번 일본의 북알프스에 등산 입문을 하면서 북 알프스에는 도대체 어떠한 산들이 있길래 이리 유명한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일본의 북 알프스엔 2000m가 넘은 산이 27개인데 그중에 3000m가 넘는 산이 5개나 된다고 해서 놀라웠다 그중에 이번에 등산을 하게 되는 곳은 2763m의 쯔바쿠로다케(燕岳)이다. 위 사진에서 곰돌이 스티커가 붙어있는 쯔바쿠로다케(燕岳つばくろだけ)를 이번에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내가 오른 산중에 가장 높은 산은 2599m 긴푸산(金峰山)이었는데 그 기록을 깨고 이번에 2763m의 쯔바쿠로다케( 燕岳)에 도전이라니 나 스스로가 대견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얏호~~ 캄캄한 밤에 호텔이라고 찾아와 잠시 잠을 자고 나섰는데 밝은 아침에 보고서야 아, 이런 호텔에서 우리가 잤구나 ..
북 알프스 입성에 앞서 들린 '마쯔모토 성' 일본의 산악지대인 북 알프스를 가기로 한 날이 드디어 다가왔다 그동안 몇 년 전부터 북 알프스 입문을 위해 계획은 세웠지만 행동개시를 눈앞에 두고 번번이 피치 못할 이유로 캔슬이 되어 북 알프스엔 발도 붙여 보질 못했는데 미련의 북알프스 이제 드디어 가게 되나 보다. 10월 들어 한번 무너진 몸의 컨디션은 좀체 원상태로 회복이 되질 않았다. 체력이 바닥이라 산엔 오를 자신감은 없고 등산 가기로 한 날짜는 다가오고 이를 어쩌나 하며 걱정스레 지냈다. 하지만 북 알프스로 떠나기 3일전쯤 부터 연일 이어지는 화창하고도 멋진 가을 날씨에 힘을 얻었는지 산에 오를 자신감도 생기고 한번 올라가 보고 싶다는 즐거움까지 솟아올라 결전의 그날을 두근두근 기다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 웬일! 간밤에 갑자기 남편이 원인 불명..
간편한 아침식사 / 북알프스 등산 특훈 '규동'이라고 불리는 이 불고기 덮밥 이 규동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주로 역 주변에 많이 많이 있으며 주로 출퇴근시간에 혼자서 후다닥 한끼 때울 수 있는 간편하고도 심플한 식사라고 할수 있다. 그러하니 주로 여자들 보다는 남자들이 많이 애용하는 규동집이다. 그런데 우리집에 생긴 새로운 식습관 중의 하나라면 남편이 퇴직을 하고 나니 아침 출근시간에 쫒길일이 없으니 아침시간이 느긋해서 아침 산책을 하고 이곳에 들러 한 끼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올때가 종종 있다 한국에서 여행을 오는분들에게 고급진 일식을 대접해도 그다지 맛있게 먹었다는 표정이 아니지만 이 값싸고 심플한 불고기 덮밥집으로 안내를 하면 아주 맛있게들 드신다는 사실 ㅎㅎㅎ 게다가 불고기 김치 덮밥을 시켜 드리면 완전 엄지 손가락 척척들 하신다 ㅎ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