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75)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억에 남는 우지(宇治)여행중에 만난 은행나무 가을 노란 은행나무가 한창인 계절이 오면교토부(京都府) 남쪽에 위치한 우지(宇治) 시를 여행하던 중에 만났던 은행나무가 떠 오를 것 같다. 콸콸콸콸.... 고요한 시골 동네에 아침잠을 깨우는 듯한 요란한 물소리가 강건너에 있는 우리를 불러 저곳 풍경 사진을 찍게 했다. 저 홀로 노란빛의 은행나무가 우리 시야를 사로잡았다 줌으로 쫘악~ 당겨서 본 은행나무가 있는 풍경"강 건너 저곳으로 가봅시다"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오니고요~ 한 시골동네 들려오는 소리라곤 붉은 다리밑을 흐르고 있는시원스레 들려오는 물소리가 들려올 뿐우람한 은행나무를 보며 감탄을 하는데갑자기 배가 고파왔다그러고 보니 아직 아침 식전이다뭐라도 먹어 볼 요량으로 가방을 뒤지니... 호텔을 나서며 편의점에서 사서 넣어 두었던'.. 광화문 구경 그리고 광화문 추억 이야기 한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아 보이는 광화문 앞 광장수문장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싶어 길게 늘어선관광객들의 행렬 많은 사람들의 북새통속에서도한치의 흩트림 없이 아주 근엄한 표정의 잘 생긴 수문장님인기가 완전 최고다 어전 앞마당에는 모처럼 맑고 눈부신 햇빛이 가득하고한복이랄 수도 없는 드레스를 차려입은 아가씨들은 이국에서 맞는 관광의 설렘으로그들의 얼굴표정은 다들 천사처럼 어여쁘기만 하다. 이렇게 차려들 입으시고 차후의 일들을 모의하고 있는 이들초롱초롱 신나는 순간이리라 수문장 교대 의식을 몇 분 앞두고긴장감 마저 감도는 고요~한 분위기 언문을 창제하시어가여운 문맹의 백성들을 눈 뜨게 해 주신 세종대왕님 길거리에 나서니 전광판마다 일제히 말들이 뛰어다니길래웬.. 서울 새벽 공기 이른 아침7시 채 못 되는 시간이다양재천으로 아침 산책을 나왔다..그런데 우리가 뭘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런 날은 산책을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자욱~ 하다가로등 아래를 보니자욱한 것이 안개인가 미세먼지인가...."둘 다예요"얼마 전에 지인이 들려준 답이 귓가에 맴~ 돌아왔다 안개만 자욱하다면 이 얼마나 아름다운 아침 풍경인가...걷다가 뒤돌아서서 무심코 찍어 온 사진인데석미경의 노래 '물안개'가 떠 오르는 풍경이지만...아침찬미 같을 걸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걸 아침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안 보이고그러고 보니 요즘 슬슬 마스크를 하는 사람들도많이 보이더라는 걸....우리가 분위기 파악을 한참 못하고 있었구나어서 집으로 돌아갑시다~ 요코하마의 맑고 푸른 하늘의.. 친정언니가 끓여주는 시원한 냉잇국 친정에서 내가 작은언니라고 부르는 둘째 언니가 왔다.작은 언니는 전직 선생님으로 정년퇴직하였으며 우리 친정 식구들이 모였다 하면 앞장서서 계획 짜고 음식도 척 만들어 내놓는성격 똑 부러지는 언니이다.내가 어릴때 둘째 언니는 큰언니보다 키가 작아서 다들 작은 언니라고부르는 줄로만 알았다.그렇게 불러주었기에 더 커야 할 키가 큰 언니보다 더 크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ㅎ여하튼 키도 작고 귀엽고 이쁜 언니였다.그 작은 언니가 우리 집에 다녀갔는데 친정엄니가 딸 집에 음식 장만해 오듯이바리바리 준비하여 두 박스나 꼭꼭 싸서 왔다 봄동김치더덕뽕잎삶은것양념장들기름 그리고 손수 만든 고추장 한통! 노란 좁쌀 한통! ㅎ그야말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친정엄니가 오신 것 같은 먹거리에신이 넘쳐 났던 하루였다. 지난.. 