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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언니 같은 고향을 가진 언니도쿄에서 알고 지낸 지는 오래됐으나뚜렷한 그 무엇 없이 그냥저냥 지내왔다.같은 고향이라는 것은 혈육만큼은 될 수 없지만그래도 끈끈한 그 무엇이라도 있나 보다.코시국전에 만나고 통 만나질 못했는데...연락이 왔다. 반가웠다. "언제 긴자로 나오면 연락해~ 밥 한번 먹자""와~ 언니 오랜만!지금 한국에 와 있어요. 도쿄로 돌아가면 연락드릴게요"    그리하여 도쿄로 돌아와 고향언니를 만나러오랜만에 긴자 중앙통으로 나왔다.건물 사이사이로 보이는 하늘에 구름이 참으로 이쁘다.나 가을이요~ 하는듯한 분위기다.    길거리엔 도쿄 도민보다는 관광객이 더 많아 보인다.이제 긴자거리는 고급스럽게 차려입은 일본 할머니들의 거리라기보다는언제부턴 인가 외국인들이 들끓는 관광지가 되었다는 느낌이다    ..
활화산 야케다케(焼岳) 하산 / 일본 북 알프스 활화산 야케다케(焼岳) 정상에서컵라면과 도넛, 바나나로 아점을 먹고 하산을 시작했다.작년에 등산을 한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 등산 때는산 정상에 있는 산장에서 1박을 하여 정이 들어서인가하산을 할 때 뒤를 돌아보며내가 언제 이곳에 또 올 수 있겠어? 하며 섭섭해했는데.... 이곳 야케다케(焼岳)에서는 정상에서 1박을 하지 않아서 인가?이곳이 활화산이라서 그런가 볼 것 다 보고 먹을 것 다 먹었으니 어서 가자는 듯미련 없이 하산을 시작했다.    산 대장님이 준비해 주신 헬멧을 쓰고 하산을 시작했다.활화산이라 혹시 모를 낙석에 대한 안전모이지 않을까남자분들은 하나도 안 쓰고 나만??뭐야~ 어린이 같은 보호를 받는 완전 그런 기분이네 ㅎ   저 앞에 보이는 푸른 산 능선으로 걸어갈 것이라고 한다.이..
활화산 야케다케(焼岳) / 일본 북 알프스 야케다케(焼岳) 해발 2,455m이며 일본 백대 명산이다.작년 이맘때 다녀온 가미코치(上高地)의 대표적인 절경인 다이쇼이케(大正池)는1915년 이 산의 분화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한 연못이다.현재 활화산으로 최고봉인 남봉은 등정이 금지되어 있고북봉만을 등산 할수있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5시에 출발어슴프레 밝아오는 고요한 새벽이다  아직 고요 속에 묻혀있는 산 아래 위치하고 있는 조그마한 호텔 아직은 모두들 잠자고 있는 고요한 새벽조용하게 살금살금 문을 열고 빠져나왔다   사각거리는  수풀을 헤치고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등산의 시작이다.   야케다케(焼岳)를 등산하는 여러분에게"야케다케(焼岳)는 활화산입니다"현재 분화 경계 레벨은 "레벨 1""활화산이니 유의" 입구에는 이러한 알림판이 ..
해발 3026m 노리쿠라 다케 / 일본 북 알프스 일본의 북알프스는 도야마현(富山県),니이가타현(新潟県),기후현(岐阜県),나가노현(長野県) 4개의 현(県)에 걸쳐 있는 남북 100킬로를 넘는 산맥이다。년간 약70만명이 방문하는 곳인데난이도가 아주 높은 코스에서부터 등산 초보들도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코스까지폭넓게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곳이라는 것이많은 사람들이 북알프스를  방문하는 매력 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중에 내가 이번에 다녀온 곳이북 알프스의 標高3,026m의 노리쿠라다케(乗鞍岳)와標高約2,455m의 야케다케(焼岳) 두 개의 봉우리이다  乗鞍岳(노리쿠라다케)해발 3026m 일본의 백대 명산이다. 나가노현(長野県)에서 노리쿠라다케 산정까지 통하는 에코라인은마이카를 규제하고 있다.마이카가 아닌 버스, 택시로 온 사람들도 가능한 한이곳에서 운행하고 있는..
