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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을 깔끔하게 보내고 유월을 만나러... 유월첫날에 다시금 떠 오르게 하는 오월의 사진이 있었으니... 정말 싱그럽고 이쁘기 그지없었던 오월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장미 며칠 전 붉은 장미가 문득 생각이 나서 사진 창고에 찾으러 들어갔는데 내 앞에 나타난 분홍 으아리에게 마음이 홀릭되어 그만 그 자리에서 으아리와 놀다가 보니 붉은 장미의 존재자체를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이제 그만 떠날래요" 하고 붉은 장미가 뾰루퉁~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가는 장미 붙잡고 어르고 달래고 모셔와서 함께 장미향의 홍차를 음미하며 기분을 풀었답니다. 분홍이지만 나도 붉은 장미에 속한다며 따라 나온 이 친구들 싱그러운 오월의 선두주자처럼 장미공원을 빛낸 친구들이었지요. 이렇게 오월을 깔끔하게 보내고 이제 유월을 만나러 가볼까 합니다. 건강하시고 기분 좋은 유..
장미가 떠난 그자리에.... '항구가 보이는 언덕공원' 올봄에 드나들기 시작한 항구가 보이는 그 언덕에 몇 번이나 다녀오게 되었지만 어쩌면 앞으로도 자주 그곳을 가보게 될 것 같다. 이곳 언덕에는 요코하마가 개항을 하여 그 시절에 외국 영사관과 관저가 많이 들어서 있기에 분위기있고 매력 많은 언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깃발은 선박의 국제신호기로서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깃발이라고 한다. 야마시타공원에서 항구가 보이는 이곳 언덕으로 올라오게 되었는데 이곳 이름은 '프랑스 산'이라고 이름붙여져 있다. 그 옛날에 요코하마가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는 항구역할을 했으니 그 시절에 지은 외국 관저가 이 언덕 곳곳에 많이 있다. 프랑스 영사관 유구(遺構) 옆에 세워진 풍차는 이곳 프랑스 산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한다. 1896년(메이지 29년..
참으로 재미있는 오월 장미 꽃밭이었다 5월이 이틀 남았다 올해는 이상하다 왜 이렇게 오월에 미련이 남는가 연구 대상감이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것인가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네 급물살에 휩쓸리듯 흘러가고 있는 듯한 하루 나는 용케도 판때기 하나 붙들고 물살에 몸을 맡기고 묘기 부리듯 물살을 타고 있다. 물을 엄청나게 무서워하는 내가 말이다. 사진 창고를 뒤졌다 세상빛을 못 보고 있는 그 무엇이 있을 텐데... 가슴 벅차도록 붉은빛을 띠고 있는 붉은 장미가 생각이 나서 창고를 뒤졌는데 조롱조롱 매달려 있는 분홍이 내 앞에 나타나 알찐거렸다 그래 맞아 아침햇살에 빛나던 너 분홍도 오월의 추억이었다 또 다른 분홍이 나타났다 가슴 벅차도록 예쁜 분홍임에 완전 핑크홀릭에 빠져드는 순간이다 나는 붉은 장미를 찾으러 들어왔는데.... 이를 어쩌나 ..
눈꽃이 흩날리던 봄날은 이제 가고 눈꽃이 흩날리던 그 봄날은 가고 이제 추억만 남았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초봄을 알리는 모든 색깔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초봄의 향기가 내려앉은 고요하고 촉촉한 대지가 그저 좋았다. 봄을 알리는 꽃 속에서 어화 둥실 어울려 놀았더니 나도 봄꽃이 된줄... 그들 옆에서 그저 배시시 웃음 지었다. 막 봄이 시작되고 있는 앞산의 물오름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초봄의 맛은 바로 이런 것이야 눈앞에 보이는 매화와 목련이 봄을 부추긴다 어서 가자 우리 다음엔 또 어디로 여행을 가볼까 그래그래 또 함께 떠나자 우린 좋은 룸메이트였다. 와~~ 탄성을 지르며 달려간 그곳엔... 4월 중순의 풍경이 이러할진대 5월은 어쩔 것이며 가을 단풍시즌땐 또 어쩔 것이냐고요 너무 아름다..
