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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도쿄마라톤 & 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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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쿄마라톤 홍보물 출현 전철을 타려고 홈에 서있는데 건너편 벽에 드디어 도쿄마라톤 홍보물이 출현을 했다. 살짝 두근두근 두구두구두구....
30키로 도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마라톤 42,195 풀마라톤의 연습으로 30킬로 마라톤대회에 한번 출전을 해봐야 한다기에 아카바네 아라카와 강이 있는곳에서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에 남편과 함께 참가했다. 스타트 지점 장거리 달리기이므로 달리기전에 화장실문제도 해결을 봐야겠지만 콧물 정리도 깔끔하게 처리해야겠더라. 그날따라 출발 전에 코가 훌쩍거렸다. 그러다 말겠지 하며 달렸는데 10킬로 넘게 까지 훌쩍거렸다. 달릴 때 입이 마르는걸 방지하지위해 주로 들숨은 코로 날숨은 입으로 쉬는데 콧물 때문에 들숨에 문제가 생겼다 아 휴지 휴지 휴지 나에게 한 장이라도 좋으니 휴지가 필요해 누가- 훌쩍훌쩍... 나를 괴롭혔던 콧물 2.5킬로 지점마다 물과 스포츠드링크 그리고 간단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는데 그곳은 그야말로 오아..
감동의 도쿄 마라톤 응원 선물 오랜 친분이 있는 미야카와상에게서 하얀 상자 하나가 배달되어 왔다. 도쿄마라톤 열심히 준비하여 완주하라는 응원 메시지가 담긴 편지글과 함께 손수 만든 먹거리들에 내눈이 휘둥그레~ 세상에나~ 이렇게 나를 감동시킬 줄이야 멀리 오카야마(岡山)에 살고 있는 오바타상이 주재료인 여름밀감 보내주었고 그 여름밀감으로 미야카와상이 손수 파운드케이크, 쨈, 쿠키 그리고 여름밀감의 껍질이 들어간 쵸코를 만들어서 보내주셨다. 미야카와상은 예전부터 집에서 쓱싹쓱싹 빵과 쿠키를 잘 굽는 손재주가 있어서 같은 동네에 살고 있을 땐 내가 참 많이도 얻어먹었는데 여전히 이렇게 잘 만들고 계시는구나 내가 이걸 먹고 안 달리려야 안 달릴 수가 없구나 이렇게 차려먹고 냅다 나가서 휘~휘~ 달리고 왔다. 이러한 응원 메시지를 받고 보니 ..
달리는 사람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이 하늘이 무겁게 내려와 있던 지난 토요일 주섬주섬 챙겨입고 나섰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달리자는 목표가 있기에 오늘은 10키로 달리기 도쿄만에 인접해 있는 카사이임해공원으로 들어서서 달리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웅성웅성 몰려있었다 무슨 행사가 있나?? "와세다 역전 마라톤" 마라톤대회가 있구나 그중에 어린이와 함께 달리는 종목인가 보네 출발 직전이로구나 어디 어디 구경 좀 하고 갈까 하며 달리던 길을 멈추고 서서 구경을 했다 ㅋㅋ 내 기록은 무시하고 말이다 ㅎㅎ 다섯넷셋둘 하나!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말자 꼬마 손을 잡은 어른들이 막 달려 나왔다 사진 찍는 나를 쳐다보며 달리는 꼬마 아휴 예뻐라 파이팅~ 간바레~ 내가 반대쪽으로 달려가다가 한 바퀴 돌아오는 선두 그룹을 만났다 어?..
발등에 불 떨어진 것 처럼... 2018년 12월 15일 토요일 작은딸이 스노우보드 타러 간다고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씻고 화장을 하며 분주를 떨어서 그 바람에 눈이 떠져서 일어났더니 남편에 일어난 김에 달리러 나가자고 한다 나는 어제 엄청 늦게 자서 더 자야 한다는 둥 꼭두새벽부터 뛰자고 하냐는 둥 투덜투덜거리며 일어났다 아침공기도 차고 이렇게 이른 아침엔 달려보지 않았는 데다가 피트니스에서의 운동하는 것이 달리는 것보다 더 재미가 있다 보니 밖에 나가서 달리는 것은 늘 뒷전으로 밀려나 동안 거의 달리질 않았기에 자신도 없는데 남편이 갑자기 오늘 15킬로를 달려 보자고 선언을 해왔다. 아이고 어쩌나~ 하며 15킬로 첫 도전에나섰다. 와~ 내가 일출을 보며 강둑을 달리게 될 줄이야 15킬로 코스를 달리다 보니 내가 한 번도 와 본 적이..
서당 개 삼 년 이면 풍월을 읊는다 더니.. 갑자기 가을이 무르익어 있었다 토요일 이른 아침 남편과 조깅을 하자고 아파트를 막 나서는 순간 어제와는 또 다른 나뭇잎 색깔에 정말 화들짝 놀랄 정도였다. 어느새 이렇게?? 태풍이 나뭇잎을 그렇게 앗아가지 않았더라면 좀 더 풍성한 가을잔치가 열렸을 텐데... 남편은 화려한 경력의 아마추어 마라토너이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라고 하더니... 그 삼 년을 몇 번이나 반복하고 나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가 풍월을 읊고 있네 내가 이렇게 달리게 될 줄이야 오늘은 남편의 이끌림으로 10킬로 조깅을 했다 10킬로를 쉬지 않고 가뿐하게 달릴 수 있었다는 것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 정말 그렇구나
제사보다 젯 밥에 ... 도쿄마라톤 참가 신청을 하면서 담청 되면 어쩌나 했는데 덜컥 당첨을 하고 나서 적어도 한 번쯤은 풀마라톤을 완주를 한 주변의 지인들을 만나 도쿄 마라톤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정말 다들 떨어졌단다.. 경쟁률이 치열하긴 했나보다며 실감을 했다. 마라토너들에게 있어서는 꿈의 마라톤이라고도 할수있는 도쿄 마라톤인데 마라톤의 마 자도 모르는 왕초보인 나에게 그 행운이 주어지다니..... 미안해서 이를 어쩌나~ 남편은 내게 그런다 당일날 괴로운 마라톤 시간이 되지 않으려면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고 이달 한 달 동안 100킬로 달리라고!! 그 풀마라톤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고난의 길인지 지금은 아직 도통 감이 안 잡히니 남편이 그렇게 겁을 주어도 난 그저 배시시 웃기만 할 뿐이다. 당일날 무슨 색의 유니폼을 입을..
도쿄마라톤 2019 추첨 결과가!! 퇴근하여 온 남편이 "도쿄마라톤 2019 추첨 결과 봤어?" "오늘 발표날이예요?" 남편도 지인들도 다 낙선이 됐다고... 실은 내가 8월말에 재미로 도쿄마라톤2019 참가신청을 했었다 그것도 접수 마감날 마감시간을 앞두고 아슬아슬하게... 경쟁률이 치열하다길래 호기심으로 재미삼아 신청을 했었다.. 경쟁률이 치열하니 된다는 보장이 희박하기에 궁금증도 별로 생기질 않아서 결과를 볼 생각도 않고 저녁밥만 야금야금 먹었는데..... 남편이 얼른 확인을 해보란다 그럴까 하면서 컴을 켜고 메일을 열었다 ..... " 이번 도쿄마라톤 2019에 신청을 해주셔서 짐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원을 초과한 신청이 있어서 엄중한 추첨결과 이 되었습니다" 으아악~ 그냥 재미로 신청을 해본것인데... 신청하면서 당선 되면 어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