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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 오던 그 곳 도쿄 인근 지역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시간적 여유가 남아서 동네 구경을 하던 중에 졸졸졸 물이 흐르는 작은 하천을 보게 되었다. 하천이 있으면 하천 따라 걸어보고 싶어진다 2월 중순이기에 봄을 느끼기엔 아직 이른 시기였지만 봄을 느꼈다는 것은 아마도 왼쪽에 있는 초록색 건물에서 풍겨오는 색의 조합이 완전 봄색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낯선 동네를 전혀 낯설지 않게 만드는 이쁜 색의 조합니다. 이것 봐라 이곳 건물은 완전 개나리 색깔이네 햇빛이 특히 뽀샤시하게 비춰 들어오는 이곳엔 홍매가 톡톡 봉오리가 터지는 소리를 내며 꽃을 쏟아내고 있었다 2월 말 즈음이면 이 홍매가 절정이 되어 시냇물 졸졸 흐르는 이 길이 화사하게 변신을 하겠구나 '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는 산책로' 가와사키 시(川崎市) 세세라기(せせらぎ..
해거름 저녁의 즐거움 grasia의 선물받은 오늘 https://youtu.be/9U7v3hSdQN0 거센 봄바람에 해송이 몸부림치는 늦은 오후 석양이 숨박꼭질 하자며 해송 사이사이로 눈부시게 나를 따라오네요. 그래 그러지 뭐 숨박꼭질도 하고 그림자놀이 하고 해거름 저녁의 즐거움 카사이 임해공원의 분수대와 관람차의 나이트 쇼
신 가와(新川) 워킹 날씨 화창하게 좋았던 토요일 우리 동네에서 북쪽으로 동쪽으로 남쪽으로 이웃동네를 한 바퀴 휘~~ 20킬로를 걷고 왔다. 요즘을 주로 전철을 타고 다니고 또 이렇게 늘 걸어 다니다 보니 집에 있는 자동차는 정말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자동차 타본 지도 오래됐네 위쪽 강과 강 사이 5km라고 쓰인 곳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로지르는 곳이 신가와(新川)입니다. 워킹 이야기는 신가와(新川) 강변의 아침 풍경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1월 22일 겨울 풍경입니다 이 강은 신가와(新川)라고 한다. 예전에도 이 강은 몇 번 포스팅을 한 적은 있지만 풍경이라는 것이 계절마다 다르고 갈 때마다 관심분야가 달라지고 하니 늘 새롭다는 걸 느낀다. 오전 10시 참 고요한 이곳 마을의 아침 풍경이다. 역사가 오래된 망루..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15년쯤 됐으려나 내가 스포츠 클럽을 이용하여 운동을 하게 된 것이 스포츠클럽에 돈을 가져다주지 않으면 분명 내가 이 돈을 병원에 갖다 줄 것이다. 병원에 갖다 줄 바에야 스포츠클럽에 갖다 주는 것이 훨씬 낫지 등록해놓고 운동 빼먹기를 밥먹듯이 하는 나에게 내가 반강제성을 띄운 것이지 운동을 안 가더라도 회비는 꼬박꼬박 갖다 바치라고 겁을 주었지. 이렇게라도 운동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돌아보니 결과가 좋았다 이제 운동은 내게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좋은 취미로 자리 잡았다 3개의 스튜디오에서 월요일~일요일(목요일은 정기 휴일) 까지 열리는 운동 스케쥴표이다 전 종목이 정원제 이기때문에 이 스케쥴표를 보며 내가 하고 싶은 운동을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한다. 인기있는 종목은 잽싸게 예약을 해야하는데..
