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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미라이에서 보낸 좀 특별한 저녁시간 남편의 근무처가 있는 미나토미라이에서 퇴근을 하는 남편을 만나기로 했다.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기에 남편 마중을 나갔다는... 저녁시간에 미나토미라이에 나오니 세상에~~ 봄밤의 분위기가 이렇게 좋을 수가! 이럴 줄 알았으면 자주자주 남편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나올걸 그랬다. 3월 30일 저녁 미나토미라이에도 벚꽃이 이렇게 멋지게 피어 있다는 걸 남편에게서 몇 번이나 이야기는 들었건만 나는 빌딩숲 미나토미라이에 무슨 벚꽃이! 하며 미나토미라이의 벚꽃은 관심도 흥미도 1도 없었다. 나는 온통 도쿄 쪽 벚꽃에만 신경이 곤두서서 전철을 타고 가다 내리질 않나 지금 생각하면 푸풋! 웃음이 절로 나온다. 벚꽃과 어우러진 미나토미라이의 초저녁 풍경은 환상적이었다 다들 이러한 미나토미라이에 와 보고 싶어서 벼르고 있..
노란기차를 타고 시골길을 달려요 3 운전석옆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서서 약 50분 소요되는 거리를 달리는 기차에 몸을 의지하고 눈앞에 펼쳐졌다가 사라지는 전원풍경에 몰입되어 함께 이스미기차를 타고 온 빨강 노랑 친구들의 존재는 하마터면 잊어버릴정도로 눈앞에 펼쳐지는 확 트인 시골풍경에 매료되어 기차와 함께 달렸다. 노랑친구가 내옆으로 와서 "계속 서서 갈거야? 와~ 정면에서 보니 정말 색다른 풍경이네" 하면서 함께 구경을 하다가 자꾸 내게 말을 걸어왔다. 난 지금 동영상 촬영중인데 우리 대화가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기고 있다는 걸 노랑친구는 아는지 모르는지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ㅋㅋ 그렇게 이스미 철도 후반부는 노랑친구와 함께 달리는 기차의 확 트인 전원풍경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며 달렸는데 그 시간도 또한 좋았다. 수다는 언제..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축하 드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노란기차를 타고 시골길을 달려요 2 요코하마(横浜)집에서 출발하여 도쿄(東京)역에서 아침 9시에 지인들을 만나 열차를 타고 이스미(いすみ)市에 가서 맛있는 왕수다에 좋은 바람 살풋한 노란 꿀향기 맡아가며 지내고 집에 돌아온 시각은 밤 9시였으니 알차고 뜻깊은 당일치기 코스였다. 도쿄에서 오른쪽 Jr(국철)을 타고 내려와 노란색 이스미(いすみ鉄道) 기차를 타고 오하라(大原)에서 카미소나카노(上總中野)까지 왕복 여행이었다. 중간중간에 하차를 하여 마을구경도 하고 자연속으로 워킹을 할만한 곳도 많아보이고 하였지만 우리는 간략한 노란 기차여행으로 만족을 했던 하루였다. 북석이는 사람들이 노란열차에 올라타고 다들 떠나고 나니 마치 태풍이 한차례 왔다가 사라진것 처럼 이제는 역사에는 고요~함이 맴돌았다 그 고요함속에서 간간히 사람소리가 들려오니 새삼..
노란기차를 타고 시골길을 달려요 1 도쿄도심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수 있는 곳 풍부한 자연환경이 남아있는 곳 그런 시골의 자연 풍경 속을 노란색의 복고풍의 기차가 지금 한창 피어있는 노란 유채꽃과 벚꽃이 있는 풍경 속을 달리는 것 생각만 해도 설레는 여행이다. 노란 기차(이스미 철도)에 대하여 봄 풍경이 아름다운 지역이라고 텔레비전에서 소개를 하길래 저기 어디지?? 호기심을 일으키며 본 적이 있는데... "내일 이스미 철도 타러 갈래요?"라며 뜬금없이 갑자기 지인에게서 톡이 들어왔다. "좋아요~"라고 그야말로 즉석 대답으로 결정하는데 1초도 안 걸렸다 하하하 지인이 놀랬을 거다 도쿄역에서 9시에 만나서 1시간 20분 달려가서 내린 역이 오하라(大原) 오하라역에서 1일 자유승차권을 사서 노란 기차(이스미열차)를 갈아타고 차창너머의 시골풍경을 ..
봄 바람 났다 건강검진이 있어서 이른 아침 병원에 가서 검진을 마치고 11시에 예약이 되어있는 미장원에 가기 위해 전철을 탔다. 한참 전철을 타고 가는데 "다음역은 메구로(目黒) 메구로입니다" 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메구로? 메구로 라면 지금쯤 벚꽃이 한창 일 텐데...' '그럼 잠시 내려볼까?' 아무래도 내가 요즘 봄바람이 단단히 들었나 보다 전철 타고 가다가 계획에도 없었던 꽃구경하겠다며 전철에서 도중하차 하는 것이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미장원 예약시간에 맞춰 가려면 여유가 없을 텐데 무리 아니야?" "괜찮아 괜찮아 맛보기만 하고 가지 뭐" 그렇게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두 여인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사이에 전철이 서자말자 내 몸은 민첩하게 후다닥 내렸다. 오랜만에 와 보는 메구로(目黒) 역이다 벚꽃축제..
아름다운 어느 봄날 일기예보 오늘 분명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갑자기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전철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훅 내렸다 덴엔조후(田園調布)역이다. 왜 이곳에 내렸지? 계획에도 없었던 일이었다 무엇이 나를 끌어당겼을까 그렇구나 이 벚꽃들이 기어이 나를.... ㅎ 그러니까 이 나무 두 그루가 지난가을 아주 멋진 가을풍경을 보여주던 바로 그 나무들이었네 그러니까 봄이라고 이렇게나 화사하게 봄옷으로 치장을 하고 나를 보러 오라고 손짓을 하다못해 전철 타고 가는 나를 기어이 불러 내리게 했던 벚꽃나무였구나 지난가을 흐린 날 왼쪽에 서있는 한그루만 사진에 담았구나. 그때는 은행나무의 절정 일정에 맞춰서 갔더니 이 벚꽃나무는 벌써 단풍이 많이 떨어져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하지만 그래도 멋진 가을 풍경이었기에 사진을 찍으며 내..
따뜻하고 온화한 봄기운이 맴도는 공원 사실 지난번 살던 카사이 지역이 자연환경이 워낙 잘되어 있는 지역인 데다 공원으로서 많은 것을 갖춘 카사이 임해공원에 익숙해 있다 보니 내가 살게 된 이 지역에 있는 미츠이케 공원을 몇 번이나 가봐도 엄청난 규모의 카사이 임해공원과 비교가 되어 흡족하지 않고 사실 정이 들지 않았다. 하긴 도쿄 도립공원과 비교하면 안 되지 말입니다 쓸데없이 눈만 높아가지고 말입니다 봄이 어느 정도와 있는지 미츠이케 공원을 갔다 미츠이케(三つ池) 한자를 보면 연못이 3개 있는 공원이라는 뜻이다. 연못이 3개나 있다면 그것만으로 아름다운 공원이렸다. 확실하게 연못과 어우러지고 있는 각종 꽃나무 그리고 수양버들의 연둣빛이 초봄의 은은한 풍경 그 자체였으며 연못에 비친 반영의 아름다음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봄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