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22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편이 공원에서 주워 온 열매 어느 날 남편이 근무하는 공원 내에 있는단감나무에서 떨어진 감이라며 못내미 감을 주워 온적이 있다.깎아 먹어보니 떨떠름하니 니맛도 내 맛도 없더구먼남편은 맛있다며 먹어 보라고 내게 한쪽을 내밀더니남편은 달게 먹는다 이것은 이런 맛으로 먹는것이라며... 그러던 어느 날 슬그머니싱크대 위에 올려다 놓은 열매가 있었으니 뭐야? 이것?? 요즘 공원에 요즘 떨어지고 있는 열매인데회사 동료들이 맛있다며 먹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며이상야릇한 열매를 주워왔다. 작은 티스푼으로 떠먹는 시범을 보이며내게도 먹어보라며 내밀었다달짝하고 약간은 새콤한 맛이 난다고 할까 그런데 자꾸 왜 주워옵니까?우리 집 냉장고 안에 요즘 한창 맛있는 가을 과일들은마다하고 왜 이러시는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은행알을 그렇게 주워 오.. 오래 된 귀한 인연 이렇게 오래 해외에 살게 될 줄 알았나 일본에 올 때는 3년만 아니 5년만 살고 오자며가볍게 생각하고 떠나왔는데 벌써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고도 한참을 지났다.내 나라를 떠나면 고생이라는 마음보다는미지의 세계에서의 생활이 호기심 뿜뿜한 젊었을 때이니두려움보다는 흥미로웠다.지금 생각하니 기특하게도 참으로 잘 견뎌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시절을 함께 보냈던 사람들해외 주재원으로, 유학생으로, 사업차 그리고 일본취업으로...그 외에도 여러 이유로 일본으로 와서 만났던 인연들그렇게 만났던 인연들이 세월이 흘러 흘러 내 나이 이만큼이 되고 보니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국으로 떠나들 갔다. 나의 한국사람들과의 만남은 주로 한인성당에서 이루어지는데집 가까이 일본성당이 있지만 마다하고 꾸역꾸역 멀리 있는 한인성당까지 가.. '집단 등교' 이른 아침 화창한 해가 온 동네를 환히 비쳐주는 날이면 햇살을 받으러 나가고 싶어 들먹이게 된다. 저 이쁘고 산뜻한 햇살을 쏘이고 싶다는....그야말로 일광욕의 충동이 일어 집을 나서곤 하는데집을 나서면 아침햇살이 전해주는 따스한 기운이참으로 따끈따끈하여 기분 좋은 아침이게 한다. 게다가 묵주를 들고 한알 한알 돌리며 걷노라면기도도 하고 일광욕으로 인하여 비타민 D도 섭취하게 되니그야말로 일석 2조의 만족감이 오는 뿌듯한 성취감이 있는 아침이 된다. 햇빛을 쬐면 피부를 통해 체내로 비타민D가 생성이 되어치매 및 인지장애 예방, 암예방. 뼈건강, 숙면이 된다고 하니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길에서 등교하는 아이들을 많이 만났다'아, 그러고 보니 등교시간이구나'사진에서처럼 특이한 것은 아파트 앞이나 동네.. 산책길에 만난 후루츠 티 "도쿄는 단풍이 어때요?""도쿄는 아직 물이 전혀요~" 지난주에 지인이 내게 물어오는 이곳 안부에도쿄 쪽은 아직 단풍이 전혀 안 들었다고 답을 했는데....오늘 집을 나서서 주변을 둘러보니 곳곳에 단풍이.....오잉? 내가 잘못된 정보를 아주 거리낌 없이 흘려버리다니!그동안 내가 감기와 전투를 벌이느라 주변 자연변화에는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그런데 오늘에서야 단풍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세상에~ 어머나~어느새 이렇게 곱게 물들어 떠나가고 있었네 11월도 벌써 하순에 접어들었다. 동네 백화점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게이오대학 .. 간밤에 누가 다녀갔을까 "들어가서 자야지" 따끈한 카펫트 온기에 이끌려 스르륵 잠이 들었나 봐꿈결 같은 부드러운 음성에 눈을 떠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주섬 주섬 챙겨 들고내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어? 그러고 보니 누가 나를 깨웠지??' 엄마는 하늘로 가신지 24년이 되었는데지금까지 내 꿈속으로 딱 두 번을 오셨다.큰 수술을 앞두고 병원침대에 누워있는 나를물끄러미 걱정스럽게 들여다보고 계셨다엄마를 붙잡고 무섭다고 밤새 엉엉 울었다 그리고 다음날 한번 더 다녀가셨는데나는 곧장 시골집으로 달려가 방문이란 방문은 다 열어젖혀가며엄마를 불렀다. 요즘 내가 툭하면 누워서 골골골 하고 있으니간밤에 엄마가 다녀 가셨나? "들어 가서 자야지" 언니, 형부께서 10살만 더 젊었더라면... 지난달 한국에 갔을 때3박 4일 일정이라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볼일을 보며펄펄 날아다녔다.아무리 바빠도 병중에 계시는 형부는 뵙고 와야지 하는 마음에우리가 내일 몇 시쯤에 병문안차 형부를 뵈러 가니다 함께 모여 점심 먹읍시다 라며 번개를 쳤다일본에서 희야가 왔다고 하니 다들 만사 제치고 나오셨다.작은형부께서 지난여름 형제 모임에 나오시고 근 두 달 가까이 입원을 하셨기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많이 좋아지셔서 형제들 식사자리에도 참석을 하셨다. 2차로 카페로 자리를 옮겼는데작은 언니 어릴 적에 엄마와 얽힌 에피소드를큰언니의 구수한 입담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자다들 웃으며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그 분위기가 어찌나 좋던지 남편이 사진 한판 찍으라고 내게 싸인을 보내왔다. 문득 느꼈다언니 형부들이 10살만.. 아파트 단지 내에서 치어리더의 함성이... 외출을 막 나서던 지난 휴일살고 있는 아파트 건물에서 나서니 광장에 펼쳐진 좀체 보기 드문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무슨 일이야? 언제 이렇게 소리소문도 없이??ㅎㅎ 소리소문이야 있었겠지만내가 주민 자치회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도무지 관심이 1도 없었다는반성이 순식간에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이 광장은 늘 아기들의 아장아장 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고꼬마들이 뛰어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고학교가 끝나는 시간이 되면 초등학생들이 와서 씽씽 달리며 노는 모습을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단지를 드나들며 놀고 있는 아기들의 모습을 보며나도 모르게 미소를 씽긋하며 지나다니던 곳인데오늘은 정말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아파트가 생긴 이래 매년 행해지고 있었다는데...나는?? 풋풋풋.... 벼룩시장이 열.. 그리스,튀르기예가 아닌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예정대로 라면지금 나는 '튀르기예'에 가 있어야 한다'튀르기예, 그리스' 여행을 위해 계약금 백만 원을 내놓고여행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올해는 해외여행이 나와 인연이 없는지6월 스위스여행도 캔슬이 되었고간신히 짝을 맞춰서 예약을 해둔 튀르기예, 그리스 여행도 날아갔다.이 어인일인지 올해는 해외여행이 나와 인연이 아닌가보다 지난여름에 한국에 갔을 때아버님제사를 위해 시댁 형제들이 다 모였을때식구들이 다 모여있을때 생겼던 일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91세 어머님께서는 평소에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100세까지 문제없다라며 우린 모두 장담을 했는데어머님께서 그날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급히 병원으로 모셨는데.....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 이전 1 2 3 4 5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