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생활

(96)
여름 마쯔리(축제) '봉 오도리' / 가마쿠라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전면 중지가 되었던 일본의 마쯔리가 4년 만에 올여름부터 재개가 된다 하여 온 일본열도가 올여름엔 들썩일듯하다. 습하고 무더운 일본의 여름이지만 이러한 마쯔리를 찾아다니며 즐기다 보면 더위를 느낄 겨를도 없이 어느새 무더운 여름도 막을 내리게 되니 마쯔리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찾아다니며 즐겨야 한다. 그것이 더위를 잊는 비법인셈이다. 올해의 우리의 마츠리 참가 첫 스타트는 가마쿠라 해변에서 열리는 '봉 오도리'에서 마쯔리의 첫맛을 보았다 지난 토요일 7월 23일 오후 6시에 해변에서 열렸다. 봉 오도리(盆踊り)는 가운데 무대를 중심으로 모두 함께 원을 만들어 춤을 추며 돌아가는데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심플한 춤이다. 중앙 무대에서 규칙적인 춤사위를 가르쳐 주기 ..
조수미 동경예술극장에서 있었던 조수미 출연 콘서트에 다녀왔다. 코로나로 인하여 그동안 통 담을 쌓고 지냈던 문화생활 조수미씨를 만나러 가는 설레임과 이제는 즐길수 있다는 해방감 즐거운 밤이었다. 악기중에 뭐니뭐니해도 사람악기가 최고라는걸 다시한번 증명이 되었던 콘서트였다. 무대에선 그녀의 위트에 콘서트 장내는 웃음소리가 퍼지고 그녀의 당당한 무대매너가 참으로 좋았다. 같은 동포로서 내 목에 힘이 들어갔다는... ㅎ 연하늘색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조수미씨 극과 극에 위치한 이케부쿠로(池袋)에 있는 동경 예술극장까지 다녀왔더니 귀가 시간이 엄청 늦어졌다 불 밝힌 아파트내 헬스장에는 운동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안 보이는걸 보니 밤이 깊긴 깊었나보다 아파트너머 하늘에는 달도 밝고 별도 밝다
요코하마에서 열렸던 박진영 콘서트 J.Y.PARK CONCERT IN JAPAN IN YOKOHAMA PIA ARENA MM 박진영콘서트 보러 가자며 지인이 초대권을 보내왔다. 박진영이라고 하면 고릴라 같은 이미지의 개성 있는 외모에 댄스를 아주 무척 잘 하는 가수라고 알고 있는데 그런데 콘서트 내내 댄스곡을 부를 텐데 내가 그걸 다 소화해 낼 수 있을까?? 무리 아니야? 하며 웃었다. 하지만 가보고 싶었다 그러한 분위기에도 한번 취해보고 싶었기에 흔쾌히 가겠다며 나섰다. 콘서트에 가기전에 검색을 해보니 박진영은 가수로서, 댄서로서, 프로듀서 및 사업가로서 다방면에 성공한 사람이라고 한다 김형석에게 작곡을 배운 후에는 프로듀서로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면서 GOD, 비, 원더걸스, 트와이스 등 대한민국 음악계의 대표적인 가수들을 배출했다고 ..
