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원

(29)
여름이 오는 정원 지난 휴일 이른 아침에 눈뜨자 말자 동네 임해 공원을 시찰 다니듯이 휘휘 그러고 보면 남편과 나는 정말 휘휘 잘도 돌아다니는 것 같다. 짧은 산책을 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또 다시 휘휘 길을 나섰다 동안 뜸 했었던 일본정원 코라쿠엔에나 가볼까 하고 휘휘~ 이곳은 그 옛날에 주막으로 쓰였던 곳이라고 한다 안에서 사람들이 서너명 술렁거리기에 그저 코로나를 의심하느라 훅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기웃기웃거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빠져 나가길래 오호! 이젠 내 집이라도 된 것처럼 훅 뛰어들었다. 밖에 남편이 뚜리 뚜리 나를 찾는 것 같아서 구멍 사이로 손가락을 내밀고 여기예요~ 여기! 하면서 들어오라고 손가락을 구멍사이로 내밀어 까딱까딱... 내가 자리를 잡아놓고 기다리고 있는 듯 의기양양 빨리빨리.... 남편이 들어..
오랜만에 일본정원 나들이 (向島 百花園) 작년 6월 23일에 도쿄 도립 정원 9곳의 연간 패스권을 끊어서 약 6개월 동안 부지런히 정원을 다녔는데 올해 1월에 코로나로 인한 '비상사태 선언'이 발령됨으로써 정원이 모두 문을 닫아서 가 볼 수가 없었다. 작년 여름, 가을, 겨울철에 걸쳐 정원 구경을 했으니 봄철에만 가보면 정원의 사계절 맛을 다 보겠구나 했는데 정작 매화와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는 봄철에 정원에 갈 수가 없었으니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6월 들어 드디어 도립 정원들이 문을 열었다 하지만 입장 제한이 있기에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다 그래도 가볼 수 있다는 것이 어디냐 하며 1차로 무코우지마 학가엔(向島 百花園)에 갔다. 이 정원은 각종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정원으로 주로 식물 관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정원이라고..
달이 건너가는 다리라고.... 지난 10월의 마지막 날 구 후루카와 정원(旧 古河庭園)에 갔다가 이웃에 있는 리쿠기엔 (六義園)에 들렀다 리쿠기엔 (六義園)은 지난 7월에 다녀와서 포스팅한 정원인데 가을 분위기는 어떠할까 싶어서 들렀는데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엔 아직 일렀다. 리쿠기엔이 자랑하는 유명한 다리 도월교(토게츠 바시/渡月橋)에 가서 다리를 건너보며 이른 가을풍취를 맛보고 나왔다. 단풍이 폭 들면 다시 올것이라는 생각으로 미련없이 말이지 단풍은 딱 이 정도! 단풍나무 아래서 유유히 놀고 있는 오리들은 친구들을 아니 가족 들인가?? 다 불러 모아 풀숲으로 우거진 그늘 조용한 곳으로 헤엄쳐 가더니 깃털 속에 얼굴을 푹 묻고 다들 깊은 잠 속으로 빠져 들었다 오후 3시 즈음이면 낮잠인가? 아니 낮이 짧아졌으니 밤잠으로 벌써 잠자리에..
구 후루카와 정원(旧古河庭園) 도쿄 도립 정원 江戸東京の庭園へ行こう 에도 도쿄의 정원에 가자 구 후루카와 정원(旧 古河庭園) 도쿄도(東京都)기타구(北区) 니시가하라(西ケ原)에 있는 도립 정원이다. 1919년(타이쇼 8년)에 후루카와(古河財閥)재벌의 후루카와 토라노스케(古河虎之助)남작의 저택으로서 현재의 형태(양옥, 서양 정원, 일본 정원)로 갖추어졌다. 현재는 국유재산으로 도쿄도(東京都)가 임차해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국가의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도쿄의 장미꽃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정원 특징 무사시노대지(武蔵野台地)의 경사면을 능숙하게 이용하여 대지 윗쪽에 서양관, 경사면에 서양정원, 경사면 아래의 낮은지면에 일본정원이 배치되어 있다. 서양관 오타니미술관(大谷美術館) 1917년(타이쇼 6년) 5월 준공 총 414평으로 지상..