오랜만에 잠실에 들러 옛 생각에 잠기다 오랜만에 잠실에 들러30년도 훨씬 지난 추억의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때 나는 그야말로 풋풋한 서른 살이었으며작은 아이를 출산하고 7개월쯤 되었을 무렵이었다.어느 날 집에 놀러 온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절에는 겨울 방학만 되면 남동생과 함께야외 스케이트장에 가서 살다시피 했다는 추억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그리고 이야기 끝에 잠실에 롯데 아이스링크장이 있는데가보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추억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 기분이 되살아났고 오랜만에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졌다.5살이 된 큰딸에게 스케이트의 맛도 보여줄 겸, 스케이트를 타는 엄마의 멋진 모습도보여주고 싶다는 자신 만만한 기분이었다.7개월 된 작은 딸은 아빠에게 맡기고 큰딸을 데리고 지인과 함께잠실 롯데 실내 스.. 빵과 에스프레소와 아라시야마(嵐山)정원 / 교토 '빵과 에스프레소와 아라시야마(嵐山) 정원'비록 커피는 못 마시지만 제목에 이끌려 찾아가서분위기 좋은 카페 주변을 빙글빙글 맴돌았다는.... 애석하게도 남편은 위장장애로, 나는 카페인에 아주 취약하여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들이다저 따뜻한 코타츠 아래로 다리 들어 밀고 앉아서커피 마시며 노닥노닥하고 싶어라부러움에 곁눈질만 하다가 사진 한 장 쿡 찍고 미련 없이 뒤돌아섰다 카페에 들어갈 자리가 없으니 이곳에서라도.... 인력거가 한대 지나가고... 또 한 대의 인력거가 다가오고...골목길에 인력거 정체현상이 일어났다인력거 정체현상이라니!괜스레 재미있어진다. 이분들도 재미있다며 빙긋이 웃음 지으시네 두리번두리번 살펴가며 걷는 즐거움이 있는 이곳이다 수명을 다한 인력거 바퀴를 수집하.. 사실 이제는 봄이 기다려진다 추운 겨울이라는 핑계로 웅크리고 들어앉아 있기를 좋아하다 보니이제는 그만 운동 좀 하라고 기어이 나를 밖으로 내몰아마음보다 몸이 먼저 현관으로 나가서 걷기에 편한 운동화를 꺼내고 있었다늘 몸보다 마음이 먼저였는데 요즘은 몸이 더 안달이다.일요일 늦은 오후, 동네 한 바퀴 휘돌고 올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그러고 보니 지난 12월을 마지막으로늦가을을 알려주던 칼라풀한 단풍이 소리소문 없이 다 사라지고 난 후동네에서 산뜻한 칼라 그 무엇도 본 적이 없다나뭇잎도 풀도 나무도 모두들 겨울 쉼을 하고 있다고 잿빛이라지만미세먼지로 인하여 하늘 너마저도 잿빛이라니!삭막한 겨울이라는 것이 바로 이러한 풍경을 두고 하는 말이로구나하고 새삼 느끼게 된다.도쿄, 요코하마에서는 가을과 겨울의 기온이 그다지 경계선이 없다겨울날씨.. 드디어 나의 서울살이에 쿠팡이 시작되었다 서울살이를 막 시작하고 드나들었던 동네 마트에는생필품에서부터 식품들이 좁은 공간에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는우리가 한국을 떠나기 전 마트와 그다지 다를 바 없는 마트였다.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대부분 신축아파트이고 규모도 엄청 큰 단지인데마트는 어찌 이리 허접할까?? 하며 의아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그 후 자동차를 구입하고 나서부터는동네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한 코스트코를 알게 되어 가게되었는데일본에서도 코스트코를 이용했기에 괜스레 반갑기까지 했다. 하지만 코스트코는 량으로 승부를 보는 곳이니한 번만 다녀와도 냉동실이고 냉장실이 음식물이 가득 해 질 정도이니 자주 갈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어느 날 알게 된 이마트를 가게 되었는데그곳에는 한국식품 재료들이 어찌나 푸짐하고 또 맛있어 보이는지추.. 이전 1 2 3 4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