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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도쿄마라톤 & 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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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마라톤 2020 추첨 결과가... '도쿄마라톤 2020' 참가 신청을 했는데 도쿄도민 엔트리에서도 떨어지고 일반 엔트리에서도 떨어졌다. 이번 2020년 도쿄마라톤 신청 경쟁률이 11.1이었다고 한다. 남들은 10번을 넣어도 한 번도 당첨이 안 된 사람도 있다는데 나는 작년에 처음으로 '도쿄마라톤 2019'에 엔트리 하여 한 번만에 덜컥 당첨이 되었으니 상당히 운이 좋았기에 2년 연속 행운을 바란다는 것은 욕심이란 생각이 들어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그래도 막상 떨어지고 나니 달려보고 싶다는 욕구가 솟아올라 아쉬운 마음 그지없다. 올해 66세인 미야카와상은 풀마라톤 완주경력이 몇 번 있기는 하지만 이젠 마라톤에서 손을 놓은 지도 2년은 되었고 달릴생각도 없었는데 내가 부추겨서 함께 신청하게 되었는데 덜컥 당첨이 되어 당첨된 이상 달릴 수밖에..
건강한 두 다리를 주셨음에 ,,,, 도쿄마라톤대회 때 대회 공식 카메라맨들이 찍은 사진들 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 몇 장을 사고 그 외사진들은 다 캡쳐를 해서 보관을 해 두었었다. 오늘은 그 사진들을 보다가 이사진! 볼수록 감동적인 사진인데 이제야 눈에 들어왔다. 서로 모르는 세사람이 나란히 달리고 있는 모습 세 사람의 얼굴표정을 보니 지금 상당히 힘들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아마도 저곳이 40킬로를 넘어서 골인을 불과 얼마 남겨 두지 않는 지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메라만 보면 손을 들어 웃으며 포즈를 잡아 주곤 했었는데 이 사진을 보니 카메라고 뭐고 도저히 웃어줄 기분도 아니고 그야말로 '나 죽었소'하는 표정들이다. 달린다는 것 마라톤 연습을 할때 마지막 한 달을 남겨 놓았을 땐 격일제로 10키로씩 달렸었다. 그랬더니 어느날 다리가 신호를 ..
도쿄 마라톤 사전 접수 하던 날에.... 도쿄마라톤을 3일 앞둔 2월 28일 도쿄마라톤 사전 접수하러 갔었던 사진이 휴대폰 안에 방치되어 있었다 도쿄마라톤 전날 도쿄마라톤 사전 접수장의 분위기와 함께 과연 내가 완주를 할 수가 있을까 하는 두근두근하는 기분과 심정을 흥미진진하게 포스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괜스레 전날까지 내일 마라톤 나갈 거라며 온동네방네 나팔을 불다가 완주를 못하면 그야말로 그 뒷수습을 어찌하려고... 내 생애 첫 풀마라톤이니 조용히 침착하게 맞이하자고! 하면서 포스팅을 제쳐놓고 도쿄 마라톤 전날밤은 진지하고 조용하게 침착하게 보냈다. 벌써 도쿄마라톤에 출전한 지도 두 달이나 지나 이 사진을 보니 내가 정말 완주를 하긴 한 거야? 하는 기분이 든다. 마라톤 3일 전에 오다이바(お台場)에 도쿄마라톤 사전 접수를 하러 갔..
도쿄 마라톤 2019 (2) '올 스포츠' 사진을 펌해 왔습니다. 펌 금지인데.... 우짜노... 하지만 가져다 놓고 감상하면서 어떤 사진을 구입할지 정하겠사오니 용서해 주이소~ 색상이 밝고 신선해 보여서 이 디자인을 보면 그야말로 씽씽하게 달릴자신감이 생기니 디자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쿄도청 앞 도쿄마라톤 스폰서들... 도쿄도청 도쿄도지사 고이케상이 나와서 도쿄마라톤 개최를 알리는 멘트를 하고 있으며 도청직원들이 많이들 나와서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드디어 스타트 하늘에서 저렇게 꽃가루가 뿌려지고 있는데... 선두그룹이라서 그렇지 후진그룹인 내가 달릴 땐 꽃가루도 없고 비만 뿌리더라 ㅎㅎ 이 많은 사람들 중에 나는 어디에 있냐고- 10킬로 지점인 니혼바시(日本橋) 10킬로쯤이야 가볍게 날아간다 ㅎㅎ 빨리 달리지 말..