내 친구 사이토상 이야기 내 친구 사이토상이라고 타이틀을 쓰긴 했는데 사실 사이토상은 나보다 훨씬 연배이신 77세로서 완전 큰언니뻘이다 하지만 예전 살던 동네에서 친구처럼 지낸 둘도 없는 일본 친구이다. 사이토상 남편분께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기에 병원 근처에 찾아가서 런치를 먹으며 자초지종 이야기도 듣고 네즈신사(根津神社)에서 산책을 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났다. 그녀를 처음 만나게 된곳은 스포츠 헬스장에서였다. 도쿄 도심에서 살다가 외곽지로 이사를 가서 그곳에 있는 헬스장에 다니게 되었는데 벌써 10년도 훨 지난 이야기이다.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낯선곳인데다 일본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외국인으로서 내가 먼저 선뜻 나서서 말을 걸기엔 조심스럽기도 하고 사실 용기도 없었다. 하니 그저 내 운동이나 열심히 하고 끝나자마자 쌩하니 헬..
분홍 장미, 너 그럴수 있냐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에서 분홍장미가 탐스러워서 따로 포스팅을 하고 보니 5월 17일이면 오월은 아직 절반은 남았는데 오월 분홍장미는 오월만을 남겨두고 벌써 떠날 차비를 하고 있더라 분홍 장미, 너 그럴 수 있냐 고개를 쭉 빼고 서서 공원에 들어서는 나를 반기는구나 몽실 몽실 하게 몽실몽실 몽실이가 그런데 꽃잎 가장자리가 시들었어 살짝 시들었어 그러니까 벌써 떠나가려고 너 그러는 거지? 오월이 어떤 오월인데.... 걱정 말아요 나는 아직 한창 이잖아요
추억에 남을 새벽 나들이 2 / '항구가 보이는 언덕' 의 장미 요코하마(横浜) 베이브리지를 볼 수 있는 언덕엔 규모가 큰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공원 이름이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이란다. 야마시타공원에서 걸어서 언덕길로 올라가면 곧바로 공원이 나온다 미나토미라이에서 야마시타공원을 지나 이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까지는 아침 워킹으로도 좋을 것 같은 코스이다. 몇 킬로가 되려나 걷기엔 먼 거리인가? 하지만 나는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바다도 보이고 구경거리가 많으니 시간은 걸릴지 모르겠으나 참 좋은 워킹코스가 될 것 같은데... 이른 아침에 집에서 나와 이 공원에 도착했을 때 오전 약 5시 30분쯤 되려나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 공원이름 그대로 항구가 보이는 언덕에 서서 앞을 내려다보니 먼동이 터 오르는 그곳에 '요코하마 베이브리지..
멋진곳에서 좋은 만남 좋은 인연 그리고 소바/三百坊 '엠마오로 여행을 떠나자' 2 지난번 '마쯔시마' 여행 제 2탄입니다 일본삼경 중 하나인 마쯔시마(松島)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야마가타(山形)로 이동을 했다. 이곳이야말로 말로만 듣던 야마가타(山形)의 시가지 전경이다.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야마가타(山形)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으니 내 고향도 아니구만 괜스레 감개무량이다. 여행한 날자는 4월11일로서 이 무렵 도쿄, 요코하마지역은 벚꽃이 다 졌는데 이곳 야마가타(山形)는 벚꽃이 이제 막 개화를 하여 한창 피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먼 산 높은 산엔 눈이 소복 그대로 있음에 우리는 그 풍경이 좋아서 "와~ 눈이다 눈~"하며 다들 소리를 치며 얼굴엔 함박미소 가득 담았다. 눈이 귀한 지역에 살다가 왔으니 먼산에 눈도 좋은 눈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