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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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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나가보는 신주쿠 인가 신주쿠(新宿)는 도쿄도(東京都) 내에 있는 23개 구(區)중의 하나로서 도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쿄도청이 있는 곳이다.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 오기 전 12년을 살았던 곳이기에 남 다른 첫정이 있는 곳이다. 신주쿠 구에는 오오쿠보(大久保)라고 하는 코리아 타운이 있는데 한국식품을 사거나 특히 머리손질을 할 수 있는 한국 미장원이 많이 있어서 늘 즐겨 다니는 곳이다. 그런데 신주쿠(新宿)야 말로 많은 사람들이 복짝거리는 동네이고 다양한 외국인도 많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나도 외국인이지만ㅎㅎ)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고 나서는 조심스러워서 코리아타운에는 통 나가지를 않았다. 그러니까 작년 2월에 그 동네 미장원에 다녀온 이후 일 년이 훌쩍 넘은 18개월 만에 그 동네 오오쿠보(大久保)를 다녀왔다. 그러니..
우리집 보양식 뜨거웠던 8월의 여름도 어느새 막바지를 알리고 있네요. 도쿄는 8월 한 달도 여름 같은 기온 속에서 지냈었기에 가을이 온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이 무렵이면 이러한 인사말을 다들 주고받고 한답니다. 残暑お見舞い申し上げます。 남은 여름도 더위에 지지치 말고 건강하게 잘 보내시라는 안부의 인사로 연말연시에 연하장을 보내듯이 그림엽서를 보내는 풍습이 있습니다만 요즘은 주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지요. 남편의 재택근무로 인하여 하루 세끼 식사 준비하는 것도 바쁜 일과이지요. 라면은 종류대로 다 사놓고 한 끼 정도는 라면으로 때우기도 했는데 이 생활이 일 년 이상 되고 보니 라면도 질리네요. 제가 잘하는 요리 중의 하나가 닭백숙인데 닭백숙을 올여름엔 이렇게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만족..
오랜만에 도쿄 도심에... 무더운 여름 집안일로 오랜만에 이케부쿠로에 있는 선샤인 빌딩으로 나갔다. (2021 07 17 오전 10시) 선샤인 빌딩 50층에 자리 잡은 이곳 가슴을 확 트이게 하는 풍경 동안 정원으로 공원으로만 쏘다니며 살다 보니 오랜만에 도회 풍경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 이런 세상이 있었나? 하늘엔 구름이 두둥실 "오랜만에 나오셨네요" 괜스레 내게 인사를 건네 오고 그런다. 멀리 스카이트리가 보이네 우리 동네는 저~쪽 어디가 되겠구나 블라인드를 살짝 벌리고 사진을 찍었더니 창에 비친 블라인드가 마치 비쳐오는 햇살 같네 비대면 시대인 코로나 팬데믹 시대 사무실에 앉아서 사람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러한 투명 장막을 해야 하는 시대 나중에 이 사진을 보며 예전에 그런 시대도 있었지 하며 옛이야기를 나누기도 ..
자주 애용하는 예쁜 스티커 가족들이나 일본 사람들과 소통을 할 때는 NEVER의 LINE을 통해 소통을 하는데 내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스티커를 오늘은 캡처를 해 보았다. ㅎㅎ 보기만 하여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스티커인데 "와~ 신난다~ "하는 표정으로 빙글빙글 돌기때문에 보는 사람을 참으로 즐겁게 만들어 준다. 내가 이 스티커를 자주 애용을 하니 작은 딸이 이 모양을 본떠서 쿠키를 만들어 왔다. 어때요 닮았나요?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인데... 하며 순간 깜놀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엄청 좋아하는 스티커의 캐릭터였다니... 그런데 딸이 내게 건내주며 머리카락 색깔과 바탕색이 같은 색이 되어버렸다며 아쉬워했다. 남편과 두 딸의 생일이 몰려 있는 관계로 지난 일요일에 함께 생일파티를 했다. '해피 버스데이 윤씨들' 그런데 엄마 혼..
5년 일기장 이라고 혹시 아세요? 얼마 전에 딸에게서 요즘 5년 일기를 쓰고 있는데 혹시 엄마도 한번 써 보실래요? 5년 일기장이 부담스러우면 3년 일기장도 있어요 라고 연락이 왔다. 나는 쓰는김에 5년 일기를 쓰고 싶다고 했더니 엄마 취향에 맞을 것 같다며 꽃그림이 화려한 두툼한 일기장 한권을 사서 보내 주었다 7월 8일 이 페이지에 일기를 쓸 수 있는 공간은 5곳으로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2025년 각각 그해 7월8일날 이 페이지에 기입하면 된다. 다 써 놓으면 지난 5년간의 7월 8일을 비교할 수 있어서 참 재미있을것 같다. 이 페이지는 7월 5일 페이지 '2021 月'이라고 기입을 하고 일기를 썼다. 5년 일기장을 쓴 지 4개월 정도 되는데 쓸 공간이 조그마해서 메모하는 기분으로 써 내려가니 부담스럽지..
'환갑'이라는 말이 너무나 어색하네 제가 환갑을 맞이 했습니다. 1989년에 아버지와 어머니 환갑잔치가 있었는데 '우리 부모님이 벌써 환갑 이라니...' 하며 연로해진 부모님을 생각하며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세월이 참으로 많아 달라졌어요 지금은 60대로 진입했다는 것은 연로 라기보다는 이제는 인생의 황금기라고들 하니까요. 환갑 기념으로 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가고 싶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다니지 말라고 하니 이렇게 주저 앉을수 밖에 없네요. 그리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가서 마음 편히 식사도 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보니 환갑 기념 식사도 집에서 오븟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대신 음식솜씨 좋은 딸들이 음식을 만들어 차렸는데 다른 그 무엇보다 잘해 주려고 하는 정성이 가득 느껴져서 울컥 할정도로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곶감 만들기를 이제는 가족행사 차원으로... 예전에 한국에 살 때 여행 중에 경북 청도지역을 지나게 되었는데 집집 마다 마당 가득 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감이 저렇게 많으니 어디 안 사갈 수가 있겠나 하며 그야말로 충동구매로 한 상자를 사서 실어왔는데 그것이 매년 가을 우리 집 곶감 만들기 역사의 시작이다. 그때 처음으로 곶감을 만들어봤는데 어찌나 기가 막히게 맛있는지 신기하기 짝이 없었다. 그 후 일본으로 와서 가을이면 그 추억이 삼삼하게 떠 오르는지 남편이 재미 삼아 곶감용 감을 한 상자를 주문을 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그런데 매년 한 상자씩 주문량이 불어 나게 되었다. 어느 해 큰사위를 맞이하고 나니 한 상자가 불어났고 작은사위를 맞이 했다고 또 한상자가 불어나 올해는 5 상자 나 주문을 했다는 말에 캭~~ 어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