지난 가을, 싸리꽃 터널 속에서 지난가을 사진 찍은 날자를 보니 10월 2일 자로 되어있다. 10월엔 이 백화원 정원에 두세차례는 들락거렸던 것 같다. 백화원 포스팅도 2번이나 했는데도 이렇게 포스팅 못한 사진이 사진창고에 댕그라니 남아서 내가 사진창고에 들락거릴 때마다 "나는 언제 세상 밖으로 꺼내 주실 건가요?" 하며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오곤 했었다. 그래 더 늦기 전에 꺼내 주마 하고 오늘은 만사 제치고 데리고들 나왔다. 그러고 보니 지난해 하반기는 정말 바쁘게 지냈네 한국에도 다녀오고 작은딸 결혼식도 치르고 굵직한 일들을 치르고 나니 해가 바뀌어 버렸더라고 코로나에 주눅 들어 두문불출하고 있어도 세월은 정말 잘도 가는구나 그럼 2021년 10월 2일로 쓩~ 넘어갑니다 백화원 가는 날짜를 정말 잘 택해서 갔다 어느 날은 후링(풍경..
강 건너 동네 한 바퀴 워킹 후 초밥으로 마무리 강을 건너 20km 지점까지 와서 방향을 꺾었다 그냥 강 따라 쭉 걸어가면 우리 동네가 나오는데 점심때가 다가오니 점심으로 무엇을 맛있게 먹어줄까 하는 이런저런 궁리를 하면서 걷고 있는데 그러고 보니 이 동네 어딘가에 있을 초밥집이 생각이 나서 남편에게 초밥 이야기를 하니 남편이 나보다 더 엄청 좋아한다 어떻게 그렇게 기특한 생각을 했냐는 듯이 표정이 정말 그랬다.ㅎㅎ 그래서 강둑을 내려와서 동네로 들어섰다 이 집은 정원도 있고 좋아 보이네 하며 나는 또 동네 구경에 들어갔다. 올망졸망 작은 집들이 줄지어 서있다 이런 집들은 대체로 집 구조가 1층은 주방과 거실 욕실이 있고 2층엔 침실이 있겠구나 화장실은 몇 층에 있을까? 아니면 아래층 위층에 두 개가 있을까?? 그야말로 성냥갑을 나란히 세워 놓은 듯한..
강 건너 동네로 한 바퀴 워킹 지난 토요일 요즘 날씨는 참으로 화창한 햇빛 쨍쨍한 이쁜 날이다. 이러한 날은 집안에 있다는 것은 왠지 손해 보는 그런 기분이다. 등산을 가고 싶어 들먹거렸지만 그놈의 오미크론인지 뭔지... 이럴 땐 그저 동네에서 노는 것이 최고다. 오래간만에 실컷 걸어보고 싶다는데 남편과 의견 일치하여 강 건너 동네로 워킹을 나섰다. 저렇게 강 따라 걷다가 마지막 20km를 넘어서서 빨간색 거리는 무엇일까요? 후훗 강둑에 올라서서 출발 평소 잘 애용하는 임해공원 가는 방향이 아닌 정반대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이런! 임해 공원이 섭섭해하겠네 할 수 없어 오늘은 다른 동네에 가서 놀다가 올게요~ 긴 다리 건너면 행정구역이 달라진다. 우리 동네는 에도가와구(江戸川区)이고 저 동네는 고우토우구(江東区)이다. 강 건너 철탑 ..
엄마가 끓여 주시던 시래기 된장국 지난 12월 동네에 있는 일본 성당에 미사를 나갔을 때 일본 사람이 내게 혹시 무청 필요하냐고 물어왔다. 본인은 필요 없다며... 나는 반갑게 내가 가져가겠다며 받아서 왔다. 무청은 햇빛에 널어서는 안 된다는 걸 귀동냥 눈동냥으로 익히 알고 있었기에 무청을 좋다고 받아 오기는 했는데 어디다가 널어야 하나 아파트 생활이고 특히 집이 정남향이라 베란다 한가득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어디 감출 곳이 없네 고민을 하면서 집으로 왔다. 앗하 뒷베란다가 있었지 평소에 뒷베란다는 쓸 일이 전혀 없었는데 이렇게 쓸 일이 생기는 구나야 길게 줄을 달고 이렇게 널었다 ㅋㅋㅋ 내가 봐도 너무 재미있는 풍경이라 이 사진을 지인들에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보냈다 지극히 한국스러운 풍경이라며 다들 재미있어했다. 그런데 비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