도쿄 마라톤 2019 (1) 3월 3일 도쿄마라톤 당일 비소식 하지만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고 했기에 비 내리기전에 완주가 되겠지 하는 희망을 가지고 샴푸도 정성들여 하고 시간을 투자하여 마음에 들게 헤어스타일도 잡아주고... 이러한 유니폼으로 상쾌하게 달려 봐야지 하며 준비도 완벽하게 마쳤는데... 그랬는데....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가 지금까지 출전한 마라톤대회 10킬로 마라톤, 20킬로 마라톤, 하프마라톤, 30킬로 마라톤, 풀마라톤 5개 중에 3개의 마라톤대회가 모두 비가 내리는 날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도쿄마라톤 사전 접수하는 날 까지도 비가 주룩주룩 마치 여름비처럼 주룩주룩 내렸다. 나는 아무래도 비를 몰고 다니는 여자 "아메온나(雨女)" 맞나 보다 ㅠㅠ 이게 뭐야 얼마나 기대했던 도쿄마라톤인데... 속상속상..
코쿄(皇居) 20키로 마라톤 하프마라톤을 참가 신청을 했었는데 폭설이 예상된다면서 대회 측에서 당일(2월 9일) 꼭두새벽에 대회 중지를 알리는 공고를 했다. 참가비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중지이기에 참가비는 돌려주지않고 그 대신 다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알림이 있었다. 그래서 참가하게된 대회가 2월 16일 코쿄 20킬로 마라톤대회가 되었다. 이곳 코쿄(皇居)는 일본 왕이 살고 있는 곳으로 붉은 선이 달리는 코스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빙글빙글 돌고 있으니 붉은선 안에 살고 있는 왕실 사람들이 어지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하늘색 부분은 왕실을 감싸는 듯한 잔잔한 물이 고요하게 돌고 있다.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고 마라토너들이 이곳을 많이 애용하고 있기에 이곳에 가면 늘 달리는 사람을 많이 볼 수가 있다. 무엇보다 3월..
오메(青梅) 마라톤 2월 17일일 도쿄마라톤 보름 앞서 열린 오메 30키로마라톤을 남편이 달리고 왔다. 이번 마라톤만 달리고 마라톤을 그만 두겠다고 선언을 하고 나가더니 아주 감동스런 마라톤대회였다며 내년에도 나가겠다고 번복을 했다. 게다가 내년엔 오메마라톤에 참가해 보라며 나에게 권하기까지... 오메(青梅) 시민의 거리 응원전이 볼만했다고 한다. 열성적으로 거리응원전을 펼친 시민축제였겠구나 스페셜 스타로 참가한 이 사람은 노구치(野口)상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스페셜 게스트로 참가한 또한 사람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高橋) 이 두 사람이 모두 이 오메(青梅) 마라톤 금메달 출신이라고 하니.. 스고이네! 와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19,000명이 참가한 오메(青梅..
풀 마라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로구나 지난번 30킬로를 완주하고 나서 그저 망막하기만 했던 42.195킬로 풀마라톤이 약간의 감이 잡히는듯 했는데... 하지만 30킬로 이후의 12,195킬로의 길은 체력은 이미 바닥이 난 시점이니 그야말로 고난의 길이자 안갯속 한 치 앞을 모르는 종잡을 수 없는 길 같아서 조심스럽기만 하다. 요즘은 격일제로 10킬로를 달리고 그 외는 피트니스에서 요가 등으로 몸을 풀고 있다 이대로만 가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난주부터 오른쪽 안쪽 종아리가 땅기는 듯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은 오른쪽 종아리를 의식하며 달렸는데 오늘은 이 웬일?? 왼쪽 다리가 갑자기 힘이 풀려 휘청했다 그래서 달릴 수가 없어서 잠시 걸어갔다 유명 선수들도 대회에 나가서 한창 달리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고통을 못 이겨 울면서 길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