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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푸산(金峰山) 정상에서 무지개를 만나다 4 긴푸산(金峰山) 정상에 있는 산장에서 하룻밤을 신세 지던 날 나뭇잎을 때리는 듯한 토닥토닥하는 소리에 후다닥 눈을 떴다. 벌써 일출이 시작되었을까 하며 창문을 열어보니 새벽 비바람에 나뭇잎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사각사각 들려왔다 뭐야 비가 내리네 간밤엔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밤하늘의 별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무너지고 그렇다면 내일아침 일출은?? 하고 기대를 했는데 간밤의 구름들이 비를 만들어 새벽하늘에 뿌리고 있었으니 일출에 대한 기대도 무너졌다. 그렇다면.... 비바람에 나뭇잎들이 흔들리는 구경이라도 하지 뭐 비구름은 서서히 물러가고 비구름을 따라 나오던 구름들의 움직임이 실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구름 쇼 이른 아침 긴푸산 산장에서 바라보는 이른 새벽 풍경은 한시라도 눈을..
드디어 긴푸산(金峰山) 정상 3 긴푸산(金峰山)의 심벌 고조오간(五丈岩) 긴푸산(金峰山) 정상에 도착을 하니 이러한 거대한 바위 덩어리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음에 실로 놀랄 풍경이었다 우주인이 와서 쌓아놓고 갔을까 그런데 오른쪽 위쪽에 사람이 올라가고 있는 것 보이세요? 우리 등산 대장님이 어느새 아무런 장비도 없이 저 고조오간(五丈岩) 위를 올라가고 있습니다 내려올 때는 어찌하려고. 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올려다보았다. 줌으로 당겨서 바위를 보니 바위의 역사가 느껴진다 바위에 낙서도 있고 대장님 조심조심... 고조오간(五丈岩)에서 내려오는 산대장님 사실 이 고조오간(五丈岩) 클라이밍은 10명이 도전을 하면 8명은 중도 포기를 하고 내려올만큼 어려운 클라이밍이라고 하는데 대장님이 성공을 하고 내려 왔다는것은 대단한 일이다. 고조오간(五丈..
2599m 긴푸산(金峰山)을 오르다 2 긴푸산(金峰山) 정상까지는 1시간 50분 남았다고 이정표가 가르쳐 준다. 이렇게나 험한 산길 여기저기 널브러진 커다란 돌들도 많지만 군데군데 나무들도 쓰러져있고 그저 정상까지 조심스럽게 올라가야 할 일이다 잠시 휴식 중 만만치 않은 긴푸산(金峰山) 임을 느꼈다. 산 대장님을 쳐다보며 얼마나 더 가야 정상에 달하는것일까요? 어린아이가 보채듯이 쉬는 시간마다 물어본다 ㅎㅎ 구름이 자옥한 하늘이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이번 주는 줄곧 돌발성 집중호우가 지역 곳곳에 쏟아져 내리는 바람에 등산 예정일인 토요일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했다가, 안 온다고 했다가 정말 종잡을 수가 없었다. 비가 내린다면 신칸센과 산장 예약을 일찍 취소를 해야 캔슬료가 발생하지 않으니 일기예보에 귀를 쫑긋 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비가 ..
2599m 긴푸산(金峰山)을 오르다 1 긴푸산(金峰山)과 미즈가키 야마(瑞牆山)는 일본의 100대 명산에 속하는 산으로 이틀동안 두개의 산을 오르기로 했다. 일행은 남편과 남편의 회사 동료로서 등산맴버에 나를 끼워줌에 감사하며 산을 올랐다. 첫날은 미즈가키 산장(瑞牆山荘)에서 출발하여 2599m의 긴푸산(金峰山)을 올라가서 긴푸산 정상에 있는 산장에서 1박을 하고 둘째 날은 긴푸산에서 미즈가키 산장(瑞牆山荘)이 있는 원점까지 내려와서 다시 해발 2,230m의 미즈가키 야마(瑞牆山)를 오르는 1박 2일 코스이다. 먼저 첫째날 긴푸산(金峰山) 등산 야마나시(山梨)와 나가노(長野) 사이에 있는 긴푸산(金峰山)은, 일본 백대명산이며 꽃 백대 명산 등에도 선정되는 유명한 봉이고 긴푸산의 심볼은 산정의 오부석(五丈石)으로서 참으로 볼만하단다. 초급자도 ..
