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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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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링의 소리를 들으며 맛차(抹茶)를... 이른 아침부터 온 아파트에 울려 퍼져 들려오는 매미소리 "어서 일어 나거라 벌써 해가 중천에 떴다~" 그 옛날 아침잠이 많은 딸을 깨우는 그리운 엄마의 소리처럼 아침잠을 깨우는 매미소리는 정겨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여름의 소리이다. 아, 여름이로구나~ 남편과 정원에 들렀다가 찻집 입구에 내다놓은 맛차(抹茶)셋트 메뉴판이 우리를 유혹했다 "들렀다 가세요~" 찻집에서 내다보는 정원 풍경이 또 다른 맛이지 어디 어디 .... 뭐해? 응~ 은은한 초록빛으로 마음을 정화시키는 중이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천천히 .... 음미하듯 말이지 나는 어때요? 바람에 팔랑팔랑 꼬리를 흔들며 내 눈앞에서 살랑거리며 들려주는 맑은 시냇물 같은 여름의 소리 그것은 후링의 소리 따뜻한 맛차(抹茶)를 조금씩 조금씩 나는 여름을 ..
맛차(抹茶)와 화과자 셋트 맛차(抹茶)의 쌉싸름함과 화과자의 달달함의 환상의 조화로움은 다 먹고 나면 늘 미련을 남게 한다. 다음에 또 이 조화로움을 맛봐야겠다며.. 일본식품 중에 나의 기호품을 꼽으라하면 이 화과자를 꼽을 만큼 빈틈없이 들어있는 이 앙코의 맛 때문이지
여름 일본과자(和菓子) 작은딸이 다녀갔다. 나중에 드세요~ 하며 남겨 놓고 갔는데 나중에 열어보니 와우~ "고마워~ 내가 좋아하는 것만 들어있네" 했더니 "신랑이 골랐어요" 한다 결혼한 지 불과 얼마 됐다고 사위가 내 취향을 어찌 안다꼬 괜히 신랑에게 떠 넘기기는... ㅎㅎㅎ 완전 러브러브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먹으면 맛있는 살짝 달달한 맛이 나는 나카무라야(中村屋)에서 만드는 여름 일본 과자로서 와가시(和菓子)라고 한다. 포도 맛 복숭아 맛 팥 시럽을 뿌렸더니 색깔이 흐리멍덩 시원한 산뜻함이 사라져 버렸네 ㅠㅠ 흑설탕의 맛 콩가루를 뿌려먹는다 녹차(抹茶)의 맛 역시 콩가루와 함께 탱글탱글 윤기 나는 팥 알갱이들이 내 눈을 휘둥그레 하게 한다. 아껴두었다가 맨 마지막으로 먹어주었던 것 역시 나는 맛있는 것을 맨 나중..
베리에이드 그리고 ....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언주역 근처 작은딸이 다른볼일을 보러 간 짬을 이용해 큰딸과 함께 찾아 들어간 카페 논현동 뒷골목을 어슬렁 어슬렁 기웃기웃 거리며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았다 2층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듯한 분위기 있어 보이는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들어가 볼까?" ..
이색 모나카 작은딸이 이색적인 모나카를 사왔다. 찹쌀가루를 눌러서 만든 다양한 맛의 과자 따로 속에 들어갈 다양한 맛의 앙코 따로 먹는사람이 기호에 따라 직접 과자의 맛도 선택하고 다양한 맛의 앙코도 선택하여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이색적인 모나카 . 딸과 마주앉아 과자맛도 선택하고 과자..
새로 생긴 떡집에 매료되어.... 동네에 떡집이 새로 생겨났다. 이동네에 이사를 왔을때 그곳은 맥도날드였기에 집가까이 맥도날드가 있다며 작은딸이 좋아했었다 그랬는데 뭐가 잘 안됐는지 작년에 맥도날드는 문이 닫히고 치킨집이 생겨났는데 얼마 못가서 치킨집도 문이 닫히고 그리고 한참이나 비어있었다. 저곳에..
앞으로 곶감장사로 나서게 되는것은 아닌지 ... 이젠 연중행사로 감을 주문하는 남편 처음엔 옛추억이 생각이 나서 곶감용 감을 한박스 주문 해서 깍아서 말려 보았는데 첫해가 아주 곶감농사가 풍작이었다 그맛에 들려서 다음해는 2박스 또 그다음해는 3박스가 되더니 올해는 4박스나 주문을 했다는 것! 이러다가 이러다가 남편 은퇴후..
스테이크 철판구이 내가 본받고 싶을 정도로 넉넉한 마음씀씀이를 가진 언니 그 언니가 런치를 하자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그언니 차에 실려서 갔다. 저기가 바다야? 강이야? 여하튼 저 물건너에서 실려 이곳엘 왔는데 물건너 저쪽은 내가 살고 있는 도쿄도(東京都) 이고 이쪽은 찌바현(千葉県)이다. 우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