일본/ 북알프스에 다녀오겠습니다 지난 일주일은일주일은 태풍이 올라온다는 예보로툭하면 우르르 비가 많이 쏟아져내린변덕스러운 하늘의 연속이었다날씨 탓인가한국에 다녀온 후유증인가몸도 마음도 가라앉아 모든 의욕이 바닥이었다.   일본 북 알프스에 있는 산노리쿠라다케 (乗鞍岳), 야케다케(焼岳)라고 하는 2곳 산을 오른다고 하는데나는 어찌 이렇게 사전 몸다지기도 안 하고 뭘 믿고 버티고 있는지... 등산을 가기 위한 내 나름대로의 마지막 특훈이라도...그러한 생각으로 1일 만보 걷기라고 하자며작심을 했다.    남은 일주일 동안 착실하게하루만보걷기 라도하고 산에 오르려고 했는데이런저런 만남이 내리 3일 연속 약속이 있어 쏘다니고 보니에게게~만보 걷기 겨우 3일밖에 못했다 이를 어쩌!  일본 북알프스노리쿠라다케 (乗鞍岳), 야케다케(焼岳)라고 하..
멀리 떠나가는 친구와 아쉬운 시간을 가지며... 여행에서 돌아오는 그날 서울역 근처에서 하차를 하니어둑어둑한 저녁이었다집으로 돌아오니 친구 남편님께서 열심히 냉면을 만들고 있었다.내가 서울에 갈 때마다 마음 편하게 자주 드나들었던 친구의 집은정이 많은 친구의 영향도 있었지만늘 마음편하게 대해 주셨던 친구 남편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충청도의 인심이 그대로 느껴지는 얼굴 가득한 미소 때문이었으리라. 참으로 감사합니다    친구남편이 준비해 주신 물냉면과 오붓한 상차림건배까지 곁들이니 이야기도 무르익어갔다내일 아침은 일찍 일어날 일도 없으니 늦잠을 자도 좋다는 친구의 말과 함께한잔 쨍~하고 옛날이야기도 곁들여가며 웃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좋았다그냥 좋았다.     친구는 집안 구석구석 참으로 아기자기하고 살림도 아주 깔끔하고 빈틈없이 잘한다어쩜 직장생활을 바쁘..
친구와 함께 운치 있는 '아미 미술관'으로 충청남도 여행이라면 학창 시절에 대전과 속리산 여행을 했던 것 이외는가 본곳이 없는데 이렇게 보령과 당진으로 여행이라니지도를 펴놓고 위치를 확인해보며친구 덕분에 내가 서해안 쪽으로도 내 발길이 닿는구나 하며 흐뭇했다.충청남도 보령에 있는 대천 해수욕장에서 비록 바닷물에 발은 못 담가 보았지만서해안 구경을 멋지게 하고 당진에 있다는 아미미술관으로 버스를 타고 달렸다. 우리가 탄 여행사 리무진은 조용하게 휴식을 즐길만한참으로 편하고 안락한 버스였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자기도 하고 명상에 잠겨 있기도 했지만친구와 나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 나란히 버스에 앉았으니 어찌 조용하게앉아 있을 수가 있으랴 밀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잠자는 것도 아까웠다.계속하여 속닥속닥.... 이야기에 이야기는 끝이 없을 정도로 쏟..
중학교 때 친구와 떠난 서천 나들이 중학교 때 친구 란이 와의 여행은 이것이 얼마만인지뚜렷한 여행도 못해보고 세월은 이렇게 흘러왔다. 아주 오래전에 란이가 일본에 왔을 때 카마쿠라 투어를 했었으며어느 해, 내가 한국에 갔을 때 강원도의 어느 펜션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들렀던 붉은 벽돌로 지어져 고풍이 물씬 느껴지는 풍수산 성당에 들어서서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조아렸던 때가 떠 오른다.그때는 서로 가톨릭신자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로서우연의 일치로 같은 신자가 되었다는 것에 대한 기쁨으로 인한기념방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린 각자의 지역에서 제 각각의 삶을 살아 내느라 각자 바빴기에함께 여행을 떠난다는것은 생각도 못해봤다.우리 나중에 생활이 여유로워지면해외로 환갑여행을 떠나자는 말을 한적은 있는데그마저 코로나로 묶여버렸다.이번에 근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