테니스 입문 이사를 하고 나서 그동안 뚜렷하게 하는 운동도 없이 그다지 즐겨먹지는 않았던 육류는 왜 그렇게 땡기는지 '나이가 들수록 고기를 먹어 줘야 하는 거야' 라고 자기합리화까지 해가며 고기도 땡기는 데로 먹어주고 밥은 또 어찌나 매 끼니마다 맛있는지 정말 감당이 불감당이었다. 그리고 달달한 디저트는 빠짐없이 꼭 먹어주고... 그런데 그것은 젊을때는 통하는것이었다. 이제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다. 살이 찌고 안찌고를 떠나서 내 몸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난것이다.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중성지방이 높다고 나왔다 "내가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반문을! 돌이켜보면 식습관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고 즐겨하고 있던 운동도 완전 손 놓고 있었으니 크게 반성하고 있다. 내 몸을 소중히 다루자고... 내 몸속에 흐르고 ..
사찰 (長谷寺)의 수국 2 "하세데라(長谷寺) 뒷동산을 올라가기 위해 입장료도 내고 번호표를 받아 들고 차례를 기다렸다."고 하니 불친님들께서 "도대체 어떤 곳 이길래" 하시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네요.ㅎㅎ 연둣빛 수풀 속 여기저기에서 수국이 얼굴을 내밀며 살랑거리니 분명 참으로 운치 있고 아름다운 풍경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사실 카메라에 관한한 초보나 다름없는 제가 렌즈로 풍경의 아름다움을 다 잡아서 담아내기란 역 부족이었지요. 이 점 감안하셔서 보아주시옵소서 ㅎ 사찰 바로 뒤 언덕으로 올라가니 수국과 함께 사찰이 드디어 내려다보이기 시작했다. 영차영차 한걸음 한걸음 옮겨 놓기가 힘든 언덕길 언덕 위에는 무엇이 있길래 다들 기다림이 컸던 만큼 호기심도 크리라 나처럼 수풀 속에서 한없이 나풀나풀거리는 수국 어서 오라고 내게 손짓을..
사찰 (長谷寺)의 수국 1 카마쿠라에 있는 하세데라(長谷寺)가 수국으로 유명한 곳이라 하여 이달이 가기전에 라면서 주섬주섬 챙겨들고 나섰다. 수국이 멋지게 피어 있는곳에 입장을 하기위해서는 번호표를 뽑나서 대기 해야한다 저 멀리 오른쪽에 387번까지 지금 입장 가능하다고 하였다. 내 번호는 417번이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겠다며 사찰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구경을 다녔다. 내 차례가 돌아왔겠거니 하고 가보니 번호가 너무 줄어들지 않더라 뭐야 한 번호씩 부른단 말이야? 아이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그런것이 아니라 똑같은 번호를 가진 사람이 10명씩이나 된다니...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자며 사찰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가는 곳곳에 수국 수국 뭐야 수국이 이렇게나 많은데 여기서도 충분한데 꼭 입장료를 내고 이렇게나 기다려야..
블루수국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지난 6월 3일에 다녀온 카마쿠라(鎌倉) 6월 초에 갔을 때는 수국이 아직 제철이 아니라 아쉬움이 남아서 하순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6월17일에 다시 찾아간 메에게츠인(명월원明月院)은 그야말로 수국도 절정이었지만 구경하러 온 사람도 수국 만큼이나 많아서 사람구경도 많이 하고 왔다. 하지만 요리조리 사람 피해 다니며 능력껏 수국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블루수국의 세계로 한번 들어와 보세요~~ 입장하는 사람들 수국만큼이나 사람이 많았다는... 블루수국과의 깔맞춤이 역시 좋았다 이렇게들 모여 다들 뭘 찍고 있지? 나도 가보자 헌화도 블루수국으로~ 수국보다 사람 구경 수국도 고개를 쑥 빼고 사람구경 다들 어디서들 왔을까 많은 사람들 따돌리고 나는 수국의 세계로 들어왔지 연두와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