고토(五島) 여행중에 먹은 음식 / 고토(五島)우동 나가사키(長崎)에서 고토(五島)로 가는 배를 타고 먹었던 도시락 칼라풀한 색깔은 경사스런 날에 먹는다는 느낌이 있어서 여행의 시작을 더욱 두근두근 하게 한다 맛 또한 담백하니 아주 만족스런 도시락이었다. 여행 첫날 저녁 첫날 저녁을 맞이하여 모두 건배~ 그러한 분위기! 일식 정식이라하면 바로 이것이다. 호텔 아침식사 나는 밥순이라 밥을 선택 맞은편에 앉은 사이토상은 빵을 선택 또 다른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미소시르(된장국) , 생선 (고등어), 낫또, 김은 어딜가나 기본 2018년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에가미 천주당" 앞에 앉아서 먹었던 도시락 고토에 왔으면 고토우동을 꼭 먹고 가야지 보통우동보다는 가늘고 국수보다는 굵고 면빨은 매끌매끌 후루룩 하기만 하면 쭈르르 다 넘어가 버릴정도라고 한다면... ㅎㅎ..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작은 딸이 딸기가 들어간 물 양갱을 만들어서 왔다. 따로 용기를 사지 않고 집에 있는 용기를 이용하다 보니 크고 엉성하지만 하며 성의를 보여왔다 밸런타인데이이지만 엄마 몫도 함께 챙겨와 주는 센스! 집에 있는 통으로 재활용을 했더니 별 폼이 안 난다고.. 폼이 이러면 어때 맛만 있으면 됐지.. 달달한 물 양갱 매년 딸들이 준비해주는 아빠를 위한 밸런타인데이 선물에 나는 은근슬쩍 묻어서 넘어갔는데 올해는 내가 철이 들었나?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남편에게 줄 케익을 사러 케이크집에 갔다. 날이 날인만큼 케이크집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을정도로 붐볐다. 아기를 안은 젊은 엄마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나는 비록 육 학년이지만 나도 뒤질세라 저들 틈에 꼬옥 끼여서 줄을..
(한식맛집) 소녀 방앗간 / 서울 근황이 어떻습니까? 아직 물속입니까? 신촌에 있는 백화점에서.. 세상에~ 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일본에서 같은 성당에 다니는 아가다씨를 만나다니!! 이런 우연이!! 백화점내에 한식점에서 뭘 먹어볼까 곤드레밥 정식이 아주 고급진 상차림이다. 하지만 나는 잘 먹으면서도 자꾸 강원도에서 먹었던 그 곤드레밥이 떠 올랐다. 평창 고속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먹었던 곤드레밥 그때 내가 처음으로 곤드레밥을 먹게 되었는데 어찌나 맛있었던지 평창을 떠나올때 다시 한번 더 그 식당에 가서 싹싹 비벼먹고 나왔다 역시 본고장의 맛이 최고라는... 브런치를 먹기위해 마포구 스케쥴상 오전시간이 비어 있던 날 느긋하게 일어나서 브런치를 즐겨보자며 숙소에서 걸어서 갈수 있는곳으로 검색 영양갱을 먹으러 찾아 가는 길 여기가 ..
오랜만에 음식 나들이 東京都日比谷/春秋ツギハギ 도쿄 히비야에 있는 일본 요릿집 '츠기하기'에서 딸들과 함께 만나 식사를 했다. 정말 오랜만 이질 않는가 코로나로 인하여 갇혀 지내기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도심으로 외출을 했다. 그렇다고 코로나가 진정되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지만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우리 집 여자들만의 런치 시간을 가졌다. 春秋ツギハギ '춘추 쯔기하기'이라고 들어서는 입구부터 차분하고 조용하고 고급 일본 요릿집이라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느낌이 다르다 나도 덩달아 조용조용 해지는 기분이 되어 들어갔다 큰딸과 만나서 들어가니 작은 딸이 먼저 와서 앉아 있다가 우리가 들어서니 오랜만이네~ 하며 서로 마주 보며 씩- 웃었다 신혼인 작은딸이 살이 많이 쪘다며 신랑도 많이 쪘다며 심각하다며 웃었다.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소문난 치즈케익 남편과 동네를 산책하고 들어오면서 케이크집이 보이니 남편이 하는 말 "케이크 사갈까?" 내심 오잉? 하고 놀랐다 평소 같으면 맥주 한통 사가자 인데 오늘은 왠일이실까? 코로나 때문에 늘 집에 박혀 지내는 내가 가여워 보였나? 아님 오늘따라 내가 이뻐 보였나? ㅋㅋ 최근에 음주를 줄이다 보니 달다구리를 은근히 찾는 것 같은데... 뭐 어느 쪽이든 다 좋다 맥주보다는 케이크 쪽을 나는 두 손 들어 환영할 터이니 "좋아요~" 예전엔 케이크 마니아였던 두 딸들 덕분에 케이크를 먹고 싶다는 기분이 들기도 전에 툭하면 케익을 사 왔기에 각양각색의 케익을 원 없이 먹었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가 행복했네 ㅠㅠ 케이크는 내 손으론 거의 사 본적이 없을 정도이다. 그랬더니 요즘도 선뜻 내손으로 케익은 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