무코우지마 학가엔(向島 百花園) 도쿄 도립 정원 江戸東京の庭園へ行こう 에도 도쿄의 정원에 가자 무코우지마 학가엔(向島 百花園) 도쿄도 스미다구 (東京都 墨田区)에 있는 도립 정원으로 에도시대(江戸時代)에 생긴 화원(花園)이다. 볼거리는 이른 봄의 매화와 가을의 싸리라고 한다. 연혁 센다이(仙台)출신의 골동상, 사와라 키쿠우(佐原鞠塢)가 원래 타카야시키(多賀屋敷)라고 불리고 있던 토지를 입수해 1804년(文化元年)에 개원했다. 360그루의 매화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당시 가메이도(亀戸 현재 강동구)에 있던 매실 옥(梅屋敷)을 본떠서 신매 옥(新梅屋敷)이라고도 하고 꽃 옥(花屋敷」)이라고도 불리다가 1809(文化6年)년 무렵부터 백화원(百花園)으로 불리게 되었다. 에도시대(江戸時代)에는 문인 묵객(文人墨客)의 살롱으로 이용되었으며 저명한 이..
도노가야토 정원(殿ヶ谷戸庭園) 도쿄 도립 정원 江戸東京の庭園へ行こう 에도 도쿄의 정원에 가자 東京都 国分寺市 南町에 있는 도노가야토 정원(殿ヶ谷戸庭園)에 지난 9월 12일에 다녀왔다. 9월 중순은 아직 가을보다는 여름이 강한 시점이라 후덥덥했다. 한여름보다 어째 9월 들어서니 모기들이 더 극성인 것 같다 모기들이 벌떼처럼 날아와 내 팔을 마치 두드러기 현상이 일어난 것처럼 물어 놓고들 갔다. 도노가야토 정원! 하면 이제는 1차로 모기떼 생각이 떠 오를것 같다. 도노가야토 정원(殿ヶ谷戸庭園)은 1913~1915년에 만철 부총재(満鉄 副総裁), 미쯔비시 전무이사(三菱 合資専務理事)였던 에구치 사다죠(江口定條)의 별장으로서 정비되었으나 1929年에는 미츠비시(三菱) 재벌 창업가 이와사키 히코야타(岩崎彦弥太)의 별저로 매입해 서양식 저택과 ..
구 이와사키 저택정원(旧岩崎邸庭園) 도쿄 도립 정원 江戸東京の庭園へ行こう 에도 도쿄의 정원에 가자 도쿄 도립정원 9곳중에서 일곱번째로 가는 정원은 東京都台東区池之端에 위치한 구 이와사키 저택 정원(旧岩崎邸庭園)이다. 세계적인 기업인 미츠비시의 제3대 사장의 본택이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매표소가 있는 입구 도립정원 9곳중에 가장 입장료가 비싸다. 9개정원중에 6곳이 150엔이고, 2곳이 300엔인데 이곳은 400엔으로 비싼만큼 그 무엇이 있으려나 하고 괜스레 기대가 된다. 아마도 약130녀년이 지난 건물과 물건을 보존하는데 드는 경비가 많은가보다. 1896년 일본은 새로운 건축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구 이와사키 저택 정원(旧岩崎邸庭園)은 "시간의 바람이 부는 정원 (時の風が吹く庭園)"이라고... 의미심장한 말 이..
구 시바리큐 온시(旧芝離宮恩賜庭園)정원 구 시바리큐 온시(旧芝離宮恩賜庭園) 정원은 고이시카와 고라쿠엔(小石川後楽園) 정원과 함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정원중 하나입니다. 전형적인 연못을 중심으로 하는 회유식 정원으로 땅의 구획과 돌의 배치가 일품입니다. 예전에 이 지역은 바다였으나 메이레키 시대(明暦時代)(1655~1658)에 매립되어 1678년에 오쿠보 다다토모(大久保)의 저택 부지가 되었습니다. 다다토모는 저택을 지으면서 정원사를 불러 모아 정원을 만들게 하였는데 이것을 '라쿠쥬엔'이라 명명했습니다. 1975년에 궁내성이 이를 매입하여 다음 해 시바리큐(芝離宮) 되었습니다. 1923년 관동 대지진으로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다음해 쇼와 천왕(昭和天皇)의 결혼을 기념하여 도쿄시에 하사 되면서 정원의 복구와 정비가 추진되어 같은 해 4월에 구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