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30)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에 잘 다녀왔습니다 예부터 지금까지 나의 한국방문은 주로 일주일을 예정하고 다녀오곤 했었다 일주일 동안의 방문이라함은 거의 매일을 차에 실려 이곳저곳 양가 집안을 방문하여 형제 친지분들에게 눈도장 찍고 오는것이 주요 일정으로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돌아다니다가 일본으로 돌아오면 피곤에 절어서 늘어지기 일쑤였다 이번에는 남편도 시간이 널널하니 보름간 일정을 잡아 느긋하게 다녀오자고 했다. 그런데 이번엔 뚜렷하고도 굵직한 집안행사의 연속이었다. 시어머님 구순생신을 치르고 나면 일주일 후 첫 손자 태윤이 돌잔치가 있고 그리고 일주일 후에는 또 추석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냥 돌아올 수 있나 그 추석까지 지내고 오자니 꼭 보름이었다. 그리고 그사이에 언니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하였는데 보름동안 이 집 저 집으로 잠자리도 .. 참 맛있는 식사로 즐거웠던 날 한인성당 교우들의 모임이 한 달에 한 번씩 있다 이달엔 좀 바쁜일이 많아서 빠져야지 하고 맘먹고 있었는데 성당에서 구역장님에게 딱 걸렸다 내손을 꼭 잡으며 "더운 날씨지만 꼭 오세요~" 아니 내 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나?? 어찌 알고 오늘따라 이렇게 다가와서 손을 꼭 잡다니... 못 나간다는 말은 입도 뻥긋 못하겠더라구 세상에~ 집안에 들어서니 비취 파라솔이 있는 베란다 풍경이 내 시선을 끌었다 오키나와에서 바닷바람에 나부끼는 뽀얀 비치파라솔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 집안 베란다에서도 하얀색 파라솔이 분위기 있네 집안 전체가 화이트 톤이라 깔끔 그자체였기에 참 좋았다 집주인은 40대후반 젊은 사람인데 살림솜씨가 놀랍다. 내가 동안 참으로 나태하게 살림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큰 자극제가 되었다. 시레기국, 강.. 올 여름 최고의 추억여행 '가미코치(上高地) 졸졸졸 때로는 콸콸콸 가미코치의 맑은 물 흐르는 소리가 내 마음을 열었다. 그래 바로 이런 소리야 grasia의 선물받은 오늘 클릭클릭 https://youtu.be/1Assu9nzh7g?si=n9O-NzNU1vw6yLaH 고시엔 야구 게이오고교 우승으로 축하를 받다 일본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전 국민의 행사라 할 정도로 큰 행사가 있다면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인 고시엔(甲子園) 야구라 할 수 있다. 까까머리 고교생들이 야구연습으로 인하여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로 경기 승패에 따라 껴안고 웃고 울고 하는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보며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드디어 올여름도 시작이로구나 하고 계절감각을 느낄 정도로 여름에 치뤄지는 큰 행사이다. 결승전이 끝나 우승고교가 결정되던 그 시각에 나의 지인 그리고 남편의 지인이 축하인사를 보내왔다 "축하합니다~" "예? 무슨 일?" "게이오고등학교가 고시엔 우승했잖아요" "엥? 우리와 관계도 없는데요 허허허" 그렇게 말하면서도 굳이 억지로 관계를 찾아본다면 그 게이오 고등학교가 우리 집 근처에 있다는 것과 우리 딸이 게이오고등학.. 촉촉히 비 내리는 아침 여름 가뭄이 심했다 가로수 아래 키 작은 나무들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며칠 전 태풍의 영향으로 이른 아침에 폭우가 쏟아져내렸다 이 얼마 만에 보는 비 구경이던가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태풍이 진로를 살짝 틀어서 올라갔단다 비를 좀 더 내려주어도 좋았을 텐데.... 다음날 아침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미쯔이케 공원으로 나갔다 비는 내리지 않는다고 하더니 부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네 금방 그치리라 생각했는데 금방 그칠 부슬비가 아니었다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는데 이러다가 비 맞은 생쥐꼴이 될라 요즘 기상청에서 보내주는 것은 일기예보가 아니라 마치 일기 생중계를 해주는 듯하다며 투덜투덜.... 부슬부슬하는 비는 비도 아니라고 오리 두 마리가 연못 위를 쌩하니 스쳐 지나가며 아침공기를 만끽하고 있다 빼곡하게 나.. 늦여름 여행으로 가미코치(上高地)를 가다 4 도쿠자와 로지(徳沢ローチ)는 標高1550m에 위치하는 북알프스 많은 산들의 등산기지로서 1956년에 세워졌으며 많은 산악인과 사진작가들로부터 사랑받아 온 산막이라고 한다. 가미코치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2시간 남짓 가면 느릅나무 숲 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2층 규모로 객실은 2층이고 1층은 식당과 라운지라고 한다. 풍경이 아주 멋진 숲 속에 아주 분위기 있는 건물이 있어 길을 따라 들어가보니 아주 운치 있는 산막이었다. 이런 곳에 하룻밤 묵어도 정말 운치 있겠다 주변에 캠프장이 있고 텐트도 대여를 해 준다 하니 별 사진 찍고 싶어 하는 남편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드네 이 사실을 알려줘야겠다 ㅎㅎ 해발 1500미터 고지에 이렇게 길게 나있는 평탄한 숲 속길을 걸으며 혼자 와서 걷는 나또래 여성을 만났는데 가.. 늦여름 여행으로 가미코치(上高地)를 가다 3 북 알프스를 오르는 등산객들이 간간이 보여 우리도 언제 다시 계획을 세워서 올라가 보아야 하지 않겠어? 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저들 뒤를 따랐다 우리는 지금 어디까지나 가미코치를 트레킹 하는 사람들이다. 계곡 맑은물 흘러가는 소리가 어찌나 청량감을 주는지 폰카 가득 물소리를 담았다 남편은 카메라 가득 산세를 담고 또 담았다 폰카 가득, 카메라에 가득 담아 집으로 가져가면 그 감당을 다 어찌하려고 하지만 가미코치를 통째로 들고 가고픈 마음이다 누가 이렇게 정성을 들여서 쌓아놓았을까 그 정성을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다 반바지 차림에 헬멧을 장착하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 복장이 남다르다 계곡을 타고 오르는가 암벽을 타고 오르는가 내가 10년은 젊었어도 그 모든 곳에 도전을 하고 싶어진다 흥미는 있는데 용기가 .. 늦여름 여행으로 가미코치(上高地)를 가다 2 숲 속 마치 산장과 같은 나지막한 호텔이 나를 반겼다 "수고하셨습니다. 어서 이쪽으로~" 근육통으로 힘든 걸음을 옮겨 간신히 호텔로 들어온 내게 그러한 말을 하는 것만 같았다 ㅎ "정말 수고 했다구요"라고 볼멘소리를 하며... 여장을 풀고 온천으로 직행했다. "아, 정말 살것 같아" 온천욕으로 푹 피로를 풀고 나니 무거운 짐을 벗어던진 듯 가쁜했다 그리고 호텔 레스토랑으로 가니 이러한 상차림을 해놓고 우리를 맞아 주었으니 정말 여행의 참맛은 이럴때 느낀다. 나는 하나도 남김없이 맛있게 먹었다 입맛이 있는것 보니 회복이 빠르겠다며 남편이 흡족해 했다. 그리고 난 룸으로 돌아와 마치 며칠 못 잔 잠을 오늘밤에 모두 보충하려고 작정을 한 사람처럼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잠결에 간간히 남편이 캄캄한 밤하늘의 별..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79 다음