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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강둑길을 따라 워킹을.... 참으로 오랜만에 아침 워킹을 나섰다 발등에 불 떨어진 것 마냥 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마치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기분이라 웃음이 나왔다. 어제는 도쿄마라톤 대회가 있었는데 온종일 비가 주룩주룩 "이렇게 비가 내리는 데도 마라톤 대회는 하나요?" "헉? 당연하지요. ㅎ" 내가 몇 년 전에 도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던 그날도 겨울비가 주룩주룩 그 겨울비를 온몸으로 받으며 달렸답니다 음~ 그래도 참 좋았어요. 그랬는데 오늘은 어제와는 완전 딴 세상 화창 화창 이렇게 화창할 수가! 하늘도 맑고 완전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공원을 한 바퀴 막 돌아 나가려는데 갑자기 재잘재잘 거리는 소리가 일제히 솟아올랐다, 초봄에 언 땅을 녹이고 파릇파릇 새싹이 와~ 하고 솟아오르는 듯한 완전 그런 느낌을 느끼게 하는 꼬마들이 계단..
때는 바야흐로 운동회 시즌 9월은 한국방문을 목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하고 실천하느라 9월이 훌쩍 가버렸다. 10월은 한국에 다녀온 후유증을 앓느라 두문불출 지냈더니 어느새 10월도 중순에 이렇게 접어들었네 가을은 생각해 볼 여지도 없었는데....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마치고 나오니 시원하고 쾌적한 공기와 분주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왠지 모를 가을을 느끼게 한다. 스포츠센터 옆 게이오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와글와글 사람들 소리에 가보니 '제70회 육상 운동회'라고 써붙여 놓고 육상 운동회가 열리고 있었다. 학생들 키 크기로 보아 중학생 같기도 하고... (딸만 키우다 보니 이럴 때는 약간 모르겠다) 게이오중학교는 초명문 사립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경우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게이오중학교를 목표로 입시학원을 다녀 준비를 한다고 들..
제주도 거문오름 grasia의 선물받은 오늘 클릭클릭 https://youtu.be/K0ufZHFE_l8?si=_vAo8QndervyNKfq
세자매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 2 작은언니의 추천에 의하여 오늘은 거문오름을 올라가 보기로 한 날이다 제주도의 지명에는 오름이라는 말이 참 많았다. 처음엔 참으로 생소하기도 했지만 순수 우리말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참 이쁘게 느껴졌다. 나도 드디어 저많은 오름 중에 거문오름에 오름을 하게 되어 이른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이 되어 들떴다. 거문오름은 2005년 1월 6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에 포함되어 선정되었다. 높이 456m. 숲이 우거져 검게 보여 검은 오름이라고 도 한다. 제주도 한라산 기슭에 이루어진 기생화산(寄生火山) 중 하나로, 신생대 제3기와 제4기에 걸쳐 생성되었다. 출처: 네이버 두산백과 시작부터 가파른 계단이었다. 큰 언니가 많이 힘들어 하는 느낌을 받았다 1시..
세자매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 1 세 자매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여행 큰언니 나이는 77세, 작은언니 나이는 74세 내 나이는 60대 초반 자매라고 하기엔 나이차가 엄청나다. 하지만 친자매이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 언니들은 벌써 학교 선생님이었고 나이 어린 학교 친구들은 큰언니가 우리 엄마인 줄 착각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니.. ㅎㅎ 큰언니는 내가 초등학교 때 일기만큼은 어찌나 잔소리와 야단을 치는지 엄청 무서운 호랑이 언니였다. 그 덕분에 내가 일기 잘 쓰는 어린이 상을 툭하면 받을 정도였으며 내가 일기하나는 지금까지도 잘 쓴다. 언니들은 내가 중학교 다닐 때 다 결혼을 하였으니 나는 언니가 있으면서도 언니가 없는 외동딸 같이 살았으니 나이 두세 살 터울의 언니가 있어 친구처럼 지내는 아이들이 참으로 부러울 때도 많았다. 내가 결혼을 하고 ..
한국사람들은 역시 피부가 .../ 등산계획 지난여름 아침 산책 중에 만난 접시꽃이 여름이 끝난 지 언제인데 아직도 폰 깊숙한 골방에서 잠자고 있었다. 얼른 깨워서 데리고 나왔다 계절의 변화에 접시꽃이 많이 어리둥절 하겠구나 한 달 만에 에어로빅 클래스에 들어갔다 입구에서 에어로빅 센세이가 "오랜만입니다. 어디 아프셨어요?" 한다 "아니에요. 실은 내가 한국사람인데 그동안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어머 그래요?" 그리고 내 얼굴을 가리키며 "한국사람들은 역시 피부가 매끌매끌해요" 한국사람 피부 좋다는 것은 일본에서 인정 받고 있는 사실이며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 새삼 놀랄 일은 아니다. 단지 최근에 많이 지쳐있어서 내 피부가 온통 푸석푸석했는데 피부가 좋다 하니 정상 피부건강이 찾아왔나? 하며 반갑기 그지없네 일본의 북 알프스로의 등산 일정이 잡혔는..
11년이 된 인연을 긴자에서 만나다 두 달 전부터 우리의 한국일정이 잡혀있었다 시어머님의 구순 생신과 태윤이의 첫돌 그리고 추석이었으니 명백하게 100% 출석을 해야 하는 굵직한 행사를 앞에 두고 있는데... 어느 날 그레이스 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추석연휴에 도쿄에 간다고... 뭐라고요? 하필이면 이번 추석에요? 사실 우리는 일본으로 온 이후로 추석 때 한국에 가본일이 없는데 올해 처음으로 추석을 한국에서 보낼계획을 하고 있었다. 참으로 만나뵙고 싶은 그레이스 님 이기에 안타까워서 나는 발을 동동 굴렸다. 그랬는데 내가 9월30일에 일본으로 돌아오는데 가마쿠라에 계시다가 10월 2일에 도쿄에 오신다 하니 드라마틱하게 살짝 어긋날뻔 했는데도 그 와중에도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날짜는 있다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나는 한국에 있을 동안에도..
발레핏으로 원상복귀 돌입 늘 내가 기관지가 약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몸이 조금만 피곤해도 목이 따끔거리고 금방 목소리가 잠기고, 감기의 시작도 목 부터 시작하고... 하지만 이렇게 목소리가 잠겨서 소리가 안 나오긴 처음이다 한국에서 정말 무리했다. 몸을 과하게 휘둘렀다. 이젠 나이를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돌아와 푹 퍼져서 며칠을 보냈다. 이젠 목 아픈 것은 가셔지고 기침만 남았으니 오늘은 기운차려 예약해 둔 '바레톤' 클래스에 조심스레 나갔다 '바레톤'은 한국에서는 무엇이라 하나 찾아봤더니 '발레핏'이라고 한다 발레핏은 발레의 기본동작에 요가를 접목시킨 운동으로 45분 동안하고 나면 온몸에 땀이 쭉~ 운동복이 젖을 정도이다. 그렇게 땀을 쏟고 나면 어찌나 시원~한지 흡족한 기분에 일주일 후에 있을 발레핏 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