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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테 거리에서 발견한 케이크 집 오랜만에 야마테거리로 산책을 나섰다. 뚜렷한 목적 없는 오로지 산책을 위한 산책이었다. 나무가 우거진 곳 산책 중에 만난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물 ENOKITEI 에노키테이 홈메이드 케이키 집이란다. 요코하마(横浜) 야마테(山手)의 명과 홈메이드 체리샌드 구미가 당기네 담장 너머로 힐끗 들여다보니 사람들로 가득한 마당 분위기가 마치 잔칫집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어디 나도 한번 하고 들어서 보려고 했더니 줄이 이렇게 길게 섰다. 오늘은 가벼운 산책으로 나왔다가 우연히 이러한 케이크집을 발견한 것으로만 만족하고 돌아가자. 다음번엔 이 집에 와서 케이크를 먹어보는 것을 목적으로 나와봐야겠다. 음~~ 누구랑 와 볼까 나랑 가볼 사람~~ 메뉴 장미 롤 케이크 계절 과일 쇼트케이크 크림 티 세트 그 외 테이크 아웃..
11월은 위령성월 가톨릭에서는 11월을 위령성월이라고 한다. 세상을 떠난 부모나 친지, 특히 연옥영혼들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며 죽음을 묵상하는 달이다.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연도 위령미사를 드리며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 그리고 언젠가 찾아올 나의 죽음도 아울러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된다. 장례식은 어디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고 나는 어디에서 안식을 했으면 좋겠다 라는 구체적인 생각도 이제는 떠오른다. 항상 깨어있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나름 생각정리를 해놓고 나니 마음이 오히려 편하고 홀가분하다. 우리는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하겠다. 후쭈 가톨릭 묘지(府中カトリック墓地)에서
소바의 참맛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나는 소바 별로 안 좋아해요"라며 그냥 관심밖으로 밀려났었던 소바였는데 이제는 그 소바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오랜만에 가을풍경이 물씬 풍기는 가을 공원으로 지인들과 런치를 먹으러 나갔다. 뭐지? 왜 이렇게 줄을 서 있는 거야? 줄을 서 있다면 분명 이 집은 맛집일 텐데.... 군중심리가 요동을 치려고 한다. 이렇게 훤히 들여다 보이는 통유리 속에는 소바반죽을 칼로 자르다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자로 재듯 넓적한 칼로 쿵, 쿵, 쿵 잘라내는 모습이 어찌나 신중하고 진지해 보이던지 이 집이야말로 분명 소바가 맛있겠다는 기분이 들 정도이며 그야말로 장인정신이 느껴졌다. 이 집에 우리도 줄을 설까?? 했는데 이 동네를 잘 아는 지인이 뒤쪽으로 다른 집으로 가보자며 앞장을 섰다. 줄을 서야 한다는 것을 맘..
(북 알프스) 쯔바쿠로다케 등산 / 영상 그날의 추억을 영상으로.... grasia의 선물받은 오늘 클릭클릭 https://youtu.be/-WKN1kWEhDI?si=Rpu2laAWbJVeK9kI
선물받은 노트 북 그것이 언제부터인가 겨우 메일 어드레스 만들어 메일을 시작하며 컴맹이라는 딱지를 뗀 것이... 그 시절엔 메일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신기방기했었다. 내전용 노트북이 이것이 3번째이다 내가 컴을 한다는 것은 주로 티스토리에 글을 써서 포스팅하고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일이다. 어느 날 궁금한 점이 있어서 사위에게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어머님, 컴이 엄청 느리네요"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느리면 느린 데로 그런가 보다~ 그려려니~ 하고 쓰고 있었는데 사위는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컴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니 컴의 스피드는 곧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므로 민감한 것 같다. 지난번에도 "어머님, 컴 한가운데 줄이 생기네요" 하더니 집에 노트북이 하나 있다면서 가져와서 교체를 해주더니 이번엔 집에 돌아가서 ..
가을인가 봐 가을 인가 봐 뚜렷한 목적 없이 걸어보고 싶은 날 길거리에 나뒹구는 낙엽을 밟아보기도 하고 한번 걷어차보기도 하고 낙엽과 친구 되고 싶어 지니 말이다. 야마테성당 앞길을 지나 가는데 문득 성당 마당에 계실 성모님이 궁금하여 성당마당에 훅 들어섰다 나의 성모님께 그 모든 것을 다 일러바치고 싶었다. 언제나 든든한 나의 빽이시니.... 그런데 두 손 모아 인사를 드리고 올려다보니 성모님께선 내가 일러바치기도 전에 벌써 나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시네 아흑! 나의 예쁜 성모님 활짝 열린 대성당 문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두 손 모으고 머리를 조아렸다. 가을인가 봐 내가 이러한 여유를 부리는걸 보니
(일본 북 알프스) 쯔바쿠로다케 아쉬움의 하산 쯔바쿠로다케(燕岳)는 '북알프스의 여왕' '파노라마 긴자(銀座)' 라는 직함이 붙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이제 그 산을 하산을 하려하니 주변 산이 우리를 불렀다. "벌써 하산하시게요?" "여기까지 올라오셨는데 저희 동네도 좀 들렀다 가시지요" 한다 그 말에 못 이기는 척! 능선을 따라 이웃 산책에 나섰는데 내림막은 쉽게 내려가겠는데 오름막을 오르니 다리가 아주 힘들어 한다. 산책도 길게 나가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 아침 산 아래 마을 풍경이 그윽하기 그지없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어도 지루한 줄 모를 정도로 신비스러운 풍경이 곳곳에 창출되었다. 수증기가 분수처럼 뿜어 나오는 뽀얀 기둥 저것은 무엇일까?? 지하에서 온천수처럼 뿜어져 올라가고 있다. 산들이 겹겹이 산세가 은은하게 그야말로 한..
특별난 몽블랑 케이크와 카모마일 "차 한잔하고 갈까요?" 햇빛 좋은날 지인들과의 만남 햇빛 좋은 가을 날도 참 마음에 들지만 지인들과 함께 펼쳐지는 수다 수다 수다.... 4명이라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한 마디씩만 해도 푸짐하기 이를데 없는 것이지 귀는 즐거워 쫑긋쫑긋 입꼬리는 씩~ 올라가게 되는 것이지 거기에 달짝한 케이크 한 조각에 따끈한 차가 곁들여지면 더 아쉬울 것이 없는 것이지 산봉우리처럼 푸짐하게 올려진 몽블랑 케이크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지대에 4,809m의 높고 아름다운 산으로 세계적인 등산 명소라고 하는 몽블랑 산(Mont Blanc)이 있다고 하는데 이 몽블랑 케이크 이름은 거기서 가져온 말인가?? 하는 생각이....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 에구! 초점이 빗나갔네 이러는 걸 대비하여 같은 구도라도 몇 장은 찍어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